해상정원 외도 보타니아
◀사진 위주의 포스팅 입니다▶
거제도에는 관광지로 유명한 섬이 많습니다. 동백꽃이 필 무렵 많이 찾게 되는 '내도'와 수선화로 유명한 '공곶이' 그리고 오늘 방문하게 되는 해상 위의 정원 '외도 보타니아' 가 있습니다. 아마도 거제 섬 여행을 계획한다면 가장 많이 가게 되는 곳입니다. 그만큼 아름답기도 하죠. '보타니아'라는 말은 '식물의 낙원'이라는 영문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그만큼 여려가지의 식물들이 피어나고 있는 곳입니다. 아시겠지만 개인이 이 섬을 구입해서 이 정원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처음에 혼자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었을까 궁금하기도 했는데ㅎ 대단한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거제에서 외도에 들어가는 유람선은 여러 곳에서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가까운 곳이 '구조라항'입니다. 외도에서 들어오는 시간이 10여분 정도이니 배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구조라항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외도는 이번에 두 번째 방문인데 두 번 모두 구조라항을 이용했습니다. 어느 곳이나 그렇듯 외도를 들어가려면 항상 '해금강' 관광을 하고 가게 됩니다. 끼워 팔기식 같은 냄새는 좀 납니다ㅎ
이른 아침에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마지막에 포스팅)을 지나 외도에 들어섭니다. 3년 전에 왔을 때 없던 등대가 하나 만들어졌네요. 전에는 선착장 시설도 오래돼 보였는데 좋아진 듯합니다
관광을 시작하면 먼저 외도 표지목을 만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3년 전에는 4월 초에 왔었는데 초입부터 반겨주던 동백이 지금은 잎만 남아있네요
보통 사람들은 잘 알 수 없는 온갖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와~' 하고 그냥 지나치게 된다는ㅎ
녹색잎이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거겠죠?ㅎ 색은 참 이쁘네요
꽃이 피는 시기가 모두 다르니 이제 잎이 올라오는 식물도 있네요
초입에는 대나무 숲 아래 벤치도 있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간이매점도 있습니다ㅎ 이 장소가 외도의 정원 한 바퀴를 돌고 다시 돌아오는 길이니 합류점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한쪽에는 선인장만 모아서 관리하는 곳도 있구요
선인장과 함께 있던 꽃입니다. 눈으로 볼 때는 참 이뻤는데... 사진을 잘 못 찍어왔네요ㅎ
아마 많이 본 듯 한 풍경이겠죠. 이 곳 앞뒤의 풍경이 외도에서 가장 유명한 촬영 포인트입니다. 외국 궁전의 정원 같은 분위기가 참 아름다운 곳이죠. 저도 처음에 왔을 때는 한동안 쳐다봤던 장소입니다. 두 번째 오니 뭐 '이쁘네...' 그 정도지만ㅎ '외도'에서 홍보를 가장 많이 하는 장소이니 그만한 매력이 있긴 하네요
4월 초에는 연둣빛 잎들이 이뻤는데 그새 색들이 많이 바랬네요
오늘은 다행히도 평일 오전이라 관광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주말 같은 경우 이렇게 한가한 풍경은 보기 힘든데요ㅎ
큰 정원을 한 바퀴 돌아서 길이 보이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이 곳을 지나면 많은 꽃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꽃은 처음 보는 거라 찍어봤네요. 꽃마다 이름이 달려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ㅎ
약간 오르막을 올라가서 아래를 바라보면 전체적인 풍경이 보입니다. 이 곳을 지나면 잘 볼 수없으니 여기서 많이 구경하고 가세요ㅎ
사진 중간 위쯤 사선으로 내리막 숲길이 보이는 곳이 마지막 코스입니다. 저 길을 내려오면 관광이 끝난다고 봐야죠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와 흰색 건물이 보입니다. 이 곳에는 식당과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이 지점에 오면 거의 볼거리는 끝납니다
건물을 통과해서 다시 나오면 이제 조형물이 전시되어있는 정원들이 보입니다. 정면에는 이 곳을 개척한 주인장분의 역사를 적어놓은 비석이 있구요
마지막으로 섬 전체를 한번 더 바라보고...ㅎ
이 곳에서 선착장으로 다시 가는 길에 볼거리는 내려가는 마지막 계단과 그 위에 전망대 정도입니다. 그러니 이 곳에서 승선 시간까지 30분 정도 남겨두면 될 것 같습니다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멀리서 보면 참 이쁘죠ㅎ
마지막에는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있고... 작은 전시관 같은 곳도 있습니다. 그곳을 통과하면 선착장이 나오구요
보통 '외도' 관광 시 해금강을 들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대략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중 외도 트레킹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줍니다. 그냥 구경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인데... 사진을 찍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합니다. 특히나 주말에는 사람들로 붐벼서 제대로 사진 찍기도 힘들구요. 꽃에 관심이 많고 많이 아는 분들이라면 더 시간이 촉박할지도 모르겠네요. 큰 정원을 지나 흰색 건물(매점)이 있는 곳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안에 관광을 끝내시면 이후로는 관광하기 수월하니 시간 분배 잘 하셔서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혹 머리 굴려서 반대로 진행을 하시고자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별 의미 없습니다ㅎ 이 곳은 수시로 배가 들어와서 관광객들을 내려주기 때문에 어느 곳이든 겹치게 되어있습니다ㅎ
바다 위의 '금강산'이라 해서 붙여진 '해금강'... 산을 다니면 자주 보는 풍경이라서 별 감흥은 없습니다ㅎ 그런데 이 곳을 세 번이나 오게 되었으니...ㅎ 가고 싶지 않아도 외도를 들어가려면 꼭 지나갑니다. 어쩌면 장사 속이라는 생각도 들게 마련이구요. 외도 입장료는 아깝지 않은데 이 곳에 들리는 이유로 받는 선박료는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파도가 잔잔해야 바위 사이로 들어간다는데... 저는 세 번 모두 들어갔으니 운이 좋은 건가요ㅎ 이런 운은 없어도 되는데...ㅎ
어제 사먹은 거북손이 수두룩 하네요ㅎ
'외도'를 끝으로 2박 3일의 여행이 끝났네요. 마지막으로 가는 길에 '맹종죽 테마파크' 에 들려 관광하고 싶었는데... 오후 비 소식과 시간이 늦어진 관계로 생략합니다. 맹종죽은 못 가본 곳이라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습니다. 4년 동안 봄마다 매년 거제와 통영을 내려왔더니 이제 지겨워진 것 같습니다ㅎ 당분간은 이 쪽은 안 와도 될 것 같네요ㅎ 이제 올봄에 가보려고 했던 남쪽 여행지가 세 곳이 남았습니다. 다시 백두대간 산행을 시작해야 하는데... 언제 그곳들을 찾아갈지... 갈 곳은 많고 시간은 없네요ㅎㅎ
◈ 외도 보타니아 유람선 선착장 정보 ◈
장승포 선착장
전화 : 055)681-6565 주소 : 경남 거제시 장승로 138
지세포 선착장
전화 : 055)682-5577 주소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 해안로 72
구조라 선착장
전화 : 055)681-1188 주소 :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81-2
도장포 선착장
전화 : 055)632-8787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1길 53
해금강 선착장
전화 : 055)633-1352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로 270
와현 선착장
전화 : 055)681-2211 주소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해변길 46
다대 선착장
전화 : 055)633-8119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대 5길 46-1
1. 외도에 입항하는 배편은 거제(7곳)에 많이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시고 선택하세요.
2. 각 항구별로 요금 차이가 있으니 자세히 검색해보세요.
3. 당일 현장 발권보다 미리 예매해서 가면 요금 할인도 되니 참고하세요.
4. 국내에서 모든 배편(유람선) 이용 시 항상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5. 주말/주중 요금이 다릅니다.
6. 시간에 따라서 해금강 관광을 제외하고 외도로 직접 가는 배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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