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내변산-내소사

내소사 전나무 숲길의 신록



산행 구간

   내소사일주문~내소사~관음봉~내소사일주문

산행 일자

   2016년 04월 26일 [화요일]

산행 형식

   개인차량 / 평일산행

산행 인원

   15명 / 산악회

산행 거리

   약 5km

산행 시간

   12시 00분 ~ 15시 30분 [03시간 30분]

구간 기록

   12시 00분 : 내소사 일주문 출발 (0.6km)

   12시 20분 : 내소사 도착 [관광]

   12시 50분 : 내소사 출발 (0.8km)

   13시 20분 : 벌통봉 도착 (0.6km)

   13시 40분 : 관음봉 3거리 도착 (0.6km)

   14시 10분 : 관음봉 도착 [휴식]

   14시 40분 : 관음봉 출발 (2.2km)

   15시 30분 : 내소사 일주문 도착 [산행종료]

기타 사항

   내소사 일주문~관음봉 왕복 산행

   내소사 관광 후 산행 시작함 (입장료 3.000원)

   GPX 기록 없음


◈ 내변산 등산지도 ◈









◈ 산행 사진 ◈



우리나라 국립공원 22곳 중에 해상 국립공원이 세 곳이 있습니다. 경남 거제와 통영을 품고 있는 '한려해상 국립공원' 전남 여수와 완도... 흑산도 등을 품고 있는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안면도와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 몰려있는 '태안 해상 국립공원' 그리고 해상은 아니지만 지역의 3면이 바다에 접해있어 명칭이 붙여진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 국립공원' 이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이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중심에 있는 내변산의 '관음봉'입니다. 제 아버님의 고향이 이 곳이라 어렸을 때부터 자주 가봤던 곳이도 합니다만... 산을 다니기 전에는 이 곳이 그렇게 유명한 곳인지는 몰랐습니다ㅎ 내소사는 기억을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번 가본 것 같고... 내변산의 관음봉은 이번이 네 번째 인 듯하네요. 내변산에도 산행코스가 여러 곳이 있으나 가장 많이 이용되는 남여치~관음봉 코스는 저도 두 번 밖에 가보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내소사에서 올라 관음봉을 보고 다시 내려온 건 이번이 2번째인 듯합니다. 시간상 여유가 없었고... 오늘은 주목적이 산이 아니어서...ㅎ 서울에서 출발한 차는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정오가 다 되어서 내소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일주문을 지나 유명한 내소사 전나무 숲을 걸어 내소사로 향합니다









일주문에서 내소사를 향해 걷다 보면 3거리가 나옵니다. 직진은 내소사 경내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관음봉으로 올라가는 등로입니다. 저희는 내소사 관광 후 다시 나와 이 곳 등로로 다녀왔습니다. '내변산 탐방소'나 '남여치'에서 출발하면 관음봉 정상을 갔다가 내소사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길(좌측)에서 그냥 빠져나오면 내소사는 볼 수가 없습니다










좌우 숲에는 새로 식목한 작은 전나무들이 있네요










일주문에서 내소사로 향하는 전나무 숲 길입니다. 오늘은 신록의 전나무들로 인해 눈이 더 부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단풍나무들... 내소사 하면 떠오르는 것이 천년 된 느티나무와 단풍길입니다. 그래서 가을에 유명세를 타는 곳이죠. 길게 이어진 전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단풍에 물든 벚나무... 은행나무 잎들과... 여러 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잎들... 그 명성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길입니다




















오래된 듯한 단풍나무의 아름다움이 가을을 기다리게 만드네요. 개인적으로 물든 단풍잎보다는 이런 신록의 단풍잎을 더 좋아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새로움이겠죠. 그 새로움은 설렘을 만들기도 하구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새로운 걸 마다할 사람은 없겠죠ㅎ






























이 나무가 내소사의 유물인 천년이 지난 느티나무입니다. 말이 천년이지... 사람의 수명에 비하면 정말 엄청난 역사를 가진 셈이죠










이 느티나무는 당산나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부안군에서 정월대보름에 '당산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활짝 피어오른 철쭉과 영산홍이 오래된 암자와도 잘 어울리네요





































내소사에는 가을 벚나무 한 그루가 있다고 하는데 어느 나무인지 찾아보질 못했네요. 가을에 벚꽃이 피는 모습은 어떨지 꼭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못 없이 나무들로 교합해서 건축된 내소사의 '대웅보전'입니다. 우리나라 보물로 지정된 건물 중 하나입니다. 제가 불교신자도 아니라서 사찰에는 큰 관심이 없는데... 오늘은 자세히 보게 되네요. 사찰 규모로 보면 큰 곳도 아닌데 말입니다ㅎ 오늘은 산 보다 내소사가 더 보고 싶었나 봅니다 










보통 '대웅전'이라고 표기를 합니다만... '대웅보전'이라고 써있네요. 격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해서 그런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소사가 근 거리에 있는 고창 '선운사'의 말사로 알고 있는데... 선운사는 '대웅전'이라고 표기되었던데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네요ㅎ 그런 것과는 다른 의미인가 봅니다



















하나하나 손으로 제작한 대웅보전의 문입니다. 꽃을 형상화한 것 같은데... 연꽃 이겠죠ㅎ






































내소사를 둘러보고 이제 산행을 하러 왔던 길로 다시 나갑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위를 덮어버린 단풍잎들이 아름답네요. 다른 이유로 사진에는 못 담아왔는데 숲 안쪽에는 겹벚꽃 나무가 몇 그루 있습니다. 그리고 내소사 경내와 이 길에도 벚나무가 꽤 있습니다. 4월 초에 와도 볼 만한 풍경이 많다는 거겠죠











삼거리로 다시 돌아와 산행을 시작합니다. 작은 계곡을 건너서 바로 오르막이 한참 시작됩니다. 거리상 약 600m 정도입니다










오르막을 한참 올라가면 우측으로 길이 되어있고 이정표가 보입니다. 오늘은 직소폭포를 가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직소폭포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잠시 후 조망터가 나오고 산 줄기 아래로 내소사가 보이네요. 유명한 큰 사찰이 있는 곳은 대부분 그렇지만 내소사 역시 '관음봉'과 그 옆의 '세봉' 능선이 감싸고 있습니다




















다시 오름길을 걸어갑니다. 이른 더위에 땀 좀 흘렸네요




















잠시 후 서쪽 방향으로 조망이 트인 암릉이 나옵니다. 바로 앞 암릉의 끝자락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내소사입니다. 제가 올라온 등로입니다










북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신선봉'과 '망포대' 방향으로 가는 능선이 보입니다. 저곳을 따라가면 '쌍선봉'과 '남여치'가 나오겠네요. 그런데 비법정 등로입니다ㅎ










숲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면 암릉이 나오고 조망이 보이게 됩니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암릉이 관음봉입니다. 지척이지만 등로가 북쪽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어서 아직 더 가야 합니다










오늘 코스 중에는 조망이 가장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미세먼지 탓에 보이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았네요. 일몰을 보기에 좋은 곳인데... 오늘은 눈 앞에 있는 바다도 볼 수가 없습니다




















관음봉 3거리에서 관음봉 방향으로 우측 진행합니다. 진행 방향에서 계속 진행하면 직소폭포가 나오게 됩니다. 남여치에서 출발하면 단풍길로 유명한 데크가 조성된 '직소천(봉래구곡)'을 따라 직소폭포를 보고 이쪽으로 올라오게 되는 거죠. 보통 내변산 산행을 하게 되면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관음봉 3거리 이정표








이 곳부터는 암릉 사면이라 조심해야 할 구간이 조금 있습니다










낙석도 조심해야 할 것 같구요ㅎ










주상절리대가 만들어낸 사람이 서 있는 듯한 바위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한라산 오백장군의 모습과 비슷하지요... 규모는 작습니다만ㅎ














관음봉 정상 이정표







암릉 사면으로 오르다가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 데크에서 바라보면 직소보와 전망대가 보입니다










관음봉과 세봉 사이 깊숙한 곳에 있는 작은 암자인 '청련암'입니다.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이겠죠ㅎ






 





관음봉에 마지막으로 온 적이 12년도 여름이었으니... 4년 만에 올라왔네요. 그런데 이 데크도 정상석도 그때 있었는지 기억에 없습니다ㅎ 새로 만든 것 같기도 하고...ㅎ




















4년 전 백대명산 탐방을 시작했을 때 '관음봉'을 백대명산으로 인정했으나... 그 뒤로 지인이 변산 최고봉은 '의상봉'이라고 해서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관음봉은 여러 번 오기도 했고... 최고 '상봉'이 의상봉이니 그곳을 백대명산으로 인정하겠다는 제 생각이겠죠ㅎ 하지만 의상봉이 군부대로 인해 비법정 구역이기도 하고... 관음봉에는 유명한 내소사가 있으니... 산림청에서 백대명산을 공표?? 하고 알리게 된 취지가 등산객들이 산을 알고 찾아보게끔 한 것이니... (물론 관계기관(사찰 등)의 입김도 있었겠지요ㅎ) 그래서 관음봉을 백대명산으로 지정하지 않았나 합니다. 그러니 백대명산 완주를 위해서 굳이 범법??을 저지르면서 의상봉을 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근데 산은 의상봉이 더 멋진 것 같아요ㅎㅎ


관음봉 정상석



약 2시간 정도 올라 정상에서 간단한 도시락을 먹고 왔던 길로 하산을 합니다. 산행 난이도는 쉬운 편인데 사진 촬영하면서 설레설레 다녔더니 예상보다 한 시간이나 오바가 돼서 이후의 일정이 차질이 생겼네요ㅎ 채석강 구경 후 바닷가에서 뒤풀이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채석강은 다음에 오기로 하고 먹거리를 구입해서 대명리조트 뒤쪽의 '수성당'으로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수성당은 저도 처음 와본 곳인데...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있더군요. 바다가 보이는 해안가에 있는데 아마 둘레길 트레킹 코스 중 한 곳 인가 봅니다. 저녁을 먹고 늦은 귀가...ㅎ 오늘은 뿌연 날씨로 인해 조망이 좋지 않아 산의 풍경은 그다지 남은 게 없네요. 자주 와 본 곳이고... 아직 고향에 친척들이 있으니 자주 가 볼 곳이라서 크게 아쉬움은 없습니다ㅎ 근교의 북한산이나 관악산을 가는 느낌이랄까...ㅎ 암튼 산속의 작은 암자가 아름다운 '월명암' 그리고 대표적인 볼거리인 단풍에 물든 '직소천(봉래구곡)'과  '직소폭포'는 카메라를 들고 가을에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END ▣



태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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