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월악산-제천

한국의 노스페이스 영봉



산행 구간

   덕주사~마애봉~영봉~중봉~하봉~보덕암

산행 일자

   2016년 04월 17일 [일요일]

산행 형식

   25인승 / 일요산행

산행 인원

   16명 / 산악회

산행 거리

   약 10km

산행 시간

   12시 30분 ~ 18시 00분 [05시간 30분]

구간 기록

   12시 30분 : 덕주골 출발 (~1.0km)

   12시 50분 : 덕주사 도착 (~1.6km)

   13시 30분 : 마애불 도착 (~1.2km)

   14시 10분 : 마애봉 도착 (~0.7km)

   14시 30분 : 헬기장 도착 [점심식사]

   15시 10분 : 헬기장 출발 (~0.8km)

   15시 30분 : 영봉 도착 (~0.9km)

   16시 20분 : 중봉 도착 (~0.8km)

   16시 50분 : 하봉 도착 (~2.1km)

   17시 30분 : 보덕암 도착 (~2.2km)

   18시 00분 : 수산리 마을 도착 [산행종료]

기타 사항

   중봉에서 하봉 구간 급경사 내리막 주의

   보덕암에서 수산리 마을까지 도보 이동(약 2km)

   보덕암 스님이 덕주골까지 차량 운행함

   트랭글 GPX 트랙은 지난여름 산행기록




◈ 월악산 등산지도 ◈





◈ 산행 사진 ◈


이날은 주로 활동하는 산악회에서 한 달에 한번 가는 백두대간 산행일 이었습니다. 이번 구간 들머리인 황장산 '안생달 마을'에 도착 후... 산행을 시작하려는 찰나... 입구를 지키던 국립공원 직원에게 단속에 걸리게 되었네요ㅎ 이 곳이 현재는 비탐방로 구간이라... 단속이 있을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조심했어야 하는데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애초에 무박으로 진행해서 새벽에 올라야 하지만... 아침까지 비 소식이 있고... 암릉구간이 더러 있어서 위험하다 판단해 당일 산행으로 변경했는데ㅎ 다행히도 입구에서 제지만 당했을 뿐 단속 스티커를 발부받은 건 아니라 좋게 생각하고 말았네요ㅎ 국공직원과 이런저런 대화... 몇십 년간 보호구역으로 묶여있던 '황장산'은 05월 01일에 정식 개방한다고 얘기를 듣고... 현재는 암릉구간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대간 구간이 전부 개방되는 것은 아니라서 다시와도 비탐방 구간을 가야 하지만ㅎ 암튼 그래서 대간 산행은 연기하고 근처의 산을 물색하다가 선택된 곳이 월악산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여름에 다녀왔지만 함께한 산우들 중에 못 가본 사람이 더러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네요. 월악산 국립공원에 유선으로 산방 기간인지 확인하고 월악산 들머리인 덕주골로 향했습니다



안생달 마을에서 출발한 차는 이름 모를 국도의 벚꽃 길을 지나 '덕주골'에 들어섭니다.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좌우로 길이 갈라지는데... 좌측은 차가 덕주사로 가기 위해 포장해놓은 길이고 우측은 숲길로 조성된 등로입니다. 어느 곳으로 가든 덕주사에서 만나게 됩니다. 가다 보면 우측에 '제천 학소대'라는 곳이 나오구요. 말 그대로 학이 이 곳에 살았다는... 뭐 그런 전설이죠ㅎ











덕주사에 가기 전에 이런 성벽과 성문이 나옵니다. 예전에 이 곳 주민분께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ㅋ 암튼 이 곳에 암튼 성벽은 새로 복원한 것이고... 성문도 그렇겠죠?ㅎ











오전까지 내린 비로 수량이 엄청나네요. 이 계곡이 '덕주골'인가 봅니다. 이 계곡물이 덕주사 입구에 있는 '송계계곡'으로 흘러가겠죠. 아마도 일반인들에게는 월악산보다 송계계곡이 더 유명할지도 모르는데... 여름 피서철에 많이 찾는 계곡입니다. 그래서 계곡따라 야영장도 많이 있구요. 또 근처에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 관광지'가 있고... 그러다 보니 여름에는 유명세를 타는 곳이죠










산행을 늦게 시작해서 '덕주사'에 들릴 시간이 없었네요. 사찰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ㅎ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보는 게 더 편해서 그렇기도 하죠ㅎ 딱히 그쪽 분야에 잘 아는 것도 아니기에... 덕주사에 도착하면 맞은편에 '월악산 영봉'이라는 표시석이 서있고... 왼쪽에 입구가 있습니다. 이곳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그나저나 '동양의 알프스'라는 명칭은 누가 지었을까요ㅎ



영봉 들머리







산행 초반에는 일반 산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등산로입니다











곧 다가올 석가탄신일 행사로 인해 새롭게 걸어놓은 연등의 색이 곱습니다

































이 곳이 '마애불'입니다


마애불 전경



'덕주사(德周寺)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


보물 제406호.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덕주사는 마의태자(麻衣太子)의 누이 덕주공주(德周公主)가 건립한 절이라고 하는데, 한국 전쟁 때 불타 버리고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 마애불은 남쪽 화강암 벽면 가득히 부조되었는데, 얼굴과 어깨는 도드라지게 조각되었고 그 아래는 선각으로 간략하게 처리되었다. 법의의 옷주름도 도식화되어 그 규모에 비하여 조형 수법은 졸렬한 편이다. 마애불의 양어깨 위에는 사각형의 건물 가구공(架構孔)들이 남아 있어, 조성 당시 목조전실(木造前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소발(素髮)의 머리 위에는 반원형의 큼직한 육계(肉髻)가 솟아 있으며, 비만한 얼굴에는 이목구비가 과장되게 표현되어 예배상으로서의 숭고미는 찾아볼 수 없다. 목은 거의 표현되지 않아 얼굴이 상체에 맞붙어 버렸으며, 삼도(三道)는 가슴 위에 선각되어 있다. 비만한 신체 역시 인체의 조형적 특성이 무시된 채 괴체화(塊體化)되었다. 통견(通肩)의 법의는 힘없이 늘어져 원호를 그리고 있다. 옷주름 역시 힘이 빠져 생동감을 잃었다. U자형으로 늘어진 법의의 앞자락과 양 무릎 위에 표현된 동심타원형 옷주름은 통일신라시대의 불의(佛衣) 형식이 도식화된 것이다. 왼쪽 팔목에 걸쳐 흘러내린 소맷자락도 무의미한 몇 가닥 음각선으로 주름져 있다. 지나치게 과장된 양손은 오른손을 가슴까지 들어 엄지와 가운뎃손가락을 맞대었고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 손등을 밖으로 향하고 있어, 아미타불의 구품인(九品印)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법의 자락 밑으로는 평행하는 세로줄의 옷주름을 새긴 군의(裙衣)가 표현되었다. 좌우로 벌린 발은 지나치게 크고 발가락도 굵고 길다. 발 좌우에는 발을 감싸듯 너비가 넓은 앙련(仰蓮 : 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을 배치하여 대좌로 삼았다. 고려 초기의 거불 조성의 추세에 힘입어 조성된 불상으로 보인다. 비만한 얼굴과 하체로 내려갈수록 간략한 조형, 입체성이 거의 무시된 평면적인 신체 그리고 현저하게 도식화된 옷주름 등의 조형 수법은 불상의 규모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제작 시기는 11세기경으로 추정된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마애불 전경








마애불을 한 바퀴 둘러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월악산의 험난한 등산이 시작됩니다.ㅎ 제가 월악산에 처음 방문한 게 2011년 02월이었습니다. 처음 산악회라는 곳에 가입해서 다닐 때 만난 동생과 둘이 왔었는데... 당시에는 월악산을 알고 온 것은 아니었고 그 당시 산방 기간에 포함된 산이 많아서 검색하다가 탐방이 허용된다기에 무작정 왔었죠. 그때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ㅋ 산이 이렇게 힘든 거였구나 생각하게 만든 곳이 월악산이었습니다. 그 시작점이 바로 마애불부터 영봉까지 였습니다ㅎ



마애불 이정표



 




공포의 철계단이라고 생각했던 월악산의 계단 등로입니다. 지금은 새롭게 보수가 돼서 안전하고 편해 보이지만... 5년 전에는 계단의 폭도 좁고... 낡고 부실해서 걸어 올라가면서도 겁이 났던ㅎㅎ 내려올 때는 더 공포스러웠던 계단들입니다. 아마도 산을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더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그 당시에 비하면 지금은 천국의 계단입니다ㅎㅎ











계단 진짜 많습니다ㅎ











계단을 조금 오르다 보면 이렇게 조망할 수 있는 암릉이 나옵니다. 예전엔 없었는데 지금은 철기둥으로 막아놨네요











마애봉에서 내려오는 슬랩 구간입니다. 등로는 없겠죠ㅎ 저곳으로 이어진 능선은 '만수봉'으로 연결되는 릿지 구간입니다. 물론 비법정 구역입니다ㅎ










경사도가 심해서 땀 좀 흘리는 구간이죠ㅎ










어제저녁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더니 하늘이 조금 맑아진 듯하네요











이번에 새롭게 만든 전망대입니다. 작년 여름에 왔을 때는 없었는데... 그 사이에 만들었나 보네요. 그 전부터도 조망이 좋았던 곳이었는데... 이런 전망대를 설치해놔서 더 안전하게 조망을 즐길 수가 있겠네요. 명품 소나무와 함께 잠시 앉아서 쉬기에는 좋은 장소 같습니다










다시 계단ㅎ











1차 계단 등로가 끝나면 작은 터가 있는데... 이 곳에도 전망대 데크를 새롭게 만들어놨습니다. 이 곳에 서면 월악산 정상인 영봉(우측)과 중봉(좌측)이 보입니다. 힘든 계단 등로를 걸어 올라와 이 자리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야 할 정상을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날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날라갈 것 같아 오래 서있지는 못했네요ㅎㅎ











잠시 후 편안한 등로를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헬기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눈 앞에 영봉의 모습이 나타나죠. 처음에 이 곳에 왔을 때 이 풍경에 감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산을 접한 적이 많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의 제 시선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이었습니다. 4년 만에 다시 방문한 작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 모습은 변함없이 매력적입니다










헬기장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산행길에 나섭니다. 헬기장에서 바로 '송계 3거리'가 나오고 직진을 해서 위 사진에 보이는 영봉 절벽의 우측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올라가는 등로는 반대편에 있거든요. 그리고 잠시 후 다시 2차 계단 등로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이 구간에서 사고가 많이 났다고 하네요. 저도 처음에 왔을 때는 잔설이 많던 2월이라 이 곳 빙판길 오르막에서 고생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밧줄도 부실해 보이고... 경사도가 있어서 아이젠을 차고도 불안 불안했던 적이ㅎ 다시 내려올 때는 뭐 거의 기다시피 내려왔구요ㅎ 작년 여름에 왔을 때 계단 공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완전히 다 마무리가 된 듯합니다. 전보다 더 안전하게 조망을 즐기면서 올라갈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상에 올라 조망을 즐깁니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펼쳐진 요새 보기 드문 하늘이었네요. 전날 '마이산'에서는 볼 수없었던 하늘입니다ㅎ 남쪽 방향으로 보이는 곳인데... 바로 앞이 제가 지나온 '마애봉'이고 그 밑으로 하얗게 보이는 공터가 식사를 한 헬기장입니다. 우리는 마애봉 우측에서 올라왔지만 중앙으로 이어진 능선에 '만수봉'이 있습니다. 마애봉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출입금지 표지판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그 길입니다ㅎ 저 능선은 릿지 코스인데 비법정 구역입니다ㅎ 그리고 저 멀리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조령산' 줄기의 '마패봉'인가 싶네요. 멀리 중앙의 두 봉우리는 '주흘산'의 '주봉'과 '영봉'일 테고... 그 우측의 낮은 암봉들이 '부봉' 같습니다. 그러면 중앙 왼쪽의 봉우리가 백두대간 '포암산'이겠네요.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ㅎ










다시 동쪽으로 바라보면 정면에 펼쳐진 능선이 우리가 오늘 가려했던 백두대간 능선인 황장산~대미산~포암산 능선인 것 같습니다. 산세로 봐서는 맨 우측에 보이는 곳이 '포암산'같고... 좌측 중앙에 뾰족 솟은 곳이 '대미산'이 아닐까 하네요. 여기서 이렇게 꼼꼼히 본 적이 없어서 산맥이 정확히 그려지지가 않네요ㅎ











정상에서 바라본 '중봉'과 '충주호(청풍호)'의 모습입니다. 충주호에 있는 '악어섬'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좌측에 보이는 곳입니다. 저 봉우리(악어봉)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면 호수에 악어들이 누워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니 한번 방문해보세요










이 곳 모두가 '월악산 국립공원'의 관할지역입니다. 충주호 일대가 전부이구요. 그곳에 유명한 '금수산'과 '제비봉' '옥순봉' '구담봉' '가은산'... 아래쪽으로는 '포암산' '황장산'... 등 면적으로 따지면 굉장히 큰 구역입니다. 능선이 연결된 하나의 산은 아니지만... '속리산 국립공원'처럼 지역 전체가 관리를 받고 있는 곳이죠. 그래서 계곡에는 발도 못 담그게 되는 이상한 일이 생기지만요ㅎ











새롭게 데크 전망대가 설치된 월악산 영봉 정상에서 조망을 즐긴 뒤 하산을 시작합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오래 있지를 못했네요ㅎ 처음에는 다시 송계 3거리로 내려가서 송계리(자광사) 방면으로 하산할 예정이었지만 이왕 온 거 중봉과 하봉으로 하산을 하고 싶어서 그리고 갑니다. 영봉에서 중봉으로 넘어가는 등로가 에전에는 없었는데 작년에 새로 계단을 설치해서 만들어놨거든요. 그 전에는 다시 내려갔다가 사면으로 가게 되어있었는데 이젠 조망을 보면서 능선을 타고 바로 내려갈 수 있게 해놨습니다. 산우들이 이 구간을 와 본 적이 없어서 이 곳을 선택하기도 했구요











하늘은 정말 멋진 날이었네요. 바람이 덜 불고 조금 일찍 왔더라면 더 멋진 풍경을 즐기면서 놀다 올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그나저나 정신없어서 새롭게 바뀐 정상의 모습과 새롭게 세워진 정상석 사진도 못 찍고 내려왔네요ㅎ










계단을 내려와서 돌아본 영봉의 모습입니다. 위에 보이는 계단을 내려오다가 우측 능선을 따라 걸어옵니다. 한쪽은 절벽이라 조금 위험하기도 한데... 주의해서 걸으면 갈 만합니다ㅎ 영봉부터 하봉까지의 구간은 등로가 험합니다. 위험한 구간은 계단 설치가 돼있어서 갈만 하지만... 계단의 경사가 심하고 암릉에 설치된 계단이라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조심ㅎ 저희도 오전까지 내린 비로 길이 미끄러워서 위험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덕주사에서 영봉까지의 구간은 아이를 데리고 가도 될 정도로 안전하지만 겨울에 이 구간은 피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해가 질 무렵이라 그런지 안개와 미세먼지가 좀 보이네요. (중봉에서 바라 본모습)





















이 곳이 중봉입니다. 보시다시피 정상에 이런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곳입니다ㅎㅎ 언젠가 한번 이 곳에서 밤하늘을 보며 지새우고 싶은데... 기회가 될지 모르겠네요ㅎ



중봉 정상 데크








중봉 조금 지나서 바라본 하봉의 모습입니다






















암릉에 이런 계단들이 중간중간 설치되어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이렇게 탁 트인 조망을 보며 여유를 부릴 텐데... 이 날은 바람 때문에 서 있기도 힘들었네요ㅎ











중봉에서 계단을 내려와 뒤 돌아본 모습입니다. 계단의 위치가 보기에도 아찔해 보이죠ㅎ '영각사'에서 올라가는 '남덕유산'의 공포의 철계단에 견줄만합니다ㅎ































예전에는 중봉에서 하봉을 넘어가려면 완전히 내려섰다가 좌측 절벽의 사면으로 지나가게 돼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중봉과 하봉(중간에 봉우리가 또 있습니다) 사이에 이렇게 구름다리를 연결해 놓아서 바로 건너갈 수 있게 해놨습니다. 시간도 단축되고 조망을 즐기기에도 좋아진 경우가 되겠네요




























중봉에서 구름다리를 두 개 건너와 뒤 돌아본 모습입니다






















하봉에서 내려서면 작은 데크가 하나 더 나옵니다. 이 곳이 혼자 있기에 좋은 장소 같네요ㅎ 데크 사이에 작은 소나무가 하나 보입니다. 나무 보호하며 데크 공사하느라 힘드셨겠네요ㅎ



하봉 전망 데크







이제 본격적인 하산길입니다. 암릉 구간은 끝났지만 급경사 내리막 길이 많아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이런 바위가 보이기도 하구요ㅎ 영봉에서부터 선두팀을 먼저 보내고 후미팀을 중간중간 기다리며 혼자 걸었네요. 지난여름에는 카메라를 못 가져와서 이번에는 날씨도 좋아서 풍경사진 좀 찍어보려고 했는데... 시간도 그렇고 매서운 바람 때문에 제대로 담아오지는 못했네요. 또 언젠가 다시 올 일이 있을 테니... 그때는 더 좋은 환경에서 산행하기를 바래야겠습니다











  

벚꽃은 다 떨어지고 이제 잎이 올라옵니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신록이 보이는 요즘은 산에 가고 싶어 지는 시기가 아닐까 하네요. 그 처음을 먼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요




보덕암 방향으로 내려서면 좌측에 '보덕암'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포장된 시멘트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약 2km 내려가면 '수산리 마을'이 나오구요. 보덕암으로 들어가서 스님께 말하면 덕주골 입구까지 태워다 주신다고 하네요. 지난여름에 왔을 때 물어보니 요금은 30.000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우리는 덕주골 입구 식당에 미리 예약을 하고 와서 그 식당 주인이 태우러 왔습니다. 요금은 받았던 것 같은데... 더 저렴하기는 했지만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ㅎ 암튼 그래서 식사도 그 식당에서 했구요. 원점회귀가 아니라면 그 방법도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한 번은 가봐야 할 명산 월악산... 국립공원에 지정된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산세나 풍광이 뛰어난 곳 중 한 곳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위험 구간이 더러 있어서 시설물 추가나 관리를 해야 하지만... 재정에 한계가 있어서 신속히 처리는 못하겠지요. 월악산 말고도 관리해야 할 국립공원이 많을 테니까요. 그래도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하게 등산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환경이 좋아졌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케이블카 설치는 안 했으면 좋겠네요ㅎㅎ



▣ END ▣



태라현

이 여행의 마지막은 어디일까...

    이미지 맵

    국내산행/국립공원 카테고리 다른 글

    다음에 작성한 글

    이전에 작성한 글

    태라현
    설레임...널 만나러 가는 여행
    새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