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바라본 하회마을




◀ 사진 위주의 포스팅 입니다 ▶



주산지 관광을 하고 다음 관광지를 물색하다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을 다녀왔네요. 원래 이번 여행에 계획에 없던 일정이었는데... 주왕산 산행 중 산우의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계획되어있던 '청량산' 산행이 무리가 될 것 같아서 여행으로 바꾸게 됩니다. 서울로 상경하는 길에 있는 관광지 중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단풍 길 '문경새재'와 경합을 벌이다가 하회마을을 안 가본 산우가 있어 선택하게 됩니다. 주산지도 아직 단풍 전이라서 큰 기대는 없었지만... 혹시나 단풍에 물든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해서 기대를 가지고 청송 주산지를 떠나 하회마을로 들어섭니다 (짧은 시간 동안 갑작스럽게 가게 돼서 많은 정보가 없습니다)



하회마을 입구에 들어서 주차장에 주차(2.000원)를 하면 먼저 만나는 곳이 '하회마을 장터'입니다. 식당과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는 곳입니다. 현지 특산물도 판매하는 곳도 있고... 말 그대로 장터 분위기의 모습이 먼저 보입니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단풍이 물든 나무가 많이 보이네요










안동하면 유명한 음식이 '안동 찜닭'이라고 하네요. 예전부터 내려오던 향토음식은 아니고... 1980년대에 기존 요리 방식에서 변화된 퓨전요리라고 합니다. 제가 닭 요리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먹어봤는지 기억도 없지만...ㅎ 안동찜닭과 제가 착각한 것이 '안동 갈비찜'이었습니다ㅎ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먹어 본 것은 '안의 갈비찜'이었는데...ㅋ 그런데 이번에 먹어보니 갈비찜 양념과 비슷합니다. 고기만 다를 뿐...ㅋ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간 고등어'입니다. 관광을 마치고 식사를 하면서 일행들과 '바닷가도 아닌데 고등어가 왜 유명해'라는 궁금증이 생겨 알아보니... 근처 해안도시인 '영덕'에서 잡은 고등어를 내륙지방으로 이동시키면 금방 부패되니까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 간을 해서 며칠간 보존을 해야 했는데... 그 당시 고등어 저장 창고가 안동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동 간고등어가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관광을 끝내고 먹어봤는데... 요즘은 뭐 서울에서도 이런 맛을 자주 접하니... 특별하지는 않네요ㅎ  











반나절 관광하고... 식사 한 끼 하고 갈 만한 여러 종류의 음식점들이 많이 보이네요
















































관광전에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고 있는데... 상점에서 모과를 나눠주네요. 필요한 만큼 가져가랍니다ㅎ 날름 받아오는 누나들...ㅋ 




































장터를 지나 매표소로 갑니다. 여기서 매표를 하고 바로 옆 버스 승강장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하회마을은 이 곳에서 약 2km 정도 안으로 들어가야 해서 걸어가거나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나저나 눈에 담아오는 것에 비하면 저렴한 입장료네요ㅎ











입구에 붙여진 시내버스 시간표네요. 안동에서 이 곳으로 들어오는 버스가 있나 봅니다












매표소에서 하회마을 입구까지 왕복으로 운행하는 버스... 수시로 운행하기 때문에 시간 제약 없이 아무 때나 탑승하면 됩니다. 시간은 약 5분 정도 걸립니다












관광을 시작하는 입구입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표시석이 좌측 입구에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우측 입구로 옮겨놨네요 (사진은 지난번 방문 시에 촬영)












입구에는 전동차를 빌려주는 곳이 있는데... 가격을 알아보니 비싸서...ㅎ 그냥 걸어가기로 하고 우측 강변으로 먼저 갑니다












지금 하회마을은 전체적으로 보면 약 50% 정도 단풍에 물들어 있네요











중앙도로에 있는 은행나무는 이제 단풍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오늘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는데... 지난여름에 왔을 때 가을에 이 길을 걸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던 곳이었습니다. 그때는 누군가와 함께라는 생각과 함께...ㅋ 오늘 누군가와 함께 오기는 했지만...ㅋ 벚나무가 이어진 이 길은 아직 단풍이 물들기 전이네요. 어쩌면 다행인지도...ㅎㅎ











아직도 혼자 쓸쓸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네...ㅎ











지난여름에는 연둣빛 물결이 펼쳐진 곳이 노랗게 물들어 있습니다
























그때 함께 사진 찍던 사람은 남자... 오늘은 여자...ㅎ












그리고 또 다른 여자들...ㅎ











지난여름과는 다른 모습이 보여 이곳저곳을 바라보며 거닐어 봅니다













하회마을을 감싸고 있는 낙동강 건너편에는 하회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부용대'가 있습니다. 배를 타고 건너서 전망대로 올라가야 합니다. 배 값은 왕복요금 3.000원이라고 하네요. 저희도 몰랐는데 입구에서 커피 마실 때 상점 주인이 배 타고 가지 말고 관광 끝나고 차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하회마을 관광을 다 마치고 서울로 가는 길에 차로 이동해서 부용대 전망대애 올라서서 구경하고 왔네요. 커피 사 마시고... 커피 값 벌었습니다ㅎ











이 물건은 전시용인가 보네요. 그 전에도 이 자리에 있던데ㅎ












하회마을 대부분은 아직도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광하는 사람들로 인해 주민들에겐 피해가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곳뿐만 아니라 '북촌 한옥마을'이나 '전주 한옥마을' '통영 동피랑'등도 대부분 지역 주민들이 살고 계시죠. 우리에겐 구경거리가 될지 모르지만 그분들에게는 삶의 터전이니 조용히 구경하고 가는 예절을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벚나무가 있는 강변길을 따라가면 우측 강 건너편으로 부용대가 보입니다. 관광객 몇 명이 올라가 있네요











벚나무가 가득한 강변길의 끝에는 소나무 숲이 있습니다. 류씨 가문에서 심었다는 '만송정(萬松亭)'입니다. 이전에 왔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걷기 좋은 숲











보기 좋은 숲











쉬기 좋은 숲











하회마을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한복을 빌려 입고 관광을 하는 프로그램도 있나 보네요












무너지면 어쩌려고...ㅋ











꽃피는 봄이면 어디든 다 아름답겠지만... 하회마을 벚꽃은 언제나 만날 수 있을지...ㅎ










강변에 자리한 저 나무의 정체는 뭘까요ㅎ 몇백 년은 된듯한 나무인데... 궁금하네요 
































하회마을은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관람하는 프로그램(인터넷 예약)도 있습니다. 해설자와 함께하면 더 자세히 즐길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강변길 산책을 끝내고 하회마을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지난여름에 방문했던 장소는 제외하고 못 가본 곳으로 몇 군데 더 들려봤네요











하회마을은 조선시대부터 약 600여 년 동안 이어져온 대표적인 동성(同姓)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 처음 살기 시작한 건 '하회탈'을 제작한 인물로 알려진 '허도령'의 '허씨(許氏)'와 '안씨(安氏)' 가문(家門)이었지만 이후 '풍산(豊山) 류씨(柳氏)' 가문이 들어서면서 마을 규모가 커졌다고 하네요. 그 대표적인 인물로 임진왜란의 기록을 정리한 국보 '징비록(懲毖錄)'의 저자 '서애(西厓)' '류성용(柳成龍)'선생님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태어나 영의정을 지낸 후 다시 돌아와 이 곳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충효당'은 류성용 선생님의 유품과 저서들이 보관되어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징비록은 얼마 전 사극 드라마로 방영되어서 호평을 받기도 했죠  












류성용 선생님 사후(死後)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네요





































마을 안에 카페도 새로 생긴 것 같고... 그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보이네요











잠시 사진 찍느라 일행과 떨어진 시간이 있었는데... 일행들이 길 따라 그냥 나가버렸네요ㅜㅜ 구석구석 관광을 더 하고 싶었는데... 전화로 다시 오라 하니 배 고파서 못 있겠다고... 나가서 밥 먹자고...ㅎ 밥을 먹이고 들어올걸...ㅋ 예전에 왔을 때 대부분 다 보고 가서 큰 아쉬움은 없었지만 그때의 기분과 오늘의 기분이 다르니 눈에 보이는 풍경도 다를 텐데... 조금 모자란듯한 기분으로 관광은 여기서 마치고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을 담으며 버스 정류장으로 다시 나갑니다


























































국보로 지정된 하회탈의 변형된 시대상은 인터넷 '댓글'이 아닐까 하네요ㅎㅎ

























은행나무는 11월 05일 이후면 노랗게 물들겠네요. 그런데 대부분 암나무라 열매가 열려 냄새가 좀 심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ㅎ
























하회마을로 들어오면서 보니 '풍천장어' 집이 몇군데 있어서 나가는 길에 풍천장어를 먹으려고 했으나 배가 고파 죽겠다는 일행들 때문에 장터에서 안동찜닭과 간고등어를 먹고...ㅎ 서울로 가는 길에 부용대를 들려봅니다. 내비게이션에 찍으니 주차장(약 10여분 소요)까지 안내해주네요. 사진 좌측은 하회마을에서 배를 타고 내려서 걸어오는 길이고.. 부용대는 우측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경사도가 별로 없어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됩니다












한옥카페도 잠시 구경하고ㅎ












부용대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많은 소나무가 반겨주네요ㅎ











하회마을 주변을 감싸고 있는 강이 '낙동강'입니다. 이 낙동강이 '하회(河回)마을'의 어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 모습은 부용대에 올라야 볼 수가 있습니다 











날씨가 흐려 사진이 참 맘에 안 드네요ㅎㅎ 파란 하늘과 함께 보이면 더 좋을듯한 풍경인데...ㅎ












부용대는 '태백산맥'의 끝 지점이라고 합니다. 하회마을이 들어선 풍경이 '부용(芙蓉)'같다해서 붙여진 명칭인데... 부용은 연꽃을 말합니다. 이 곳에서 연꽃 모양의 하회마을을 가장 잘 볼 수 있어서 '부용대(芙蓉臺)'라고 부릅니다. 예전에는 '하회 북쪽에 있는 언덕'이라 해서 '북애'라고도 불렀다고 하네요
























짙은 가을 단풍의 모습이 보인다면 더 아름다울지도 모르겠네요











중앙 위쪽에 보이는 나무가 마을 보호수로 지정된 600년 된 느티나무입니다
















두 번째 방문도 구석구석 만나지를 못하고 가네요. 유교문화의 중심 도시인 안동에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가 많다 보니 하루에 다 만날 수 있는 곳도 아니라서 다음번 여행을 기대합니다. 그런데 하회마을을 다시 온다면... 전동차 타고 구경해야겠습니다ㅎ






▣ END ▣



태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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