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통도사 서운암 들꽃

들꽃 천국 통도사 서운암




◀사진 위주의 포스팅 입니다



통도사의 '19 암자' 중 한 곳인 '서운암'에 잠시 들려봤습니다. 통도사 주차장에서 차를 끌고 안쪽 도로를 따라 더 들어가면 여러 암자가 나오는데 서운암은 좌측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암자'라 하지만 그 규모가 꽤 커서 찾기는 쉬울 것 같습니다. 지금 시기가 '금낭화'가 지천에 널릴 시기라 기대를 안고 방문했네요. 어쩌면 통도사보다 서운암의 금낭화에 관심이 더 가서 양산을 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 4월 중순이 지나야 금낭화가 피기 시작하는데 군락지까지 화려하게 피어오른 모습을 보려면 지금 시기가 좋아 보입니다



















서운암 안쪽으로 들어가면 숲길에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 한쪽에 금낭화 군락지가 있구요. 처음에는 들판에 있는 금낭화와 시름? 을 합니다. 바람이 몹시 불어대 촬영하기 너무 힘들었네요...ㅎ 그래서 제대로 건진 사진도 없구요ㅎ 역시 사진은 인내와 기다림입니다ㅋ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핑계로 서둘러 지나갑니다









이번에 알았지만 매년 봄에 서운암에서는 들꽃축제를 한다고 하네요. 경내에 보면 수없이 많은 들꽃들이 지천에 피어있습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다 다르다 보니 모든 꽃을 다 담기는 힘들지만 꽃 전문가가 본다면 잎만 봐도 알 수 있으니 어느 정도 규모인지... 더 재밌는 구경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숲 속 군락지의 금낭화들은 이제 화려함을 더 해 가고 있습니다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줄기의 처음부터 피기 시작해 순서대로 이어지고... 피면 필수록 그 무게에 자연적으로 고개를 숙이게 되니 그런 꽃말이 붙여진 건지 모르겠네요











집에 와서 큰 화면으로 사진을 보니 참 안타깝네요. 삼각대 세워놓고 더 이쁘게 찍어올걸ㅎ 바람이 너무 불어 힘들기는 했지만요ㅎ 산을 다니다 보면 야생화를 많이 볼 수가 있어서 그렇게 새롭지는 않습니다. 봄부터 늦여름까지는 널린 게 야생화라ㅎ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이 들면 소흘 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다른 한쪽 습지에 있는 풀인데... 어떤 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피리를 불던 그 풀인지...ㅋ










이 풀에서 조차도 싱그러움이 묻어나네요





























이번에 처음 본 '황매화'입니다. 아니 그전에 봤더라도 무심코 지나쳤을지도 모르지만 알고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그 황매화 중에 겹으로 이뤄진 '겹황매화'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 황매화보다 꽃이 겹으로 되어있어 그렇습니다. 벚꽃과 겹벚꽃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지금이 절정인지 모든 꽃들이 화려하게 펼쳐져 있네요. 예상 못한 수확입니다ㅎ







































많은 문학작가들이 들꽃축제에 맞춰 준비한 시 인가 봅니다. 어찌 저리도 아름다운 글귀가 머리속에 있는지...ㅎ 대단해 보입니다



















그녀가 좋아하던 수국ㅎ











서운암 하면 또 유명한 것이 '된장'입니다. 그래서 경내 뒤쪽에 보면 이렇게 항아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항아리를 배경으로 많은 사진작가들이 출사를 오기도 하죠ㅎ 꽃이 열린 가을보다는 단풍에 물든 잎들과 항아리 위에 떨어진 낙엽들을 배경으로 사진 한번 찍어보고 싶네요ㅎ 가을에 오면 그런 모습이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매점 옆에 넝쿨처럼 천장에 매달려 있는 꽃이네요. 물어보니 '등나무'라고 합니다. 우린 '아카시아' 향과 비슷해서 그 종자일 거라 막 추측을 하며 싸웠는데요ㅎ 암튼 향기가 정말 좋습니다










서운암을 빠져나가는 길에 이제 피기 시작한 적단풍을 한번 담아보고 하늘을 봅니다




부산 가는 길에 잠시 들린 통도사와 서운암... 여행을 하면서 여행지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하고 정보를 알고 간다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올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곳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그런 목적이 아니었기에 그저 스쳐 지나가듯 잠시 들렸지만 다음에는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방문해야겠네요. 이른 아침에는 아주 맑던 날씨가 정오가 다 되어가니 미세먼지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부산 금정산을 가려했지만 다시 스케쥴을 변경해서 부산 '감천 문화마을'로 향합니다





▣ END ▣



태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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