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구례 산수유마을

너처럼 영원한 사랑이 있을까




◀사진 위주의 포스팅 입니다▶



이 시기의 남도 지역에는 봄 꽃 축제가 시작됩니다. 거제와 남해의 섬에서 볼 수 있는 동백꽃과 그 시기와 비슷하게 매화꽃과 산수유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는데요... 어제에 이어서 광양 매화마을과 나란히 이웃한 구례 산수유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 번의 여행길에 다른 꽃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겠죠. 올해는 지난 봄보다 꽃들이 꽃망울을 일찍 터트리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곧 이어질 벚꽃 개화시기도 약간 앞당겨진 상태입니다. 보통 봄 꽃의 개화시기는 1월 말에서 2월 초의 강수량과 기온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유난히 따뜻했던 이번 겨울과 다른 지역에 비해 적설량이 많았던 남쪽 지역의 꽃나무들이 봄의 시작을 일찍 알리는 것 같습니다



구례군 산동면에 위치한 '산수유 마을'은 마을 전체가 산수유나무로 뒤덮여 있어서 어떤 특정 지역(부분)을 관광하는 개념이 아니고 마을 전체의 풍경을 보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마을에 가로수처럼 분포되어있는 산수유나무의 풍경을 걸으면서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는 축제 행사장을 지나 가장 위쪽에 자리 잡은 '상위마을'로 이동해서 주차를 하고 구경했습니다




















상위마을의 전체적인 풍경을 보면 아직도 예전의 모습이 남아있는 기와집들과 현대식 건물이 함께 보입니다. 그 사이사이로 산수유나무가 있습니다



















주차장의 위쪽 지역부터 구경을 하러 갑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청명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도 낮아 보이네요. 이런 날은 산에 가야 하는데...ㅎ



















산수유 꽃은 꽃과 꽃의 간격이 멀어서 풍성해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보면 잔가지들로 인해 어지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광양 매화마을과 달리 이 곳은 관광지역이 광범위해서 관광객이 많았음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상위마을은 잘 모르고 밑에 있는 축제장 근처에만 있다가 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버스가 이곳까지 올라오고 정류장도 있습니다만 시간 맞추는 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자가용이 아니면 여기까지 올라오는 게 불편해 보입니다










여긴 개인 사유지 같아서 잠시 들어가서 사진만 찍고 나왔네요. 지역 축제 때마다 득을 보는 건 관광객과 정유사들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현지에서 사용하는 비용(음식 등)들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면 좋겠는데 실상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실제로 진해의 벚꽃 축제 때 여좌천 거리에 노점상으로 나와 장사하는 분들은 대부분 타 지역 주민이라고 합니다. 지자체(축제 관할기관)에서 돈을 받고 배정을 해주는 거죠. 그 수익금은 다 어디로 가는지... 축제 때마다 고통을 겪고 있는 그곳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면 우리도 맘 편히 즐길 수 있을 텐데 말이죠




















가까이 봐야 이쁘다... 너도 그렇다... 근데 눈 아프다.ㅋ



























































상위마을에서 차를 끌고 다시 내려와 근처에 주차를 하고 '반곡 계곡'이 있는 산수유 꽃담길로 들어섭니다. 새롭게 조성된 트레킹 관광 코스라고 하네요





























이 곳이 구례 산수유 마을의 대표적인 출사지 '반곡 계곡'입니다. 계곡의 작은 폭포(?)와 함께 어우러진 산수유 꽃들의 풍경을 담아냅니다. 이 풍경을 더 돋보이게 하는 건 뒤쪽의 산인데요... 저곳이 바로 지리산 '서북 능선'의 '만복대(좌)'입니다. 그리고 우측에 보이는 곳이 '노고단'이구요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노란 산수유 꽃... 그리고 빨간 옷을 입은 저 남자...ㅋ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풍경이라서 조금 더 감상하고 갑니다











좌측에 보이는 저 봉우리가 '정령치' 위에 있는 '큰고리봉'인 것 같네요











저 능선을 바라보니 구절초가 화려하게 피어 난 지난 초가을... 오늘 함께 여행을 온 형과 지리산 서북능선 비박을 다녀왔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그때는 저 능선에서 이 곳을 바라봤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 이제 아래쪽에서 위쪽을 바라보네요ㅎ











작은 계곡과 어우러진 산수유꽃... 그리고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 그냥 보기만 해도 흐뭇해집니다. 전깃줄은 빼고요ㅎ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자리 잡고 있네요. 일단 기본 배경(환경)은 충분해 보입니다만... 이번 출사에서 명작이 나올까요?ㅎ



















다시 차로 돌아와 축제 행사장이 몰려있는 곳으로 갑니다. 전망대(사랑공원)가 들어선 곳에 올라 전체적인 풍경을 바라봅니다






































오늘 제 눈에는 왜 산수유꽃이 아닌 지리산만 자꾸 보이는 걸까요...ㅎ 이제 곧 신록으로 뒤덮이게 될 지리산의 풍경이 기다려집니다










저 노란 조형물의 우측에도 마을과 산수유 꽃나무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곳에도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구요. 저희는 위쪽에서 볼만큼 보고 내려오기도 했고... 다음 여행지로 가야 할 시간이 촉박해서 구례를 벗어납니다. 꽤 맛있었던 산수유 인절미 떡 한 봉지를 사 들구요ㅎ




산수유마을 전체 구간을 다 걸으면서 구경하기에는 거리가 꽤 됩니다. 그러니 구간구간 끊어서 차로 이동하면서 돌아다니는 게 더 경제적(?)이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축제기간에는 산동면 중심부에는 축제 행사로 인해 혼잡하니 자가용으로 이동시에는 상위마을부터 올라가서 구경하면서 내려오시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주말(03월26일~27일) 까지는 산수유꽃이 볼 만큼 충분히 펼쳐질 것 같습니다. 축제 마지막 주간이니 아직 봄 나들이 장소를 못 찾으셨다면 가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END ▣



태라현

이 여행의 마지막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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