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봄을 느끼게 되는 그곳
◀사진 위주의 포스팅 입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장소입니다. 원래 계획에는 없던 곳이었는데 서울로 올라가기에는 시간이 남아서 오랜만에 들려봤습니다. 함께 간 형은 메타세콰이어 길을 가보고 싶어 했는데... 지금 시기에는 볼 만한 풍경이 없어 이 곳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가는 길에 잠시 들려도 되지만 매년 한 번씩 가봤던 곳이라ㅎ 죽녹원에서 더 시간 여유를 가지고 구경하는 게 날 것 같아서 바로 향합니다
죽녹원 정문 건너편에 하천 옆으로 임시 주차장 같은 비포장 길이 있습니다. 그곳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너오면 됩니다. 오늘은 평일이라 한가하지만 주말에는 자리가 많지 않아서 죽녹원 뒤쪽 주차장으로 가야 할 겁니다. 주차비는 무료인데 입장료는 3.000원 받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미로 같은 숲길에 동선이 복잡해질 수도 있으니 종이 지도 한 장 받아서 가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숲에 들어서자마자 하늘 가까이 뻗어있는 대나무들의 자태에 주눅이 드는군요ㅎ
입구에 들어서면 길이 좌우로 갈라지는데 그곳에서 우측 길로 시작해서 한 바퀴 돌아오시면 되겠습니다. 반대쪽으로 하셔도 되구요. 처음 만나는 곳이 '봉황루'라 불리는 전망대입니다. 그 건물에 들어서서 먼 곳을 바라봅니다... 만 별거 없습니다ㅎ 건물 맞은편의 대나무 숲이 더 이쁘네요ㅎ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왜 길을 저 남자랑 걸어야 하는지...ㅋ
우리 이러지 말자...ㅎ
촌스럽게...ㅋ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뻗어있는 대나무들 때문에... 사진 찍느라 목이 너무 아팠다는...ㅋ
이런 난잡한 사진은 왜 찍은 걸까요...ㅎ
바라보는 게 힐링이고... 걷는 게 힐링이고... 이렇게 벤치에 앉아 멍하니 있는 것도 힐링이네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1차로 대나무 숲 트레킹(?)을 마치고 차 한잔 하러 들어갑니다. 한옥카페라서 분위기에 맞게 대추차를 주문해서 마셨는데... 완전 별로ㅋ 걍 먹던 데로 아메리카노나 마실걸... 후회했네요ㅎ
'식영정'과 '면앙정'이 있는 연못입니다
죽녹원에 '한옥 체험장'이 있습니다. 콘도(?)식으로 운영이 되는 곳인데 미리 예약을 하면 숙박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곳에서 시간 제약 없이 편히 쉴 수 있겠죠. 오늘은 종일 불어대는 실바람에 추위를 조금 느꼈지만 여름에 이곳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즐거운 모습도 상상하게 되네요
마지막까지 고개를 들게 하는군요ㅎ
대나무 숲에 바람이 불면 그 소리가 참 좋습니다. 오늘도 그 소리를 들으며 걸었는데 마음까지 청량해지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떠나기가 싫어지네요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그래서 안 가려고 했는데...ㅋ 이 근처에 들릴 일이 있다면 잠시라도 한 번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여행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갑니다. 담양 왔으니 떡갈비 먹어야죠ㅎ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이번엔 형이 추천하는 곳으로 갑니다. 음식도 깔끔하고 맛도 괜찮네요. 음식점에 대한 정보나 맛에 대한 자세한 평가는 안 하도록 하겠습니다ㅎ 담양 유명한 떡갈비집 검색하면 3곳 정도 나옵니다. 그중에 가까운 데로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맛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가격만 조금 다를 뿐이죠ㅎ
1박 2일의 여행이 죽녹원을 마지막으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광양 매화마을 > 남해 금산 > 남해 독일마을 > 하동 금오산 > 구례 산수유마을 > 담양 죽녹원... 여기저기 잘도 돌아다녔습니다ㅎㅎ 처음 계획대로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어떻게 보면 더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설렘도... 다시 만나는 설렘도... 과거의 추억과 새롭게 만들어진 추억의 시간은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는 벚꽃이 기다리고 있네요. 다시 만나는 그 여행의 설렘을 안고 1주일을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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