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광양 매화마을

봄을 부르는 매화꽃의 향기




◀사진 위주의 포스팅 입니다▶



봄 축제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광양 매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이 광양 매화축제 기간이라 개인적으로 2년 만에 다시 찾아 나섰네요. 그 당시에도 다른 곳을 가는 길에 잠시 들렸던 곳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때와 목적지는 다르지만 봄 향기를 느끼러 다시 방문합니다. 사실 여기 한 곳만 가기에는 서울에서 너무 멀죠ㅎ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이 곳에 오전 6시경 도착했습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고... 밤새 운전하고 온 터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잠시 차에서 잔다는 게... 관광객들을 태우고 온 버스 소리와 축제 음악소리에 잠을 깹니다. 눈 떠보니 9시...ㅋ 너무 늦게 일어났네요ㅜㅜ 장터에서 아침을 사 먹고 매화마을에 들어서니 예상보다 사람이 많네요ㅎㅎ 한적한 풍경을 담고 싶었는데... 그런 장면은 어렵겠습니다










주차장 근처의 길가에 있는 매화꽃 들은 아직 피기 전이거나 이미 진 곳들도 있습니다. 고도차가 얼마 나지 않는 곳인데도 나무가 심어져 있는 환경에 따라 개화시기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준비하는 홍매화 한 그루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네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이 많습니다. 이제 봄 꽃놀이도 평일의 특혜(?)를 찾기가 힘드네요ㅎ










주차장 왼쪽을 보면 입구가 있는데 위 사진에 보이듯이 '홍쌍리 매실家' 표시석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시작하여 현대식 건물의 광양 매화 문화관을 지나고... 오르막 길을 올라서서 청매실 농원을 시작으로 매화마을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축제 노점상들이 들어서있으니 찾기는 쉽습니다. 블로그에 매화마을 사진들을 보시면 항아리를 많이 보셨을 텐데... 그곳이 '청매실 농원입니다










꽃과 사람이 어울리면 사진도 잘 나올 텐데... 저는 일행(남자) 한 명과 가서...ㅎ 이렇게 관광하는 분들의 뒷모습만 담아보네요










이 곳보다 더 남쪽에는 아직 동백꽃이 안 올라왔던데... 일찍 피어오른 동백꽃 한 그루가 자기를 봐 달라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습니다








청매실 농원을 지나면 길이 좌우로 나뉩니다. 왼쪽이 매화마을을 감싸고 있는 '쫓비산'을 가는 등산로입니다. 관광은 오른쪽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가는 길목이 모두 매화꽃이니 어느 곳으로 가든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가는 길에 우측으로 작은 대나무 숲도 보입니다










함께 여행길에 나선 형입니다. 매화 마을을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됐습니다. 이후의 일정이 모두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지만요ㅎㅎ 그래도 서로 모델 놀이도 해주고 잘 놀다 왔네요










대쪽같은 대나무가 휘어진 게 많군요ㅎ



















지나온 길을 다시 뒤돌아보면 또 다른 모습들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 걷다 보면 좌측으로 목재 계단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이 곳에 올라서면 매화마을의 전체 모습이 다 펼쳐집니다



















가지의 자태가 남다르네요ㅎ











앞에 보이는 곳이 '섬진강'입니다. 좌측이 강의 상류이고 상류로 올라가면 대중가요로 많이 알려진 '화개 장터'가 있습니다. 화개장터에서 더 들어가면 하동 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쌍계사'가 있구요. 다음 주부터 축제 기간(4월1일~3일)이라 오늘 그 길을 지나쳐 오다 보니 축제 준비가 끝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음 주 주중부터 화려한 벚꽃 길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 보통 구례*화엄사 IC에서 나오게 되는데 그곳부터 국도 따라서 한참을 오다 보면 어느 순간 가로수에 벚꽃 나무가 보입니다. 그리고 화개장터 입구가 나오고... 그곳에서 좌측이 쌍계사로 가는 길입니다. 그리고 우측으로는 '남도대교'가 있고 이 다리를 건너면 이 곳 매화마을로 오게 됩니다. 이 곳부터는 가로수에 벚꽃나무와 매화나무 천지입니다ㅎ 노래의 가사에 있듯이 전라도(광양)와 경상도(하동)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이 이 곳에서 보이게 되는 거죠. 그런데 건너편의 산의 정체는 뭘까요...ㅎ 산을 다니다 보니 궁금해서...ㅎㅎ 집에 와서 찾아보니 '분지봉'(하동)이라고 하네요. 저곳에 올라 이 곳을 바라보는 풍경도 멋질 것 같네요







































중간중간 이렇게 음식점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이 곳이 관광 코스이다 보니 어르신들도 많이 오시게 되고... 이런 꽃밭에서 막걸리 한잔 하시는 것도 좋아 보이기는 하네요. 힐링이 이런 거겠죠ㅎㅎ 다만... 이런 축제 행사로 인해 소득을 얻는 분들이 지자체가 아닌 이 곳의 주민분들이기를 바래봅니다. 그래야 저희 같이 구경하러 가는 사람들이 조금 덜 미안해할 테니까요







  






















한적하니 여유로워 보이네요... 직접 준비해온 간식과 도시락을 이 곳에서 먹는 맛은 어떨까요...ㅎㅎ










매화꽃 나무 아래서 함께 온 친구와 수다 떠는 즐거움도 있을테구요










어머니와 함께 구경 온 딸의 모습도 이쁘네요


 








이제 전망대에서 보이던 건너편의 작은 언덕에 올라서서 매화마을을 바라봅니다. 이 곳이 일출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한 지점입니다. 마주하는 정면에서 해가 떠오르는데 붉은 태양과 매화마을의 풍경이 아름답거든요... 다만 해가 뜬 이후로 이 방향에서는 역광이라 사진 촬영하기가 까다로우니 그 점은 참고하세요



















이날 정말 해맑게 웃으시던 어머니들이 많이 보였네요. 지나온 시간을 젊은 시절로 다시 돌릴 수는 없겠지만... 지금 이 시간의 추억도 훗날 또다시 생각나지 않을까요



















빨간 옷과 매화꽃이 참 잘 어울리오~ㅎㅎ
















































사람들이 사진 찍느라 몰려있는 저곳이 화장실 건물입니다ㅎ



















저기 초가집이 야경 사진에 많이 나오는 그 건물입니다. 예전에는 카메라 동호회에 올라오는 출사지들 찾아서 많이 찍으러 다녔는데... 그 열정이 이제 산으로 넘어갔네요ㅎㅎ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히 들어섰네요ㅎ 이날 관광을 마치고 빠져나가는 길에 마주오는 차들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연못을 지나 팔각정이 나오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길입니다. 청매실농원이 다시 나오고 그곳에서 우측을 쳐다보면 담장에 항아리와 매화꽃이 있습니다. 사진에 많이 올라오는 곳입니다. 한번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듯ㅎ 내려오는 길은 올라오던 길과 다른 마을길로 선택해서 내려왔습니다. 이 곳에도 노점상이 많이 있네요. 제각각 판매하는 게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전체를 둘러보려면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사진 촬영과 휴식 시간을 가지면 더 늘어나겠죠. 주말(26일~27일)까지는 매화꽃이 볼 만큼 충분히 펼쳐질 것 같습니다. 축제 마지막 주간이니 아직 나들이 장소를 못 찾았다면 가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차가 많이 정체되니 이른 시간에 움직이는 것도 좋을 듯하구요. 자칫하다간 주차하는 시간이 관광하는 시간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 END ▣



태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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