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명산] 백운봉-용문산

가섭봉의 은행나무 조형물



산행 구간

   세수골~백운봉~함왕봉~장군봉~용문산~용문사

산행 일자

   2016년 06월 08일 [수요일]

산행 형식

   대중교통 / 당일산행

산행 인원

   4명 / 산악회

산행 거리

   약 11km (용문사~주차장 거리 제외)

산행 시간

   10시 00분 ~ 19시 00분 [9시간]

구간 기록

   10시 00분 : 용문산 휴양림 출발 (~0.7km)

   10시 30분 : 두리봉 도착 [휴식]

   10시 40분 : 두리봉 출발 (~1.6km)

   11시 20분 : 헬기장 도착 (~1.1km)

   12시 00분 : 백운봉 도착 [점심식사]

   13시 10분 : 백운봉 출발 (~2.2km)

   15시 00분 : 함왕봉 도착 (~0.6km)

   15시 15분 : 장군봉 도착 (~1.5km)

   16시 10분 : 용문산 도착 [휴식]

   16시 40분 : 묭문산 출발 (~0.9km)

   17시 10분 : 3거리 갈림길 도착 (~2.1km)

   18시 50분 : 용문사 도착 (~1.5km)

   19시 30분 : 용문산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기타 사항

   양평역~세수골 (용문산 휴양림) 택시비 [8.000원]

   백운봉~함왕봉 구간에 사나사계곡 하산 방향 4곳

   용문산 주차장~용문역 택시비 [10.000원]








◈ 백운봉-용문산 등산지도 ◈






◈ 산행 사진 ◈


작년 여름에 '사나사 계곡'을 가기 위해 양평 '백운봉'을 찾아본 이후로 이번엔 '백운봉~용문산' 종주길에 나섰습니다. 백운봉~용문산을 처음 방문한 게 2011년도였고... 2013년에는 반대로 용문산~백운봉 종주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세 번째 종주길에 나서게 되었네요. 개인적인 생각에 용문산 종주를 하려면 초반 난이도가 쉬운 편인 '용문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세수골'에서 출발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일단 해의 방향을 등지고 가기에 조망이 좋고 하산 후 식사를 위해서도 '용문사' 쪽이 식당이 많아서 좋기도 하구요. 그리고 하산 후 용문사에 들려 경내를 둘러보기에도 여유가 있겠죠. 반대로 용문사에서 용문산을 오르는 구간은 오르막이 심해서 초반에 체력이 많이 소진되기도 합니다. 여름철 계곡 산행을 위해서라면 용문사에서 올라 '함왕봉'을 지나 사나사계곡으로 하산 후 계곡 트레킹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사나사계곡이 그리 볼만한 풍경이 많은 곳은 아니지만 상류는 아직 사람 발길이 적은 곳이라서 조용하고 물도 깨끗한 편입니다. 그러니 산행 목적에 따라 방향을 정해서 가시면 될 듯하네요



양평역에서 출발한 택시는 약 10여분 후 '세수골'을 지나 작은 사찰인 '약수사'에 세워줍니다. 이후로는 '용문산 자연휴양림' 입구라서 이 곳에서 내린 후 산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차량을 가져올 경우 약수사 위에 공터(주차장)나 휴양림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정면에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샛길이 나옵니다. 도로를 따라가도 다시 만나기는 합니다











가다 보면 작은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면 등산로가 나옵니다









  



그리고는 길이 좌측과 정면으로 나눠지는데... 좌측은 '백년 약수터'를 지나 헬기장으로 오르는 계곡길이고... 정면은 '두리봉'을 먼저 오른 후 능선을 따라 헬기장으로 가게 되는 등로입니다. 저도 이 곳으로 두 번 올랐는데... 두 번 모두 계곡길로 올라섰네요. 두리봉은 오늘 처음 가보게 됩니다. 등로를 보자면... 계곡길은 완만하게 오르다가 백년약수터 전후로 급경사 오르막입니다. 그리고 두리봉은 초반부터 계속 오르막이고... 두리봉 이후로는... 계곡길과 합류하게 되는 헬기장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입니다. 거리도 별 차이는 없으니 시간이 여유 있다면 두리봉을 들렸다가 가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리고 갈수기에는 백년 약수터에 물이 거의 없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듯 하구요. 작년 여름에도 물 한 방울 안 나오더군요ㅎ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좌측 길이 계곡길... 우측이 두리봉으로 가는 등로입니다



두리봉 갈림길








2주 전 설악산의 신록을 마지막으로... 신록의 계절은 끝났네요












1차 오르막을 오르면... 이후로 좌측 계곡길로 내려서는 등로가 두 곳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힘겹게 '두리봉' 도착... 초반부터 오르막이라 몸이 덜 풀린 상태로 급경사를 치고 올라오니 숨이 좀 차네요ㅎ 다리를 건너서부터 이 곳까지 약 700m 정도인데... 그중에 500m 정도가 오르막인 것 같습니다. 두리봉은 정삭석은 없고 돌탑만 세워져 있습니다. 누가 저렇게 쌓아놨는지...ㅎㅎ



두리봉 정상









두리봉에서 약 10여 분간 휴식 후 다시 출발... 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쉬자파크'라는 테마공원으로 하산하는 등로가 있습니다. 뭐하는 곳인지 찾아보니 자연을 테마로 한 체험공원이라고 해야 할지...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가 봅니다.  양평 쉬자파크












두리봉 이후로 봉우리를 하나 더 넘어서고... 이후로 등로가 좋은 숲 길이 나오네요











곧 그늘사초로 뒤 덮일 등로가 싱그러워 보이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숲 길을 좋아하는데... 백두대간을 걷다 보면 이런 길이 많아서 익숙하기도 합니다











숲을 지나 헬기장 근처 도착... 작은 평상도 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조망도 없으니 모르는 야생화라도 찍어오려고 두리번거려 보지만... 야생화도 별로 없네요ㅎ 이건 '기린초' 인지...ㅎ














개망초








넓은 헬기장에 도착 후 '백운봉'을 바라봅니다... 날씨가 흐려서 바로 앞에 백운봉도 잘 보이지 않네요











작년 여름에 봤던 백운봉의 모습









뒤를 돌아 처음 올랐던 두리봉(우측)도 바라봅니다. 여기서 보면 좌측의 봉우리가 더 높아 보이는데...ㅎ











헬기장에서 백운봉까지 1.1km 정도... 오르막이 800m 정도 될 듯하네요. 아마도 오늘 제일 힘든 구간일지도ㅎ











이제 등로가 좋아집니다. 보통 백운봉~용문산 구간을 종주로 가는 것은 드물고... 세수골에서 올라서면 백운봉을 지나 '사나사계곡'으로 하산하는 등로를 많이 갑니다. 특히나 여름에 많이 찾게 되죠. 사나사계곡이 피서철에는 하류 쪽에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편이고... 상류 쪽에는 등산객들이 많은 편입니다. 백운봉을 지나 다음 봉우리인 '함왕봉'에서 내려가면 계곡 상류부터 사나사까지 트레킹을 하게 되는 거죠. 근처 '중원산'의 '중원계곡'이나 '유명산'의 '유명계곡'보다 아직 사람의 발길이 적어서 조용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나사'는 사찰입니다










가는 길에 우물도... 근데 500m라서 굳이...ㅎ











덥고 습한 날씨 속에 한참 오르막을 올라 '백운봉' 도착... 흐린 날씨 탓에 조망은 없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한적하고 좋습니다. 넓은 데크에서 식사를 하고 휴식... 제가 산을 잘 몰랐을 시기에 백운봉을 와보고 그날 봤던 풍경이 인상적으로 남았던 곳. 그리고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곳이네요


백운봉 정상석


 






지난여름에 왔을 때 새로 만들어진 데크를 보고 다음에 오게 되면 백패킹으로 와야지 생각했던 곳인데...ㅎ 이 곳에서 조망을 즐기며 하루를 보내고 싶었는데... 다시 또 와야 할지ㅎ



백운봉 정상 전망 데크








양평군 일대와 남한강이 보이는 확 트인 이 전망대를 아무것도 못 보고 그냥 지나치려니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백운봉을 출발해 잠시 내려서면 암릉이 나오고... 암릉 조망터에 올라서서 가야 할 길을 바라봅니다. 앞의 암봉을 지나 중앙의 '함왕봉' 그리고 바로 '장군봉'이 보이고... 마지막 끝 자락에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용문산 최고봉인 '가섭봉'입니다. 가섭봉에서 우리는 우측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좌측 능선은 오대산 '두로봉'에서 시작하는 '한강기맥'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구요. 저 능선을 따라가면 '유명산'이 나옵니다. 그나저나 정말 원망스런 하늘이네요ㅎ











작년 여름에 휴대폰으로 찍었던 풍경... 역시 산은 날씨 빨...ㅎ











올라왔으니 또 내려가야죠...ㅎ












이어서 첫 번째 갈림길... 우측으로 '연수리'로 내려서는 등로가 나옵니다. 안 가봐서 어딘지는 모르겠네요ㅎ 우측이니 양평으로 내려서는 등로겠죠ㅎ












백운봉 이후 '사나사 계곡'으로 내려가는 첫 번째 등로입니다. 이 곳에서 내려서면 사나사 계곡의 하류 쪽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물놀이를 즐기시려면 더 가서 함왕봉에서 내려서야 합니다











바위틈에서 피어난 이름 모를 꽃... 검색해보니 '양지꽃'과 비슷하게 보이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ㅎ











위 사진에서 봤던 암릉을 타고 올라서면 정상 부근에 작은 데크가 나옵니다. 이런 곳에 왜 만들어놨을까 생각하게 되는...ㅎ 혼자 비박하기에 좋은 곳입니다ㅎ 그리고 다시 조망터가 나옵니다. 시야가 조금은 좋아진 듯하네요. 중앙의 봉우리가 '함왕봉'이고 좌측의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사나사계곡의 상류 지점이 나오게 됩니다. 사나사로 내려갈 수 있는 마지막 등로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 바로 보이는 곳이 '장군봉'이고 우측의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상원사'가 나오고 그곳에서 '용문사'로 가는 등로가 연결됩니다. 중탈 구간이죠ㅎㅎ 그리고 마지막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가섭봉'이구요. 정상에 군부대가 있어서 구조물이 보이네요. 공군부대라고 하는데... 레이더 기지인가 봅니다










조망이 없으니 산행도 심심해지고...ㅎ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비박터나 유심히 찾아보고ㅎ






 





사나사 계곡으로 내려서는 두 번째 갈림길입니다. 작년 여름에 왔을 때 이 곳에서 내려섰네요. 더 가서 내려갔어야 했는데... 시간이 늦어져서ㅎ











이 곳에서 사나사 계곡으로 내려서는 등로는 좋은 편입니다. 내려가면 그럭저럭 물놀이할 만한 장소도 몇 군데 있구요ㅎ























백운봉 이후로 거친 등로를 따라 암봉을 넘어서고 두 번째 갈림길이 지나면 다시 편안한 숲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함왕봉'도착... 트랭글이 이 곳에서 울려서 이 곳이 함왕봉인지 알았는데... 조금 더 가면 함왕봉이 또 나옵니다. 고도는 두 번째가 더 높구요. 두 곳 모두 정상석은 없는 곳이라서 어느 곳이 진짜인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사나사 계곡으로 내려서는 세 번째 등로입니다. 사나사로 내려서는 네 곳 중에서는 등로가 가장 좋은 편입니다















원추리








찾아봐도 뭔지는 모르겠고...ㅎ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타나는 두 번째 '함왕봉'입니다. 이 곳에 삼각점이 있는 걸로 봐서는 이 곳이 진짜 함왕봉이 아닐까 하네요. 그런데 트랭글은 안 울립니다ㅎ 좌측으로는 사나사 계곡으로 내려서는 마지막이자 네 번째 등로가 있구요. 이 곳에 내려서면 거의 계곡 상류지점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함왕봉 정상 & 사나사 갈림길








함왕봉에서 조금 더 가면 바로 '장군봉'이 나옵니다. 이런 작은 공터도 있구요











정상석 좌측으로 직진하면 용문산으로 가게 되고... 우측으로는 '상원사'를 지나 연수리로 내려서게 됩니다. 상원사에서 용문사로 넘어가는 등로가 있기도 하구요. 저도 안 가본 등로라서 잘 모르겠네요ㅎ 혹시 종주를 하다가 중탈을 하게 되면 이 곳이 마지막 구간이 되겠네요. 상원사까지 약 2km 정도 내리막이니 2km 정도를 줄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곳부터 용문산까지도 거의 오르막이 없고 용문사까지도 내리막 구간이라서 별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상원사에서도 마을까지 한참 걸어 내려가거나 택시를 불러야 하니까요ㅎ



장군봉 정상 & 상원사 갈림길



  





장군봉을 지나서 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게 되는데... 좌측은 한강기맥과 합류하게 되는 능선이고... 우측이 용문산으로 가는 등로입니다. 백운봉 이후로 능선을 따라 걸어왔는데... 지금 이후의 능선은 군부대로 인해 더 이상 갈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니 용문산을 가려면 이 곳부터 용문산 밑 3거리까지 약 1km 정도를 능선의 사면으로 걷게 됩니다. 등로도 안 좋고... 음침하고... 너덜길도 나오고...ㅎㅎ 그런데 제가 5년 전 처음 이 곳을 지날 때는 3월에 핀 상고대와 빙화로 인해 아름다웠던 구간이기도 했네요. 그 당시 백운봉에서 봄의 화창한 모습을 보고... 이후로 이 곳에서는 눈이 내리는 풍경을 봤으니... 오랜 기억에 남을 만한 산행이었죠. 3월 중순이라서 아이젠 없이 왔다가 고생한 기억도 있지만요ㅎ












등로가 거친 사면을 따라가다 보니 이제 용문산 정상 아래 3거리가 나오네요. 이 곳에서 진행 방향으로 좌측 계단으로 올라가야 용문산이 나옵니다


용문산 아래 3거리 이정표








3거리에서 정상에 올라갔다가 다시 이 곳으로 내려와서 '용문사'로 하산하는 계단입니다











안쪽에 이런 데크도 있네요. 햇살 받으며 낮잠 자기 딱 좋겠네요ㅎ











용문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올라가면 우측에 암릉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곳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조망을 즐깁니다. 보이는 건 별로 없지만ㅎ











바로 앞에는 '용문봉'이 보이구요. 그 뒤로 '한강기맥'으로 이어진 '중원산'과 '도일봉' 능선이 보이네요






 





정면은 하산하게 되는 능선이고 좌측 멀리 '용문사'와 용문사 주차장이 보입니다. 일행들과 용문사가 어딘지 실랭이를 벌였네요ㅋ 오늘 우리가 내려간 등로는 바로 앞 오르막 봉우리에서 내려선 뒤 3거리에서 좌측 계곡길(용각골)로 하산을 했습니다. 용문산은 세 번째 방문인데 이 계곡길은 저도 처음 가봤네요. 처음에 왔을 때 오늘과 같은 코스로 오다가 하산할 때는 능선길로 하산을 했습니다. 그리고 3년 전에 두 번째로 왔을 때는 종주를 반대로 했는데 용문사에서 계곡길이 아닌 능선길로 바로 접어들어 올라왔네요. 그러다 보니 제 기억에 없던 계곡길이 보여 조금 이상하기는 했습니다. 계곡길이 있었는지 몰랐던 거죠ㅎ 암튼 결과적으로 하산하면서 계곡에서 씻기도 하고 좋았네요







 





암릉에서 조망을 즐긴 뒤 정상으로 갑니다. 군부대에 막혀 한쪽만 일부 개방한 용문산 '가섭봉'입니다. 이전에는 나무 목책만 세워져 있었고 철조망은 없었는데... 보기 흉해 보이네요


용문산(가섭봉) 정상석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조형물입니다. 이 봉우리가 원래 '가섭봉'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군부대가 들어선 후 용문산으로 부르다 보니 봉우리 이름을 사용하지 않다가 지역 주민들이 봉우리 이름을 살리고자 설치한 조형물이라고 하네요. 국내의 유명하신 조각가가 제작했다고 합니다. 2009년에 설치되었는데... 제가 처음에 온 2011년도에는 왜 본 기억에 없는지ㅎ 산을 대충 다니기는 했나 보네요ㅎ 암튼 자료를 찾아보니 처음에는 흰색이었는데... 얼마 전에 노란색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넓은 데크가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갑니다. 부산에서 여기까지? 백대명산 답사 오셨나 보네요ㅎ












전망대에서 용문봉을 한번 바라보지만... 날씨가 참... 마음이 슬프네요ㅎ 요즘은 2~3일 전 날씨 예보를 보고 일정을 잡고 산을 나서는데... 오늘은 산악회에서 날짜를 미리 약속하고 잡은 일정이라 흐린 날씨라는 걸 알고도 어쩔 수 없이 오게 되었네요. 처음 가는 곳이라면 그런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지만... 풍경이 보고 싶어 다시 가는 곳이라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번에 함께한 산우가 알려줬는데... 야생화를 휴대폰으로 찍어서 올리면 바로 이름을 알려주는 앱이 있다고 하네요. 저도 다음엔 활용해볼까 합니다ㅎ






















용문산에서 30여분을 내려서면 데크가 있는 넓은 3거리가 나옵니다. 이 곳에서 좌측 '마당바위'쪽으로 내려서면 계곡길로 들어서게 되고... 직진해서 상원사 방향으로 가면 능선을 따라가게 됩니다. 이 길로 가다 보면 용문사로 하산하는 등로가 나오구요. 여름이라면 계곡길로 하산하는 게 좋을 듯하고... 그 외 계절에는 상원사 방향으로 능선따라 가다가 용문사로 내려서는 게 더 좋을 듯하네요. 계곡이 큰 골은 아니라서 딱히 볼 만한 풍경은 없습니다. 능선길도 뭐 딱히 볼 건 없지만요ㅎ 그런데 등로는 능선길이 편하긴 하죠. 계곡길은 너덜길이라 종주로 하산 시에는 무릎이나 발바닥에 무리가 갈 수도 있을 듯 하구요












계곡에 접어드니 상류는 물이 말라있고... 그런데 다리가 설치된 것을 보니 물이 많을 때는 넘치기도 하나 보네요











용문산의 명물이라고 하는 '마당바위'입니다. 저도 처음 보네요. 성인 10명은 올라갈 만한 면적입니다











3거리 갈림길에서 용문사까지 약 2km 정도 되는데 계곡을 몇 차례 건너게 됩니다. 계곡물을 만나려면 1km 정도는 내려와야 제대로 볼 수 있구요. 그 이후로 작은 소(沼)가 몇 개 나오기는 하지만 자리 펴고 놀만한 장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수량이 많을 여름에는 상황이 모르겠네요. 저희는 용문사 500m 남은 지점에서 잠시 씻고 옷 갈아입고 쉬다가 나왔네요











하산이 가까워지면 등로가 좋아지고 3거리 갈림길에서 나눠진 능선길을 만나게 됩니다


능선 갈림길







  좌측이 능선길이고 우측은 제가 내려온 계곡길입니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용문사의 명물 '은행나무' 수명 추측은 1.100년~1.300년이라는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죠. 충북 영동에 있는 '천태산' 아래 '영국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그곳에도 1.0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그곳도 어림잡아 1.100년은 되었다고 하는데... 둘레로 보면 영국사의 은행나무가 더 넓어 보이고... 높이로 보면 용문사의 은행나무가 더 높아 보입니다. 그냥 느낌일 뿐...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ㅎ 천태산은 백대명산 답사 때문에 두 번을 갔었는데... 기록을 보니 5월에 가서 풍성한 모습이었나 봅니다. 은행나무는 가을에 봐야 더 멋질 텐데...ㅎ














천태산 영각사의 은행나무








하산 시간이 너무 늦어 오늘 용문사는 그냥 지나칩니다. 다음에 사진 찍으러 한번 다시 와야겠네요. 워낙 큰 관광지다 보니 용문사 하나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곳 이니까요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사 바로 밑 찻집에서 아메리카노 한잔하고 쉬다가 주차장으로 걸어나갑니다. 약 1.5km 정도 되는 것 같네요. 뒤돌아서 일주문 한번 봐주고...ㅎ




공원으로 조성해놓은 용문산 관광단지를 지나 버스정류장으로 나갑니다. 이 곳에 식당가들이 많아서 식사를 할까 했지만 이런 곳은 대부분 메뉴가 정해져 있어 제 입맛에는 잘 안 맞어서ㅎ 예전에 들렸던 대나무 죽통밥 한정식집을 가려했는데... 워낙 비싸서ㅎ 그냥 시내로 나갑니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용문산은 별 다른 추억 없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네요. 조망이 없어서 아쉬운 하루였지만 그 어느 곳이 든 다시 찾을 때마다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단풍이 물든 용문사는 한번 더 들려봐야겠네요



용문산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시간표입니다. 대부분 용문역으로 가는 노선입니다


저희는 4명이라 버스요금이나 택시요금이나 비슷한 거 같아서 택시를 불러 용문역으로 갔습니다. 시간은 약 10분 정도 걸린 것 같고... 요금은 10.000원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용문역 근처 맛집을 알아보고 갔는데 평일 늦은 시간이라 문이 닫혀서 일반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네요. 저녁 식사 후 서울로 향하는 전철에 탑승... 이제 집까지 3시간 가까이 가야 하는 힘든 일정이 남았네요ㅎ


▣ END ▣



태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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