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산행] 선운산 종주 [구황봉-낙조대-천마봉-수리봉-경수산]

선운산 낙조대 일몰




산행 구간

   삼인학습원~구황봉~낙조대~선운산~경수산~주차장

산행 일자

   2017년 06월 03일~04일 [토.일]

산행 형식

   개인차량 / 비박산행 / 1박2일

산행 인원

   1명 / 개인산행

산행 거리

   약 22km [첫째날:12km/둘째날:10km]

산행 시간

   12시 00분 ~ 19시 10분 [7시간 10분]

   08시 00분 ~ 14시 50분 [6시간 50분]

구간 기록

   첫째날 [약 12km - 7시간]

   12시 00분 : 삼인 종합학습원 출발 (~0.4km)

   12시 10분 : 능선 도착 (~1.2km)

   12시 50분 : 형제봉 도착 (~0.9km)

   13시 50분 : 구황봉 도착 (~0.8km)

   14시 10분 : 인경봉 도착 (~0.2km)

   14시 20분 : 노적봉 도착 (~0.7km)

   14시 40분 : 도솔제 갈림길1 도착 (~1.0km)

   15시 10분 : 안장바위 도착 (~0.6km)

   16시 00분 : 도솔제 갈림길2 도착 (~0.9km)

   16시 20분 : 광대산 갈림길 도착 (~0.4km)

   16시 30분 : 비학산 도착 (~0.5km)

   17시 00분 : 희어재 도착 (~1.0km)

   17시 30분 : 국기봉 도착 (~0.3km)

   17시 50분 : 쥐바위 도착 (~0.7km)

   18시 20분 : 청룡산 도착 (~0.5km)

   18시 40분 : 배맨바위 도착 (~0.9km)

   19시 00분 : 병풍바위봉 도착 (~0.2km)

   19시 10분 : 낙조대 도착 [식사...취침]

   둘째날 [약 10km - 7시간]

   08시 00분 : 낙조대 출발 (~0.4km)

   08시 10분 : 용문굴 갈림길 도착 (~0.3km)

   08시 20분 : 천상봉 도착 (~0.2km)

   08시 30분 : 소리재 도착 (~0.8km)

   09시 00분 : 견치산 갈림길 도착 (~0.5km)

   09시 10분 : 견치산 도착 (~0.5km)

   09시 50분 : 견치산 갈림길 도착 (~1.8km)

   10시 50분 : 수리봉(선운산) 도착 [휴식]

   11시 20분 : 수리봉(선운산) 출발 (~0.6km)

   11시 30분 : 마이재 도착 (~2.0km)

   12시 40분 : 경수산 정상석 도착 (~0.2km)

   12시 45분 : 경수산 도착(~0.2km)

   12시 50분 : 경수산 정상석 도착 [점심식사]

   13시 50분 : 경수산 정상석 출발 (~1.4km)

   14시 20분 : 삼인동 갈림길 도착 (~0.6km)

   14시 40분 : 마을(경수봉민박) 도착 (~0.5km)

   14시 50분 : 선운산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기타 사항

   여기저기 조망터에서 쉬는 시간 많았음

   삼인학습원~구황봉 구간 등로 상태 안 좋음

   구황봉 이후 갈림길 많음... 주의

   낙조대~천마봉 왕복

   견치산(개이빨산) 왕복(1km)해야 함

   경수봉(산) 왕복(400m)해야 함

   봉(峰)과 산(山)의 고도는 GPS 기록 기준임










◈ 선운산 등산지도 ◈






◈ 산행 사진 ◈


지난주 '기금거황' 종주를 다녀오면서 산악회에서 계획했던 모든 일정은 마무리... 이제 홀로 떠나는 여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원래 주말에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주말 날씨 예보가 좋아서 어디든 가야겠다... 그래서 그동안 미뤄놨던 '호남정맥' 2구간인 '팔공산(八公山)'을 가려고 준비합니다. 그런데 막상 가려니... 뭔가 찜찜한 기분....ㅎㅎ 몸은 가려고 하는데...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고 있네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나 봅니다. 그러다가 결정한 고창 '선운산(禪雲山)'... 당일 산행으로도 세 번이나 가보고... 비박으로도 한번 가본 곳이라서 또 가야 할 이유는 없었는데... '낙조(落照)'... 토요일 날씨가 좋다 하니 일몰이 보고 싶어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낙조대(落照臺)'가 어디 있을까... 섬은 싫고...ㅎ 떠오른 곳이... 지난겨울에 다녀왔던 '내변산' '낙조대'... 그런데 왠지 안 땡기고...ㅎ 홍성 '오서산(烏棲山)'을 갈까 생각하다가 코스가 너무 짧아서 싫고...ㅎ 맘 편히 일몰 보면서 잘 수 있는 곳을 생각해보니 몇 년 전 봄에 비박으로 다녀왔던 '선운산' '낙조대'가 생각이 났네요. 그 당시에도 종주 비박으로 가려고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대로 못 갔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가보자' 그래서 떠납니다ㅎ 이번 산행도 역시나 이른 새벽 출발... 이른 아침에 '선운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식당가에 문을 연 곳이 없어서 차에서 기다리다가 잠이 들고...ㅋ 10시경 기상...ㅜㅜ 이럴 거면 뭐하러 새벽에 온 거야...ㅎㅎ 계획대로라면 내일 하산을 주차장으로 하니 여기에 주차를 해놓고 들머리로 갈까 하다가 그냥 차를 끌고 다시 나와서 선운산 관광지 밖에 있는 식당가로 갑니다. 문을 연 곳을 찾아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가려니 요금을 받네요. 새벽에는 안 받던데ㅎ 그래서 식당 사장님께 얘기하니 주차하고 다녀오라고 합니다ㅎ 어차피 오늘 들머리가 관광지 밖에 있는 '삼인 종합 학습원'이라서 관광지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다시 걸어 나와야 하니...ㅎ 식당에 주차를 하고... 배낭을 메고... 도로를 따라 들머리로 걸어갑니다. 시간은 벌써 정오가 넘어갈 무렵ㅎㅎ

 


선운산(禪雲山) : 높이 336m. '도솔산(兜率山)'이라고도 했으나, 유명한 거찰 '선운사(禪雲寺)'가 있어 '선운산'이라 불리고 있다. 주위에 '경수산(鏡水山 : 444m)' '개이빨산(345m)' '황학산(黃鶴山 : 109m)' 등이 있다. 서쪽과 북쪽으로는 서해(西海)와 '곰소만'이 있으며, '호남의 내금강(內金剛)'이라고도 한다. 산마루는 비교적 급경사를 이루며, 동쪽에서 발원하는 하천은 '인천강'에 유입하여 '곰소만'으로 흘러든다. 1979년 12월에 이 일대 43.7㎢가 '선운산도립공원(禪雲山道立公園)'으로 지정되었다. 입구에서 약 4㎞에 걸쳐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84호)이 펼쳐져 있으며, 봄에는 꽃병풍을 이룬 계곡의 아름다움이 절경을 이룬다. 남동쪽 사면에 있는 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이다. 경내에는 '대웅전(大雄殿 : 보물 제290호)' '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 : 보물 제279호)' '금동지장보살좌상(金銅地藏菩薩坐像 : 보물 제280호)' '선운사석씨원류(禪雲寺釋氏源流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호)' 등 보물 3점, 도지정문화재 8점 및 비지정문화재 30여 점이 있다. 또한 절 입구에는 미당 '서정주'의 '선운사 동구' '시비(詩碑)'가 있다. 선운사에서 서쪽으로 1㎞ 정도 떨어져 있는 '참당암' 대웅전은 보물 제803호로 지정되어 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에 오르는 길목에 있는 '진흥굴(眞興窟)'은 '좌변굴(左邊窟)'이라고도 하며,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중생구제를 위해 '도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입산·수도한 곳이다. '도솔암(兜率庵)'은 선운사 남서쪽 약 2.5㎞ 지점에 있으며, 깊은 계곡과 울창한 소나무·대나무 숲, 절벽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암자 앞에는 높이 20m가 넘는 '천인암(千因巖)'이라는 절벽이 있으며, 서쪽 암벽 위에는 '상도솔암(上兜率庵)'이라고도 하는 '내원암'이 있다. 그 밑의 절벽에는 '미륵장륙마애불(彌勒丈六磨崖佛)'이 조각되어 있는데, 머리 위에는 거대한 공중누각을 만들어 보호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용문굴(龍門窟)'은 '기출굴(起出窟)'이라고도 하는데, '검단선사'가 절을 짓기 위해서 도솔암 서쪽 용태에 살고 있던 용을 몰아낼 때 용이 가로놓인 바위를 뚫고 나간 구멍이라 하며 그 터[址]가 내원암 남쪽에 남아 있다. 그밖에도 '봉수암(鳳首巖)' '선학암(仙鶴巖)' '수리봉' 등이 절경을 이루며, 이름 없는 동굴이 곳곳에 있다. 또한 선운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청소년수련원인 자연의 집이 있으며, '낙조대(落照臺)'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일몰광경이 장관이다. [출처 : 다음 백과 - 약간 수정]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선인산 도립공원 관광지 밖에 위치한 '삼인 종합 학습원'입니다. 지난번 비박 때도 이 코스로 하려고 했으나 선운산 주차장에서 거리가 꽤 되니(약 1km) 걸어 나오기가 불편해서 그 당시에는 매표를 하고 '선운사'에 들렸다가 관광을 하고 '구황봉'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했었네요. 지금 가려는 코스는 도립공원 밖에서 시작해서 밖에서 끝나는 코스라서 '선운사' 관광을 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일찍 내려오면 가능하지만... 매표를 하고 다시 선운사로 들어가기는 좀 귀찮죠ㅎㅎ 도로를 따라 다시 나오면 우측으로 '삼인터널(공사중)'을 지나고 계속 걷다가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삼인 종합 학습원'이 보입니다. 정문은 막혀있는데... 정문 우측에 보면 길이 있습니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81]


삼인 종합 학습원 정문






우측 길로 들어서면 넓은 정원과 운동장이 나오고...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삼인 종합 학습원은 예전에 '삼인 초등학교'였다고 하네요. 학교는 폐교되고... 현재는 '고창군'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각품은 이 지역 출신의 예술가들이 직접 꾸민 거라고 합니다








보도블록을 따라 걷다 보면 좌측으로 넓은 야외무대가 나오고... 그곳 너머로 등로가 있습니다. 나무에 걸린 리본 보고 알았네요ㅎ









처음에는 정식등로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길이 안 좋은데... 곧 좌측에서 합류하는 등로가 있네요. 제가 잘 못 올라온 듯ㅋ 약 10분 정도 지나서 능선에 도착... 우측으로 이어진 길을 걷습니다









그런데... 여기가 선운산 종주하는 길은 맞는지... 올라올 때만 해도 등로 상태가 그럭저럭 좋았는데... 능선을 걷다 보면 잡목에... 키 높이의 산죽에... 육안으로는 보기 힘든 등로가 이어집니다. 가끔 좋은 길도 나오기는 하지만...ㅎㅎ 암튼 '선운산 종주' 거리를 길게 뽑아내기 위해 일부러 만든 등로같은 능선이 한참 이어지고... 지도상에 나오는 형제봉은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가고ㅎㅎ








능선을 걷기 시작하면서 약 2km... 오늘 산행에서 처음 만나는 봉우리인 '구황봉(九皇峰/고도298m)'에 도착합니다. 지난 비박 종주에 이어서 두 번째 만남이네요


구황봉(九皇峰/고도298m) 정상







구황봉에는 잘 관리된 묘가 있는데... 대충 보니 '성균관(成均館) 교수(敎授)'란 글귀가 보이네요. 조선시대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뉘신지는 모르겠으나 명당자리에서 쉬고 계시네요ㅎ









동쪽으로만 조망이 트인 구황봉에서 보는 풍경... 저 멀리 '방장산(方丈山/고도743m)'이 보이네요. 호남(湖南)의 '삼신산(三神山)'인 방장산을 보고 계시니 보호를 잘 받으실 듯ㅎ









그런데 정상석은 왜 이리 초라한지...ㅎ 여기는 선운산 도립공원에서 관리를 안 하나 봅니다


구황봉(九皇峰/고도298m) 정상목







명품 소나무도 자리하고 있고... 오늘은 하늘도 이쁘고... 구황봉에서의 두 번째 만남은 좋은 인상으로 남기고 갑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은 안 좋았지만...ㅋ








너도 언젠가는 이 자리에서 명품 소나무로 자라 있겠지... 나는 못 보겠지만...ㅎㅎ 잘 자라렴ㅎ








구황봉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출발... 잠시 후... 등로 옆으로 살짝 벗어나면 넓은 암릉 전망대가 나오네요








동쪽은... '구암리' 마을 주변의 모습과 파란 하늘... 그리고 실구름이 펼쳐져있고...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ㅎ








남쪽은... 우측으로 곧 걷게 될 능선이 보입니다. 오른쪽 아래는 '선바위'라 불리는 바위... 그 뒤로는 '안장바위'... 먼 곳에 보이는 우측 봉우리가 '비학산'같네요








서쪽으로는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데... 다음 봉우리인 '인경봉'이 바로 앞에 보이고... 그 좌측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내일 만날 '견치산'... 우측 봉우리는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이네요









남쪽으로 더 멀리 보면... 중간에 보이는 능선이 왼쪽 '국망봉'에서 우측 아래 보이는 저수지 '도솔제'로 내려서는 '사자바위'와 '투구바위' 능선인데... 이번 산행에서 가는 코스는 아닙니다ㅎ 그 뒤로 중앙 저 멀리 보이는 우뚝 솟은 봉우리가 '배맨바위'... 그 우측 봉우리가 오늘 최종 목적지인 '낙조대'가 있는 '천마봉'이네요. 저는 여기서 인경봉을 지나 좌측 능선을 타고 '청룡산'으로 갑니다









암릉 전망대에서 다시 뒤돌아 내려와 인경봉을 향해 가는데... 인경봉은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칩니다... 정상 표시도 없고... 트랭글만 울리고...ㅎ 봉우리인 듯한 곳을 지나면 내리막길.. 다시 좌측 방향으로 이어지더니... 갈림길이 나오네요. 우측 길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고... 산악회 시그널은 모두 왼쪽 길에 달려 있습니다. 지도에는 오른쪽 등로가 없던데... 다른 지도를 찾아보니 '노적봉' 혹은 '선바위'라는 표시가 있네요. 등로는 없는 것 같고...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근처에 '선바위'가 두 개라는 얘기네... 아 헷갈려ㅎ










구황봉의 남쪽 사면을 따라가는 듯한 등로... 여기서부터 잡목이 많고 등로 상태가 안 좋아지네요. 예전에는 이런 길이 아니었는데...ㅎ









등로는 안 좋지만 간간히 우측으로 가야 할 봉우리들이 조망이 되는 곳은 있습니다. '선바위'와 '안장바위'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냥 서있어서 '선바위'라고 하는 건가?ㅎㅎ










구황봉에서 얼마 안 되는 거리를 길~~게 걸은 것처럼 느낄 때쯤 만난 오늘의 첫 이정표... 그리고 생각나는 것... 3년 전 이른 봄에 비박으로 찾아 나섰을 때 선운산 입구에서 출발해 '선운사' 관광을 하고 '구황봉'을 오르기 위해 찾았던 길... 그때는 지도 없이 감으로 산을 다닐 때라서ㅎㅎ 선운사에서 구황봉 오르는 길을 못 찾아 '도솔제'까지 올라갔다가 그곳에서 올라온 길이 여기였네요. 이정표 앞에 있는 넓은 바위를 보니까 생각이 나네요ㅎㅎ 구황봉을 들리고 싶어서 여기에 배낭을 놓고 구황봉을 왕복했었는데... 그때는 꽃이 필 시기여서 길이 좋았다고 생각했었나 보네요. 지금은 잎이 다 자라나서 숲이 우거져 있으니...ㅎ 그때와 너무 다른 분위기의 길이 처음인 듯 착각을 했나 봅니다. 그때 여기서 올라오길 잘했네요. 삼인에서 출발했으면 더 힘들었을 듯ㅎ



도솔제 갈림길 1 이정표







갈림길 바위에 앉아서 잠시 쉬다가 출발... 잠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조망이 보이는 곳에 서서 능선이 부드럽게 보이는 '비학산' 한번 바라보고









가뭄으로 인해 바짝 말라버린 '도솔제' 한번 바라보고









다시 걷다가 만난 곳... 기억... 추억... 함께 했던 사람들이 생각나던 풍경... 예전 기억을 떠올리니 잠시 웃음이 나네요









아... 하늘은 그때보다 오늘이 더 좋네...ㅋㅋ


안장바위







안장바위를 오르며 뒤를 돌아보니 좌측의 '인경봉' 중앙의 '구황봉' 그아래 '선바위'... 구황봉 우측으로 '탕건바위'... 이어진 능선에 자리한 '별바위'와 '형제바위'까지... 누가 이름 지은 거야ㅋ









좌측 구황봉의 왼쪽 아래에 보이는 암릉이 조금 전에 들려서 조망을 즐겼던 곳이고... 우측 아래에 있는 탕건바위는 가보지를 못 했네요. 길이 있는지도 모르겠고ㅎ









조망을 보다가 다시 오름길... 안장바위 사면을 지나고 만난 요상한 바위...ㅎ









안장바위를 지나면 작은 공터가 나옵니다. 여기가 '병풍바위(고도230m)'의 정상인데... 병풍의 모습은 아래에서만 볼 수가 있네요. 예전에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잤던 곳인데... 오늘도 잠시 앉아서 휴식... '산신(山神)'이 말을 타고 내려와 술을 마시기 위해 안장을 을려놨다고 하는 바위가 '안장바위'... '탕건(宕巾)'을 내려놨다는 곳이 '탕건바위'... 그러데 두 사이가 머네요... 집어던졌나...ㅋ


안장바위







평지 위에 솟은 저 바위 중 왼쪽에 홀로 서있는 바위가 '구암(九岩)'의 하나인 '병바위'라고 하네요. 마을에서 보면 병을 뒤집어 놓은 것 같다고...ㅎ 그리고 중앙의 바위가 '소반바위'입니다. 산신(山神)이 안장 내려놓고 탕건 벗어놓고 술을 마시고 취해서 술상을 엎었는데... 술병이 뒤집어져서 세워진 것이 '병바위'... 술상이 바로 선 것이 '소반바위'...ㅋㅋ 아... 그런가 보다...ㅎㅎ









병풍바위 위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 작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넓은 암릉 지대를 통과하고








이어진 발걸음은 멀리 보이는 '비학산'으로 향합니다








저 바위들은 이름이 없을라나...ㅎ









잠시 내리막... 곧 만나는 이정표... 지도에는 없는데 '도솔제'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네요. '삼천굴'은 찾아보니...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잠시 숨어 있던 곳이라는데... 3.000명이 들어가서 그런 이름이... 그 크기는 1.000명도 안될 것 같은데...ㅎ 암튼 이 코스를 이용하는 산객도 더러 있네요. 지금은 암자에서 기도처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리도 가까운데 갔다 와 볼걸...ㅎ 그리고 지나오면서 정확한 등로를 파악하지는 못 했으나... '선운사'를 지나면 좌측에 '동운암'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그 뒤쪽으로 '구황봉'으로 올라서는 등로가 있는 것 같네요. 예전에 비박으로 왔을 때 그 길을 알고 동운암으로 올라갔더니 스님이 길 없다고 다시 내려가라고...ㅎ 그래서 '도솔제'까지 올라갔던 것이죠. 그런데 이정표에 '구황봉'과 '동운암'이 같이 적혀있는 걸 보니 지금은 그 길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럴 경우 '삼인 종합 학습원'에서 출발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도솔제 갈림길 2 이정표








다시 등로가 안 좋아지고... 만나는 '광대산' 갈림길 이정표... 지도에는 없는데... 능선을 찾아서 따라가 보니 '학산'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고도가 거의 비슷하네요. 그리고 '구암마을'의 지명은 '아홉 개의 바위'에서 유래된 이름인데... 그 아홉 개의 바위가 [안장바위.선바위.형제바위.별바위.탕건바위.병바위.소반바위.사자바위.병풍바위] 입니다. 이 능선에서 다 볼 수 있는 바위들이죠



광대산 갈림길&이정표








광대산 갈림길에서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면 만나는 넓은 공터... 정상 표시는 없는데... 지도상으로는 여기가 '비학산(飛鶴山)'입니다. 정상석은 학이 날면서 가져갔나 봅니다ㅎ



비학산(飛鶴山/고도308m) 정상







여기가 정상인가 생각했을 때 보게 된 삼각점... 이거 아니었으면 정상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 듯합니다


비학산(飛鶴山/고도308m) 정상 삼각점







비학산 정상은 쉴 곳도 볼 것도 없으니 그냥 지나치고... '희어재'로 내려가는 길에 잠시 조망이 트인 곳을 만나네요. 이 아래가 희어재일 테고... 오른쪽 봉우리가 '국기봉'이겠네요










짧지만 급경사 내리막... '희어재' 도착


희어재(고도160m) 4거리








희어재에서 왼쪽(남쪽)으로 가면 '아산월성'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아산면' '월성 마을'을 얘기하는 것 같네요. 등로를 찾아보니 도로까지 대략 20분이면 갈 정도로 가깝습니다. 희어재 고도가 160m 정도니... 들머리로 선택하거나 중탈하기 좋은 길이라는 얘기죠ㅎ 오른쪽(북쪽)은 도솔제로 가는 길인데... 거의 평지에 가깝지만 거리가 꽤 되네요. 매표소까지 나가려면 더 걸릴 듯ㅎ


희어재 4거리 이정표







희어재에서 국기봉까지 1km... 초반에만 살짝 오르막이고 이후 완만한 길... 가끔 조망이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뒤돌아보니 비학산의 모습이 반대편과는 다르게 암릉이 많네요









북쪽으로는 희어재에서 도솔제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길어요...ㅎ 좌측에 보이는 솟은 암봉이 '사자바위'이고... 그 우측 끝에 보이는 암릉은 '투구바위' 입니다. 만약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을 안 가도 된다면... 선운사~도솔제~투구바위~사자바위~국기봉~청룡산~배맨바위~천마봉~도솔암~선운사... 이 코스가 제일 좋지 않을까 하네요. 아니면 사자바위 능선을 포기하고 제가 걸어온 안장바위 능선을 타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구요. 어쨌든 한 번에 다 돌아보기에는 코스나 시간적으로 애매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세 번째 방문이 '사자바위' 능선을 찾아서 온 것이었네요. 하긴 뭐 달리면 다 볼 수도 있겠지만... 천천히 보면서 가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겠죠










오르막이 끝나고... 다시 보이는 조망... 우측의 거대한 직벽은 이름을 모르겠고... 중앙은 '쥐바위'입니다. 그런데 왜 쥐바위인지 도통 모르겠다는... 후기 다 뒤져봐도 아는 사람도 없고ㅎㅎ 쥐바위 왼쪽 뒤에 솟은 봉우리가 '청룡산'이네요. 이름 모를 우측의 저 직벽은 넘어가는 길도 있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우회길도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저 바위를 타고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무심코 갔다가 우회길로 갔네요. 이쪽 방향에서 가면 바위를 타고 넘어가는 길이 잘 안 보이고... 반대쪽에서는 잘 보입니다ㅎ 그나저나 날도 흐려지고... 역광이라 사진도 개판...ㅋㅋ









이게 진짜 쥐같은데...ㅋ









직벽바위를 지나면 다시 조망터... 뒤돌아보면 지나온 길... 중간중간 조망과 함께 자연히 몸을 서게 만드는 게 선운산의 매력입니다. 그래서 산의 높이에 비해 산행 시간이 오래 걸리죠ㅎ








지나온 길을 볼 수 있다는 건... 다시 생각할 수 있다는 것... 그러면 다음 만남엔 더 많은 것이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 날씨가 중요하지...ㅋ 뭐... 생각 없이 걷고 싶으면 말고...ㅎㅎ









국기봉이 가까워지면 만나는 갈림길... 여기서 국기봉은 우측으로... 저는 지난번에 봤으니 패쓰하고... 바로 좌측 청룡산으로 갑니다. 요즘 산을 다니면서 저도 모르게 의무적인 행동을 할 때가 가끔 있는데... 아마도 블로그를 하다 보니 자세히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고 싶지 않아도 가게 되는 경향이...ㅎㅎ 이젠 안 가본 데만...ㅋ 암튼 국기봉에 올랐다가 청룡산을 가는 길도 있습니다


국기봉(國旗峰/고도335m) 갈림길&이정표






국기봉을 지나 다시 만나는 이정표는 '도솔 계곡'을 따라 '도솔암'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청룡산에서 천마봉으로 가는 능선과 국기봉에서 도솔제로 내려가는 능선 사이에 자리한 계곡입니다


도솔암 갈림길&이정표








국기봉 이후 평탄한 등로... 다시 조망터... 뒤돌아보니 좌측의 국기봉이 보이고... 우측에는 직벽바위가 보이네요. 선운산에는 2개의 병풍바위가 있는데... 하나는 안장바위 지나서 잠시 쉬었던 바위고... 하나는 곧 만나게 될 천마봉에서 바라보는 바위입니다. 그런데 저 바위도 병풍바위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거대하네요. 누군가 이름 좀 지어줬으면...ㅎ









해가 질 서쪽 방향... 이제 좌측의 '청룡산'과 우측의 '배맨바위'를 지나면 바라던 풍경을 기다릴 장소가 나오겠네요. 바라던 그 풍경이 보일지... 낙조(落照) 보러 왔는데...ㅎ









다시 발걸음을 이어가니 넓은 바위... '청룡산'이 보이는 '쥐바위(고도315m)'에 올라섭니다









맥주 한잔 생각나던 풍경... 아쉽지만 낙조를 보려면 시간을 맞춰야 해서 그냥 떠납니다. 차에서 잠만 안 잤어도...ㅎ










밧줄 구간을 내려서고








내려와서 올려 보고









하늘과 이정표 한번 찍어보고


쥐바위 이정표






더 내려와서 한번 더 보고... 바위보다는 하늘이 이뻐서 자꾸 보게 되네요ㅎ










쥐바위 아래 서 있는 바위는 왜 촛대바위라고 이름을 안 지어줬을까... 아니면 쥐꼬리인가...ㅎ








쥐바위를 떠나면 잠시 완만한 분위기 좋은 숲 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오늘의 목적지가 보이네요. 아직 2km가 남았는데... 산행을 일찍 출발했으면 더 놀고... 보고 갔을 텐데... 이놈의 잠 때문에...ㅎ









아직 파란 하늘이 남아 있는 시간에 '청룡산(靑龍山)' 도착


청룡산(靑龍山/고도314m) 정상 이정표







청룡이 보고 싶은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ㅎㅎ 시간이 없어도 잠시 쉬어 갑니다


청룡산(靑龍山/고도314m) 정상







가야 할 길에 보이는 '배맨바위(좌)'와 '천마봉(중)'... 선운산에서 가장 특이한 비경을 찾으라면 이 두 개의 암릉일 듯...ㅎ 그러니 이 두 봉우리는 꼭 만나 보고 가야죠. 그리고 우측의 '사자바위'와 능선을 따라가면 나오는 왼쪽의 '투구바위'...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을 포기한다면 이렇게 한 바퀴 돌아서 가는 코스가 제일 좋지 않을까... 체력이 되면 '수리봉'까지...ㅎ








그리고 바다... 그 위에 펼쳐진 구름이 바쁜 제 몸을 잡아두네요









이렇게 된거 다 보고가자...ㅎ 저 멀리 '내변산'의 '신선봉'과 '관음봉'도 보고... 하늘은 파랗고... 청룡 나오겠는데...ㅎㅎ









아... 청룡산 맞네...ㅋ









청룡 봤으니 이제 출발


청룡산(靑龍山/고도314m) 정상







했는데... 가는 길에 우측에 암릉이 보여 다시 올라가 봅니다...ㅋ









옛적에 배를 매달았다고 해서 '배맨 바위'... 자세히 보면 윗부분이 홈이 있어서 그럴듯한데... 믿기지는 않고...ㅎ 제가 보기엔 배 앞머리와 닮아서 그렇지 않을까...ㅎ









아래에서 보면 상당히 위압감이 느껴지는데... 자세히 보면 웃기기도 하고...ㅎ 저 위에 올라가는 사람도 있던데... 여기서는 못 올라가고... 길 따라 우측으로 돌아서 가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그 뒤로 올라갔던 흔적이 있네요. 배낭 놓고 가 볼까 하다가... 올라가 보고 자리 있으면 저 위에서 비박을 할까 하다가... 혼자 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까봐...ㅋㅋ 몸 사리고 그냥 갑니다ㅎ









배맨바위를 지나고 이제 급하게 걷습니다. 이제 볼 거 다 봤고... 낙조 볼려면 시간을 맞춰야 하니... 오름길에 잠시 뒤돌아 배맨바위 한번 보고... 아쉬움 떨구고...ㅎㅎ


배맨바위 뒷모습






다시 한동안 편안한 길








이후 만나는 이정표... 여기가 병풍바위의 정상이네요


병풍바위(고도291m) 위 이정표







이정표를 지나면 전망이 트이고... '낙조대'가 눈앞에 보이네요. 그 뒤로는 내일 걸어야 할 능선 마루금이... 오른쪽 맨 뒤에 보이는 완만한 곳이 마지막 봉우리 '경수산'이네요. 멀다...ㅎ









그리고 내려가야 할 철계단도 보입니다...ㅎ









낙조대는 두 개의 바위가 있는데... 그 사이에 오늘 하루 신세 질 자리가 있습니다. 올라갈 수 있는 바위는 앞에 보이는 바위고... 뒤쪽 바위는 안 올라가 봤네요. 가면 뛰어야 할 것 같아서...ㅋ










그 우측으로 이어진 길 끝에 자리한 봉우리가 '천마봉(天馬峰)'인데... 낙조대를 포함해서 이 봉우리 전체를 천마봉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지 않을까... 그럼 좌측 낙조대가 꼬리겠네요. 사실 '천마봉'만큼은 어떤 이름을 갖다 붙여놔도 그럴듯할 것 같습니다. 멀리서 보는 풍경도 좋지만 천마봉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도 장관이니까요









청룡산 이후 등로도 좋고 빠르게 걸어왔더니 아직 해가 지기 전이네요









오늘 마지막이 될 파란 하늘 조금 더 감상하고









건너편 능선에 자리한 '사자바위'도 한번 보고









낙조대 갈림길 도착... 여기서 오른쪽은 '천마봉'으로 가는 길... 천마봉은 내일 들리기로 하고... 좌측 낙조대를 먼저 갑니다


낙조대(落照臺) 이정표







낙조대(落照臺/고도287m) 데크 도착... 오늘 하루 신세 질 장소입니다. 다행히 일몰 전에 도착했네요ㅎ


낙조대 전망 데크






취침 준비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 마셨더니 갑자기 추위가...ㅋ 잠시 텐트에 들어가 쉬다가 다시 나왔더니... 석양은 보이는데... 해무 때문에 일몰이 영... 글렀나 싶어 포기하려다가... 혹시나 싶어 왼쪽 암릉 꼭대기에 올라 보니 일몰이 보이네요. 데크에서 볼 때는 오른쪽에 있는 바위가 가리고 있어서 일몰이 잘 안보이던데... 그 걸 모르고 포기했다가 멋진 장면 놓치고 맙니다ㅜㅜ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봄에는 앞에 바위에 올라야 낙조를 볼 수가 있네요. 데크에서 기다리다간 못 볼 수도...ㅎ 어차피 오늘은 해무가 껴서 낙조를 보기는 어려웠지만...ㅎ








석양을 본 걸로 만족... 무사히 잘 걸어온 걸로 만족... 낙조대 데크에 아무도 없어서 다행...ㅎㅎ 








이제 별 사진 찍는 것도 귀찮고...ㅋ 혼자 비박 와서 저녁에 뭐 할 거 있나요... 잠이나 자야지...ㅋ 하루는 그렇게 흘러가고... 다음날을 맞이합니다






일출 시간에 맞춰 눈을 뜨고... 천마봉으로 가서 일출을 볼까 하다가... 낙조대 바위가 더 높은 위치일 것 같아서 바위에 올라 일출을 기다립니다








저 먼 곳에 시야를 가리는 뭔가 있는지 일출이 조금 늦었네요









 기다림에서 얻게 되는 광명(光明)










광명(光明)은 멀리 방장산부터 비춰주기 시작합니다









이내 고요한 바람을 따라 산사(山寺)로 흘러들고










광명(光明)에 비친 산사(山寺)의 아침은 천계(天界)인 듯 보이네요









새벽 내내 울려대던 도솔(兜率)의 불경(佛經) 소리에 보답을 하듯이








중생(衆生)들을 도솔천(兜率天)으로 안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중생(衆生)들이 있기에... 중생을 바라보고 있는 '사자암(獅子岩)'은 '사자후(獅子吼)'의 부처님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파란 하늘... 흰 구름... 산 그리메... 그리고... 하얀 바다... 제가 바라던 '낙조(落照)'는 '천계(天界)'의 '낙조(樂朝)'였나 봅니다









낙조대에서 일출을 보고... 아침식사... 배낭을 정리해놓고 근거리에 있는 천마봉(天馬峰) 전망대로 갑니다










보이는 풍경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정상 표지판.... 말(馬) 머리의 정수리에 박혀있네요ㅎ


천마봉(天馬峰/고도284m) 정상 표지판







고도가 낮은 산이지만... 속세를 벗어난 깊은 산속에 있는 느낌이네요









'참선(參禪)'하기 좋은 자리... '비박(野營)'하기 좋은 자리...ㅋ








낙조를 기대하며 걸었던 길... 마지막 계단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풍경... 어제 생각했던 미래를 지금 즐기고... 지금은 다시 지난 하루를 추억하네요... 시간 참 빠르다...ㅎ









천마봉 끝에 다가서면 보이는 암자는 '검단선사'가 이무기를 쫓아내고 지었다는 '도솔암(兜率庵)'입니다. 그 뒤에 서있는 바위는 '천인암(千因巖)'이고... 거대한 석벽에 자리한 '미륵장륙마애불(彌勒丈六磨崖佛)'과 '내원암(內院庵)'은 나무에 가려 보이지가 않네요. '천계(天界)'의 하나인 '도솔(兜率)'과 미륵보살(彌勒菩薩)'의 정토인 '내원(內院)'이 함께 자리한 곳입니다









저곳을 올라가 본 적은 없는데... 다음에는 꼭 들려봐야겠네요 (천마봉에서 도솔암으로 바로 내려가는 등로도 있습니다)


내원암(內院庵) (지난사진)






단풍이 아름다운 곳... 단풍이 물든 모습이 참 이쁠 것 같아서 작년 가을에 '선운산'과 '내변산'의 단풍을 보려고 선운사 야영장 캠핑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다니던 산악회에 선운산 공지가 올라오는 바람에 그 계획을 포기하고 말았네요. 엉겁결에 내변산은 겨울에 다녀왔고... 선운산은 이번에 왔으니 이제 그 바램은 또 기약 없이 미뤄지고 맙니다. 1타 2피 좋은 곳인데...ㅋ 










이제 천마봉을 떠나 오늘 발걸음을 준비하러 다시 낙조대로 갑니다. 낙조대 위의 하늘도 이쁘고... 오늘 하루도 기대가 되네요









천마봉에는 데크 두 개와 테이블도 있으니 참고하시고...ㅎ








하루 잘 쉬다 간다... 다음 만남은 언제가 될지... 그때도 멋진 풍경 보여주기를...ㅎ









배낭을 메고 출발... 어제 일몰을 방해했던 바위도 한번 보고...ㅎ 다음에 기회가 또 오면 저 위에 올라가 낙조를 봐야겠네요. 그러나 '최상궁'은 따라 하지 말고...ㅋ


낙조대 암릉







잠시 내리막 길이 이어지고... 계단을 내려서고... 갈림길을 만납니다. 여기서 내려가면 '용문굴(龍門窟)'이 있습니다. '용문굴'은 '선운사(禪雲寺)'를 창건한 '검단선사(黔丹禪師)'가 더 깊은 산속에 암자(지금의 도솔암)를 지으려고 자리를 찾았는데... 그 자리에 못 용택(龍澤)이 있어 그 자리에 있던 용을 쫓아냈더니 용이 서해(西海)로 도망을 가면서 이 바위를 뚫고 지나가 만들어진 동굴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설은 그렇고...ㅎ 지금은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의 어머니 무덤이 있는 장소로 더 잘 알려진 곳입니다. 드라마가 역사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ㅋ 암튼 선운산의 명물 중에 하나이니 처음이면 꼭 봐야겠죠. 용문굴을 지나면 '도솔암(兜率庵)'을 만나고 '선운사'로 내려가는 등로입니다. 선운산 관광 코스로 자주 이용되는 등로가 선운산 매표소에서 시작을 하면 선운사~도솔암~용문굴~낙조대~천마봉~도솔암~선운사 코스입니다. 운동화 신고도 갈 수 있는...ㅎ 그리고 도솔암에 약수가 있으니 낙조대에서 비박을 하더라도 물 구하기가 수월합니다. 등로가 편해서 힘들지 않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용문굴은 패쓰하고 '소리재' 방향으로 바로 갑니다 


용문굴(龍門窟) 갈림길&이정표






갈림길을 지나면 잠시 오름길... 우측으로 암릉 전망대가 나오고 그 위에 올라가면 보이는 풍경... 좌측 저 멀리 보이는 능선은 어제 지나온 '비학산'이고... 중앙 좌측에 솟은 봉우리가 '사자바위'... 중앙 우측의 봉우리가 '천마봉'... 그 우측이 '낙조대'입니다. 낙조대 오른쪽으로는 '청룡산' 정상의 모습과 '배맨바위'의 윗부분이 살짝 보이네요ㅎ 








천마봉이 말(馬) 머리 같나요??ㅎㅎ 등짝에 숲이 우거져서 지금은 살찐 말 같네요ㅎ








앞의 능선 뒤로 중앙에 보이는 저 암릉이 어제 지나온 '안장바위'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완만한 언덕이 잠시 쉬었던 '병풍바위'이구요. 그리고 아직 안개에 덮인 '방장산'의 모습이 보이네요








말은 여기에 있는데... 안장은 왜 저기에 버려두셨을까...ㅎ









전망대를 떠나 잠시 올라서니 트랭글이 울리네요. '천상봉'이라고 나오는데... 정상 표시는 없고... 그냥 넓은 공터입니다


천상봉(天上峰/고도259m) 정상






천상봉을 지나 잠시 내려오면 길이 좌우로 나눠지는데... 소리재는 좌측이고... 우측은 '천인바위'를 지나 '진흥굴'로 내려가는 길... 이 길에 천인바위 전망대가 있다는데... 못 가봤네요








잠시 뒤... '소리재' 도착... 여기서는 '참당암(懺堂庵)'으로 가는 첫 갈림길이 나옵니다


소리재 4거리


참당암(懺堂庵) :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신라시대에 '의운화상(義雲和尙)'이 창건한 사찰로 기록되어 있으며... 원래의 사찰 이름은 '대참사(大懺寺)'였다고 하네요. 한때 '도솔산(兜率産)'에서 '선운사'보다 더 큰 사찰이기도 했다는데... 조선 후기에 들어서 '선운사'의 부속암자로 위축되었다고 합니다. 참당암의 '대웅전(大雄殿)'은 보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신라시대 사람으로 알려진 ''의운화상'이 '진흥왕(眞興王)'의 시주(施主)를 받아서 당시 백제의 땅이었던 '고창'에 사찰을 지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입구에 있는 '진흥굴(眞興窟)'의 유래도 신라의 '진흥왕(眞興王)'이 백제 땅에 들어와서 수도(修道)했다는 이야기... 역사적 근거 자료를 찾아보기는 했으나...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자료는 없는 것 같네요ㅎ







저는 '견치산'으로 가야 하니 계속 직진합니다


소리재 이정표






소리재를 지나 잠시 오르막이 이어지고... 끝나 갈 무렵 데크를 만나고... 잠시 쉬고...ㅎ








다시 출발하면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집니다. 좌측으로 조망터가 있어 바라보니 곧 가야 할 '견치산(개이빨산)'의 모습이 우측으로 보이네요. '개 이빨' 같이 생겼다 하는데... 그런가 보다...ㅎ








조망터를 지나면 나오는 3거리... 여기서 좌측 견치산을 갔다가 다시 나와서 직진 방향으로 갑니다. 왕복 거리가 약 1km 정도인데... 경사도가 별로 없어서 금방 다녀올 수 있습니다


견치산 입구 3거리






견치산 3거리에서 조금 내려와 길가에 배낭을 내려두고 몸만 갑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등산객도 없고... 견치산은 그냥 패쓰하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이 길은 산객이 안 올 것 같아서ㅎ 배낭이 없으니 가볍게 걸어서 '견치산(犬齒山/고도322m)' 도착... 그런데 아래 정상 표지판에는 '국사봉'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 아래 가로() 해놓고 '견치산'이라고 적어놓구요ㅎ 앞으로 이 봉우리의 이름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ㅎㅎ 그리고 좌측 안내판에는 가지 말라고 적혀있네요. 처음 왔으면 위험한가?? 하고... 안 가볼 텐데... 지난번에 와서 봤으니... 올라가야죠ㅎㅎ


견치산(犬齒山/개이빨산/국사봉/고도322m) 표지석






표지판 뒤로 넘어서 약 30m 정도만 들어가면 몇 사람 앉을 만한 암릉 조망터가 나옵니다. 제가 가본 곳은 여기 까지네요ㅎㅎ 지난번에는 여기까지 배낭을 들고 와서 커피 한잔 하고 쉬다가 갔는데... 오늘은 쥬스만 한통 들고 와서 쉬다 갑니다. 앉아 있으니... 햇살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조망도 좋고... 하늘도 좋고... 날씨도 그때보다 더 좋고...ㅋ 결국 아쉬운 건 사람...ㅋ



견치산 정상






앞에 보이는 능선이 우측 견치산 입구에서 '수리봉'으로 가는 능선이고... 중앙의 봉우리가 '수리봉'입니다. 중앙 뒤에 보이는 봉우리는 '소요산(逍遙山/고도445m)'이네요








좌측으로는 서해바다가 시원~~ 하진 않고 약간 뿌옇게 보이네요ㅎ








저 멀리 우측에 보이는 곳은 오늘 만나는 마지막 봉우리 '경수산'이고... 좌측이 '곰소만' 그 뒤로는 '내변산'입니다. 나름 전망 좋은 자리입니다ㅎㅎ








견치산에서 내려와 다시 입구로 옵니다. 다음에 만날 봉우리는 선운산의 상징적인 봉우리인 '수리봉'이네요



견치산 입구&이정표






입구를 출발... 잠시 오르막이 나오고... 봉우리를 만나는데... 여기가 지도상으로 '견치산'...ㅎ 여기를 견치산으로 보는 경우도 있네요. 지도가 잘 못된 건지...ㅎ 암튼 제가 다녀온 곳에 정상 표시석이 있으니 맞는 걸로 하고...ㅎ 봉우리를 지나면 다시 내리막 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다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두 번째 '참당암' 갈림길이네요. 그런데 여기 이정표는 왜 바꾸다 말았지...ㅎ


참당암 갈림길 이정표






갈림길에서 수리봉까지 약 600m... 그중에 약 400m가 심한 오르막입니다. 여기서 땀 좀 흘렸네요ㅎ 오르막을 다 올랐다 싶으면 갈림길이 하나 또 나오는데... 세 번째 '참당암' 갈림길입니다


참당암 갈림길 이정표






갈림길이 지나면 다시 조망터... 다녀온 '견치산'의 암릉이 보이네요. 여기서 봐도 '개 이빨' 같진 않고...ㅎ 왼쪽 봉우리가 지도 표기상 '견치산'입니다








먼 곳으로는 '곰소만'과 '내변산'의 연봉들이 보이네요








잠시 평지에 가까운 등로가 이어지고... 넓은 공터에 도착합니다. 여기가 '수리봉'입니다ㅎ


수리봉(고도336m) 정상






선운산에는 많은 봉(峰)과 산(山)이 있습니다. 그중에 몇 곳의 정상에는 동판으로 통일시킨 표시석이 있네요. 이번 산행에서 만난 곳이 '청룡산' '천마봉' '국사봉(견치산)' '수리봉' '경수봉'인데... 각자 봉우리와 산마다 선정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아니면 선운사(禪雲寺) 소유의 땅에만 설치했을 수도 있고...ㅎ 암튼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수리봉(고도336m) 정상 표지판


선운산(禪雲山) : 선운산의 이전 이름은 '도솔산(兜率山)'입니다. '미륵보살'이 머물고 있는 산이었다는 얘기겠죠. 그 산에 '검단선사'가 들어와 '선운사(禪雲寺)'를 창건하면서 '선운산(禪雲山)'으로 바뀌어 부르고 있다네요. 그래서 정상 봉우리도 '도솔봉(兜率峰)'에서 '수리봉'으로 바꿔 부르고 있습니다.  '수리'는 고구려어로 '높다' 혹은 '산'이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하네요. 왜 백제 땅에 고구려어가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수리'는 한국의 고유 언어라고 합니다. 이번에 알았네요ㅎㅎ '수리봉'을 선운산의 '주봉(主峰)'으로 여기는 것은 '선운사'을 품에 안고 있는 봉우리라서 그러겠지요. 그런데 수리봉에서는 조망이 거의 없습니다. 이곳 조망이 좋으면 아래에 있는 선운사 경내까지 그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그래서 오래 못 쉬게 하려고??ㅎㅎ








정상 공터에 큰 데크 말고 뒤쪽으로 내려가면 작은 데크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곳에서 한참을 쉬다가... 이제 미지의 그곳인 '경수봉'으로 향합니다


수리봉(고도336m) 정상 이정표






내려가는 길이 잠시 이어지고... 넓고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빛도 느껴보고








봄도 느껴보고









그림자 놀이도 하고









산책을 하는 듯 걷다 보니 마이재에 도착했네요


마이재 4거리






선운산에서 '수리봉' 산행을 할 때 자주 이용하는 등로가 매표소를 통과해 '선운사' 관광을 하고 다시 나와서 '석상암'을 통해 마이재로 올라옵니다. 여기서 길게 산행을 할 때는 '천마봉'을 보고 '도솔암'으로 내려가던가 짧게는 '참당암'을 들리고 '도솔암'을 가는 등로를 이용합니다. 반대로 할 때는 '마이재'에서 '석상암'으로 내려가는데... 선운사 뒤쪽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그러면 '선운사' 경내를 관광하고 산행을 마치면 되겠죠. 지난 비박 때도 그렇게 했는데... 이번 산행은 '경수봉'을 가고자 계획했으니... 그리고 선운사 관광은 몇 번 하기도 했고... 지금 시기에는 볼 것 이 없어서ㅎ '경수봉'으로 갑니다. 참고로 선운사 대웅전 뒤쪽으로는 500년 된 동백나무 3.000그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선운사의 동백나무는 4월 초 봄부터 피는 동백이라서 '춘백(春柏)'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초 가을에는 '상사화'로 불리는 '꽃무릇'이 많이 피기로 유명합니다


마이재 4거리 이정표






마이재를 지나 잠시 오름길... 무명봉에 올라서고... 다시 편안한 길이 이어지네요. 지금은 녹음이 시작되는 숲 말고는 볼 것이 별로 없습니다ㅎ








이정표도 하나 지나는데...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등로를 찾아보니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같습니다. 거리가 가깝네요. 왠지 입장료 지불을 피하기 위한 샛길 같은 느낌...ㅎ








수리봉 전후로는 가끔 등산객이 보였는데... 마이재에서 경수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등산객이 거의 없습니다. 걷기도 좋고... 조용하고 좋네요...ㅎ









경수봉이 거의 가까이 왔다는 기분이 들 때쯤... 조망이 있는 바위를 지나게 됩니다. 이곳에서니 올라야 할 경수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서 봤을 때는 좌측의 암봉(岩峰)이 경수봉 정상인지 알았는데... 아니네요ㅎ 경수봉에서 이어진 능선이긴 한데 넘어가는 길이 없네요ㅎ 가운데 살짝 솟은 봉우리가 지도상 '경수봉'이고... 우측 암릉 위가 정상 표지판이 있는 '경수봉'입니다








조망터를 지나면 한동안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마지막에 땀을 흘릴 줄이야ㅋ 거의 다 올랐다 싶으면 계단...ㅎ

 








계단을 올라서니 바로 나타난 경수봉(鏡水峰)ㅎㅎ 예전에는 '경수산'으로 불리었는데... 선운산 일대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봉(峰)'으로 격하되었다네요ㅎ 선운산 일대에서 최고봉임에도 불구하고 인정해주지 않고... 잘 찾지도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매표소에서 입장료도 못 받는데 관리하기 귀찮아서 그럴까요...ㅎㅎ 그런데 조망도 없어서 굳이 오지 않아도 될 듯하네요...ㅎ


경수봉(鏡水峰/고도444m) 정상 표지판






그러나... 지도상의 '경수봉'은 따로 있다??ㅎ 그래서 찾아가 봅니다. 경수봉 정상 표지판 뒤로 길이 있고... 능선따라 가보니 암릉을 지나고 또 하나의 봉우리가 보이네요








가다 보니 좌측으로는 오늘 걸었던 능선과 어제 걸었던 능선까지... 뿌연 하늘 아래 조망되네요. 날씨가 좋았으면 더 멋진 풍경이었을 텐데... 아쉽네요









우측으로는 '천일염'으로 유명한 '곰소만'과 그 너머에 자리한 '내변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역시 하늘은 뿌옇고ㅎ








정상의 모양이 붓끝처럼 생겼다 해서 '문필봉'이라 불리는 '소요산(逍遙山/고도445m)'도 보이네요. 우측 능선은 제가 내려가야 할 방향 같습니다








약 200m 정도 들어가니 작은 공터가 있고... 삼각점이 있네요. 여기가 진짜 '경수봉'인가 봅니다. 조망도 없고 볼 것도 없어서 정상석을 일부러 밖으로 빼놓은 건가...ㅎ


경수봉(鏡水峰/고도445m) 정상 삼각점






여기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등로도 있네요


경수봉(鏡水峰/고도445m) 정상 이정표






다시 정상 표지판이 있는 경수봉으로 돌아오니 배가 고프네요ㅎ 점심 먹을 시간이 된 것 같은데... 내려가서 먹을까 하다가... 여기 더 있고 싶어서ㅎ 남은 먹거리 찾아서 식사ㅎ


경수봉(鏡水峰/고도444m) 정상 이정표





식사를 하고... 한참을 쉬다가 이제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내려가 봐야 할 일도 없는데...ㅎ 경수봉을 떠나 능선 길을 걷다 보니 우측으로 조망터가 나오네요. 마지막 조망입니다ㅎ 아래 선운산 주차장이 보이고...  그 뒤로 삼각형 봉우리인 '구황봉'의 모습이 보이네요. 그리고 도솔제를 감싸고 있는 선운산의 능선들이 보입니다. 어제부터 한 바퀴 빙~ 돌아 여기까지 온 거죠ㅎ








다시 내려가다 보면 이정표가 하나 있고... '수다동'으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다고 하는데... 지도에도 없고... 등로가 정확하지가 않아 보이네요. 이정표를 잘 못 세운 것이 아닌지 의심이...ㅎ


수다동 갈림길 이정표






다시 평탄한 내리막 길... 경사가 그리 심하지도 않고 완만히 내려가네요... 왠지 떠나기 싫고...ㅎ








마음은 떠나기 싫은데... 몸은 어느새 내려가 있네요...ㅋ








아쉬운?? 마음에 뒤 돌아 한번 더 보고... 안녕... 하고... 갑니다. 다음에는 올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말이지...ㅋ


경수봉 들머리 (내려온 길)






산에서 빠져나와 비닐하우스 왼쪽으로 가면 포장길이 나오고... 포장길 따라 내려갑니다










선운산 관광지 안에 있는 식당가 도착... 날도 덥고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하려고 했는데... 근처에 파는 곳이 안 보여서 대신 시원한 환타 한잔~ 합니다. 왠지 기분은 선운산의 겉만 돌고 온 느낌이지만...ㅋ 가보고 싶은 곳 가 보고... 보고 싶은 것 다 보고...ㅎ 이렇게 이틀간의 산행이 무사히 마무리가 되었네요. 이제 주차장 밖으로 나가서 주차해 놓은 식당으로 도로를 따라 나갑니다








밖으로 나가는 도로에 고운 색을 띤 신록의 단풍이 줄지어 있네요. 가을 선운산 언제 한번 오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이번에 못 보고 지나친 것을 찾아 관광으로...ㅎ 




긴 시간 걸으면서도 외롭지 않게... 왠지 혼자가 아닌... 누구와 함께 걸었던 것처럼...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가네요. 오랜만에 찾아 나선 '선운산'... 비록 시기를 놓쳐 원하던 풍경은 아니어서 다음을 또 기약해야 하지만... 기다리는 즐거움도 설레는 것이겠죠. 이제 여름이라 더워서 움직이기도 싫은데... 다음에는 어떤 곳으로 여행을 할지... 비나 좀 많이 내렸으면...



▣ END ▣



태라현

이 여행의 마지막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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