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명산] 황금산-서산

황금산 코끼리 바위



산행 구간

   독곶리~황금산~코끼리바위~금굴~독곶리

산행 일자

   2016년 08월 28일 [일요일]

산행 형식

   개인차량 / 당일산행

산행 인원

   4명 / 산악회

산행 거리

   약 3km

산행 시간

   13시 00분 ~ 15시 20분 [02시간 20분]

구간 기록

   13시 00분 : 독곶리 출발

   13시 30분 : 황금산 도착

   13시 50분 : 코끼리바위 도착

   14시 50분 : 금굴 도착

   15시 20분 : 독곶리 도착 [산행종료]

기타 사항

   들머리 :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569-78

   해변 트레킹을 하려면 물때 시간 확인 필수

◈ 황금산 등산지도 ◈







◈ 산행 사진 ◈


오래전에 안내 산악회를 한참 다닐 때 서산에 있는 '황금산' 공지를 자주 봤던 적이 있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 몇 번을 놓친 적이 있습니다. 백대명산을 완주하기 전이라서 참 좋은 곳인가 보다 생각만 하고 다음에 가보지 뭐 그랬던 곳ㅎ 황금산은 '해벽(海壁)' 트레킹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물때 시간을 맞춰야 제대로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썰물 때 가면 해안을 한 바퀴 다 돌 수가 있지만 물이 들어와 있을 시간에 가게 되면 해벽을 모두 타고 넘어야 하는 곳이라 조금은 위험하죠ㅎ 그래서 그 시간 맞추느라 갈 기회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번에는 물때 시간을 맞춘 것이 아니라ㅎㅎ 주말 백두대간 '점봉산' 을 가려다가 비 때문에 지리산 서북능선으로 변경... '만복대'까지 갔다가 비로 인해 다른 곳으로 또 변경ㅎㅎ 암튼 이리저리 비를 피해 다니다가 결국 서산까지 와버렸네요ㅎ 아무 준비 없이 근처 산을 물색하다가 가볍게 구경 삼아 떠나 봅니다



내비게이션에 '황금산'을 검색했더니 안내 해준 곳입니다. 원점회귀이니 들머리이자 날머리네요. 정식은 아닌 것 같지만 주차공간은 꽤 있습니다


황금산 들머리









입구 주변에 노점들이 몇 군데 보입니다. 물도 팔고 커피도 팔고ㅎ 산행코스도 워낙 짧아서 가볍게 산보 개념으로 준비하면 될 듯합니다











황금산은 얼마 전까지 섬이었다고 하네요. 차량으로 가다 보면 방파제(뚝방)길을 지나게 되는데 아마도 그것이 연결 고리 인가 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길이 양쪽으로 나눠집니다. 좌측은 황금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등로이고 우측은 우리가 내려온 길이네요. 황금산을 먼저 가려면 좌측 길로 올라서야 합니다












잠시 가파른 등로를 오르면 바로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서 있는 절벽 아래는 해변가인데 썰물 때만 갈 수 있는 곳이겠죠












이 파란 하늘의 구름들이 우리를 서해 쪽으로 오게 만들었습니다ㅎ 동해나 남쪽은 늦은 장맛비로 비가 쏟아지고 있네요











다시 오르막으로 오르면 잠시 후 건물이 보이고 그 옆으로 돌탑이 하나 있는데 이 곳이 황금산 정상입니다. 황금산은 얼마 전까지 군사지역이라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저녁에는 출입금지고 낮에만 개방하는 것 같습니다. '황금 정사'라 불리는 사당은 조선시대 '임경업' 장군을 모시고 있다네요. 안내판에 자세히 써 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ㅎ


황금정사









몇 년 전에 가려고 검색하면서 사진으로 봤을 때는 돌탑 한쪽이 무너져 있던데 새롭게 복구했나 보네요


황금산 정상석










황금산은 '서산 9경' 중의 하나ㅎ 그러고 보니 '삼길포항'과 '마애여래삼존상'을 빼고는 다 가봤네요ㅎ












황금산에서 내려서면 4거리가 나옵니다. 막걸리를 파는 노점도 있습니다ㅎ 우측은 들머리에서 직진으로 올라오는 길이고 정면은 헬기장을 가는 등로인데 지도에는 '끝골'로 가는 등로로 되어있습니다. 황금산 주위를 길게 트레킹 할 경우 이어지는 등로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황금산의 명물 '코끼리바위'는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우리도 그곳으로~ㅎ


황금산 아래 4거리 이정표










4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벤치가 있는 3거리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 한 바퀴 돌고 우측으로 올라온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좌측으로 내려가 '코끼리바위'를 보고 해안을 트레킹 하다가 '금굴'을 보고 우측으로 올라오게 되어있습니다. 밀물 시간에 갈 수 있는 가장 짧은 코스인 것 같네요












3거리에서 좌측으로 더 내려가면 바로 몽돌해변이 나옵니다. 썰물 때는 해변 좌측으로 길이 보이게 돼서 들머리인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내려와서 우측에 보이는 바위가 '코끼리 바위'입니다. 반대편에서 보는 것이라 그 모양이 잘 안 살죠ㅎ 사진 우측으로 계단이 있고 그 계단을 넘어가면 됩니다. 저는 정면에 밧줄이 보이길래 중간까지 올라갔다가... 밧줄이 너무 낡고 끊어질 것 같아서 중간에 내려옵니다ㅎ 밧줄 타고 넘어가 봐야 반대쪽 내려오는 길이 험난해서 어떻게 길이 이어지는지는 모르겠네요ㅎ












중간까지 올라갔다가 해변 사진 한번 찍어보고ㅎ












다시 내려와 안전한 계단을 올랐다가 내려서면 또다시 해변이 나옵니다












참 희한한 모습들의 암릉이죠ㅎ 저곳도 바위 사면에 밧줄이 달려있습니다ㅎ 이 곳 바위에 대부분 밧줄이 달려있는데 다 낡아서 불안하네요ㅎ












해벽 타고 올라가 봐야 별거 없는데... 밧줄은 왜 달아놨는지... 그냥 해벽(암릉) 타는 재미를 주기 위해 설치한 밧줄 같습니다. 한번 올라갔다 오란 얘기겠죠ㅎ












이 바위가 코끼리바위ㅎ 그럴싸합니다ㅎ '홍도'에 가서 유람선 투어를 하면 코끼리바위가 또 있는데... 그것도 그럴싸합니다ㅎ












오늘은 물때 시간 체크할 여유도 없이 그냥 구경 삼아 왔지만... 황금산 보다는 하늘의 구름이 더 인상적이었던 날이었네요ㅎ












썰물 때는 저 코 사이로 지나갈 정도로 바닥이 보인다고 하니... 썰물 때 와야 더 재밌게 트레킹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해안가 절벽의 모습은 나름 볼 만한 풍경입니다











바닷가가 있는 산이나 섬은 하늘 풍경이 아름다워야 더 빛이 나죠ㅎ












이런 하늘이라면 섬 백패킹도 자주 갈 텐데ㅎ 그 확률이 낮아서 섬은 잘 안 갑니다ㅋ












콧등에 털이...ㅎ












저 암릉 위에는 왜 깃발을 꽂아 놨을까요ㅎ











그래도 보는 즐거움은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여름에는 낮 시간 동안 쉬고 갈 좋은 장소 같기도 하네요. 이 곳에서는 취사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군부대가 있어서 저녁 이후로는 야영은 못 한다고 하네요... 총 맞는다고...ㅋ












해안가를 따라 계속 걷습니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네요











여기도 허름한 밧줄이... 이거 오버행 구간인데요ㅋㅋ











이제 막다른 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벽에 페인트 칠 한 화살표가 나옵니다. 여기서부터는 해벽을 타야 하는 구간입니다. 화살표만 잘 따라가면 그리 위험하진 않습니다












손 잡을 곳도 많고 발 디딜 곳도 많아서 심한 겁만 없으면ㅎ












먼저 간 산우가 갔다가 등로가 보이긴 하는데 길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고 다시 돌아옵니다. 저도 안 가봤으니 모르지만 그래도 갈 때까진 함 가봐야죠ㅎ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화살표를 따라 가보니... 그럭저럭 갈 만하네요. 화살표만 잘 따라가면 괜찮아 보입니다. 썰물 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바닥과 더 멀어져서 공포심이 더 클래나?ㅎ












괘안타~ 갈 만하다~ 올라 와라~ㅋ












암릉이 미끄럽지는 않아서 재밌습니다ㅎ 여기 내리막 길만 조심하면 됩니다













암릉을 넘어가면 정면에 보이는 풍경에 탄성을ㅎ 마치 무인도를 발견한 듯한ㅎㅎ












해벽을 타고 넘어가니 숨어있던 또 다른 몽돌 해변이 나오네요. 정면에 보이는 곳이 '금굴'입니다. 등로는 능선을 따라 올라섰다가... 사면으로 이어진 길을 가다가 해변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다녀와서 알아보니 정면의 좌측 해벽으로도 올라서는 등로가 있나 봅니다. 그리고 금굴 오른쪽에 보면 사태 지역이 있는데 그 길로도 올라서는 등로가 있나 보네요. 그러면 정면의 능선을 따라 황금산 아래 4거리 공터가 있는 그곳으로 오게 되어 있나 봅니다. 썰물 때는 그냥 더 지나가게 되어있구요. 지금은 어떻게 갈 방법이 없겠네요. 배고파서 더 가고 싶지도 않구요ㅎㅎ












밧줄 잡을 만한 경사도는 아닌데 바닥이 조금 미끄럽네요













해변을 가로질러 금굴을 보러 갑니다. 잠시 벽도 타보고ㅎㅎ 물이 어느 정도 빠진 시간이라 가는 길이 보이네요










금굴










굴의 깊이와 높이가 상당합니다. 밀물 때는 이 곳도 어느 정도 잠긴다고 하네요
























금굴에서 다시 나와 해안가에 있는 등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그러면 좀 전에 코끼리바위로 내려섰던 3거리가 나오고 다시 또 올라서면 황금산 아래 4거리가 나옵니다. 그곳에서 편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들머리였던 입구가 다시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트레킹은 끝ㅎㅎ
























트레킹을 마치고 노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그 앞에 커피숍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ㅎ 덥기는 무지 덥네요ㅎ 그래도 지금 바다 위 하늘은 마음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우연찮게 들렸던 서산 황금산은 맛보기? 로 보고 갑니다. 전체 코스를 다 돌았던 것이 아니라 말하기는 뭐하지만... 솔직히 기대했던 만큼의 모습은 아니었네요. 그나마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지 않았나 합니다. 산 하나만 보고 오기에는 서울에서 먼 거리라 참 애매하네요ㅎ 다시 온다면 여름에나 피서 겸? 그냥 잠시 쉬다 갈 곳인 것 같네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나ㅎㅎ 트레킹을 마치고 서산 맛집에 들려 식사를 하고 서울로~ 차 엄청 막혔네요ㅎㅎ



▣ END ▣



태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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