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양산 통도사의 봄

가을이면 생각나는 곳




◀사진 위주의 포스팅 입니다



이번 2박 3일 여행의 주 행선지는 부산과 통영 '소매물도'입니다. 그런데 일기예보(소매물도 물때 시간)로 인해 일정이 조금 틀어져서 먼저 부산을 방문하는 길에 국내 3대 사찰로 알려진 양산 '통도사'에 먼저 들렸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성인이 된 후에 3번 정도 왔던 것 같습니다. 사찰에는 큰 관심이 없던 터라 원래는 계획에 없던 곳이었는데... 지난번 변산 '내소사'를 갔다가 '삼보사찰(三寶寺刹)'이란 걸 알게 되어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되었네요. '삼보(三寶)'중 '불(佛)'에 해당되는 곳이 양산 통도사라고 합니다. 그전에는 '3대 사찰'하면 그냥 절이 커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자세히 알고 방문해보니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나머지 두 곳은 너무나 유명한 '가야산'을 품고 있는 합천 '해인사'와 '조계산'을 품고 있는 순천 '송광사'입니다. 해인사는 가야산 때문에 여러 번 갔었고... 송광사는 조계산을 갔다가 하산하면서 잠시 지난 적이 있었는데 하산길에 만난 대나무 숲이 참 인상적이었네요. 그 당시 제대로 못 봐서 단풍이 물든 작년 가을에 다시 한번 가려고 했던 곳이었는데 비 때문에 못 가게 되었네요. 인연이 잘 안 닿고 있습니다ㅎ 삼보사찰을 알고 나니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 부산 '금정산'도 가기로 했었는데(결과적으로는 못 가고ㅎ) 금정산의 '범어사'가 국내 4대 사찰 중 한 곳이니... 사찰 여행이 될 뻔했습니다ㅎ



전날 저녁 늦게 서울에 출발... 이른 아침 '통도사 관광단지'에 도착 후 관광지에 있는 식당에 들러 아침식사를 하고 관광을 시작합니다. 입구에서 사찰 관람료와 주차비를 내고 소나무와 벚나무가 펼쳐진 아스팔트 길을 따라 통도사 경내 입구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계속해서 차량이 들어오더군요










풍성하게 늘어진 벚나무의 잎이 참 싱그럽네요. 보고 싶었던 풍경이었습니다




















여행 전에 회사에 큰일이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해결이 잘 안 되어서 마음이 편한 여행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참... 와서 보니 뭘 담으려고 했는지 모르겠네요ㅎ





























사찰이기는 하지만 워낙 면적이 크고 관리를 잘해서 공원 같은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가을에 오면 멋진 풍경이 보이는 곳입니다. 단풍에 물든 잎들과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낙엽을 치우는 한 스님... 그리고 물안개까지... 개인적으로 꼭 한번 담고 싶은 장면 중 하나입니다








































가지각색의 연등이 조화롭네요. 여러 색의 연등이 있는 건 그 이유가 있겠죠. 사람 사는 일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색과 다르다고 배타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남에게까지 자신의 색을 강요하는 건 어리석은 짓 일지도 모르구요. 한 가지 색으로 세상이 이뤄지는 건 아니니까요. 민주주의를 모르면 독선이죠










오래된 암자를 보면 옛 향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 날이 토요일이었는데 불도를 드리는 신자들이 많았습니다. 주말이라 그런 게 아니라 어떤 의미 있는 날이었는데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보살님이 얘기해주셨는데... 뭔 뜻인지 몰라서ㅎ;;







































흰색 연등은 처음 봤네요. 그동안은 관심이 없어 그냥 지나쳤는지도 모르겠구요










통도사의 대웅전은 두 개의 건물을 교합한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지붕이 특이합니다



















경내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와서 연잎차 한 찬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 나갈 준비를 합니다. 통도사는 작가들에게는 '홍매화' 로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아마 봄을 알리는 시작이라 그런지 3월 초부터 출사지로 많이 찾는 곳이죠. 홍매화 나무는 경내에 있는데... 일행들에게 '이 나무야' 라고 알려주고 딴 얘기하느라 사진을 못 찍어왔네요ㅎ 이미 매실이 열려서 주렁주렁 달려있더군요





























이 연등도 새롭네요. 이번에 함께 한 일행 중에 불교신자가 있었는데... 본인도 처음 본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적하게 쉬거나 걸을 곳도 있고... 뒤쪽의 숲 길도 있어서 데이트하기에는 좋은 장소 같네요ㅎ




4계절 아름다운 사찰이 어디 있을까 하면 아마 통도사가 제일 먼저 떠오를 듯합니다. 사찰에 더 관심을 가지고... 불교에 조금 더 지식이 있다면 더 볼게 많은 여행지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산을 다니다 보면 사찰을 많이 접하게 되어서 하나씩 모르던 궁금증이 더해가는데... 이제 시간이 있으면 사찰에 관심을 가지고 더 접근해봐야겠네요. 이제 다음 목적지인 지척의 '서운암'으로 향합니다





▣ END ▣



태라현

이 여행의 마지막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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