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청산도-범바위

바다 위 하늘 아래 범바위 전망대



청산도 1박 2일 여행의 하루 쉼터는 보적산에 있는 범바위 전망대입니다. 섬안에 바닷가도 많고 텐트 치고 하루 묵어갈 곳은 많았지만... 조금 더 높은 곳에 올라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하루 쉬는 것도 여행의 일부라는 생각에... 말은 거창하지만 백패킹을 하는 분들은 알만한 이유라 생각이 되니 생략...ㅋ 청산도에 들어가기 전 위성지도를 찾아본 결과 범바위 전망대의 데크와 조금 넓은 공터가 확인되고... 불과 200m 근처에 주차장이...ㅎㅎ 이건 뭐 거저먹기라는 생각에 비박이 아닌 백패킹 모드로 배낭을 준비해서 같네요. 섬에 들어가자마자 과연 그 주차장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그렇다면 주차장에서 범바위 전망대까지의 거리와 공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내비게이션에 '범바위 전망대' 를 검색하니 친절하게도 그곳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네요ㅎㅎ 오늘 야영은 쉽게 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길을 따라 가는데... 범바위 입구 삼거리를 지나... 도착 1.7km를 놔두고... 길이 막혀있습니다. 흠... 04월 01일부터 04월 30일까지는 축제기간이라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는....ㅜㅜ 차단 지점에 식당 같은 곳이 있고 그곳에 셔틀버스가 서 있는데... 축제 기간 동안 범바위 전망대 주차장까지 왕복으로 운행한다고 하네요. 기사님께 물어보니 새벽 6시부터 저녁 6시 정도까지... 물론 요금은 받겠죠. 이 곳에 주차를 하고 1.7km 정도의 산행이야 문제는 없는데... 요즘 어느 곳이 든 현지에 계신 분들이 백패킹으로 오는 사람들을 반겨하지 않아서... 비박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고 다시 내려옵니다. 저녁에 다시 오면 되겠지만... 비박 장비를 매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제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다음 접속 구역으로 알아봤었던  '권덕리 마을' 입구로 갑니다. 이 곳에 지도상으로 보기에는 범바위 전망대까지 최근거리 지점입니다. 이 곳으로 가니 주차장(지도상으로 범바위 주차장으로 표기되어있음)이 있고... 이 곳부터 범바위 전망대까지는 불과 1km ㅎㅎ 주차장에서 고개를 들면 범바위 전망대가 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입니다. 일단 위치 파악은 되었으니 다시 관광을 하다가 저녁에 어두워질 무렵 다시 권덕리 마을 입구에 도착... 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ㅎ


◀어두워진 상태(저녁 7시경)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사진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하산하면서 찍었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주차장에서 약 10여 분간 오르면 아래 사진 속의 왼쪽 길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정표에는 '권덕 주차장'으로 표기가 되어있지만 지도나 내비게이션에는 '범바위 주차장'으로 나옵니다. 오른쪽 포장길은 차량통제가 이뤄지던 그 식당으로 내려가는 길이구요. 축제기간에는 이 길로 셔틀버스가 왕복 운행합니다. 다른 기간에는 이 곳으로 차량이 드나들 수 있으니 시간과 체력은 절약되겠죠ㅎ 그리고 좌측의 저 길로 조금만 들어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이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은 보적산(아래 사진의 우측 높은 봉우리가 보적산)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삼거리가 넓은 공터인데.... 텐트가 5~6동은 들어갈 정도의 크기입니다ㅎ 저희도 다음날 전망대에서 일찍 내려와 이 곳에 잠시 짐을 풀고 보적산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왔네요











삼거리 공터에서 보적산으로 오르는 등로입니다. 보적산까지 약 1km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완만한 경사라서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범바위 전망대의 최 근거리인 범바위 주차장입니다. 정면에 달팽이가 화장실입니다ㅎ 우측의 포장길이 범바위 전망대로 바로 가는 길이구요. 화장실 뒤쪽으로 보면 등로가 있는데 이 곳이 '권덕'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곳을 넘어 범바위 전망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저희는 저녁에 산 길로 올라서서 권덕(지도상 표기라서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큰 바위 하나가 올려져 있는 봉우리입니다)으로 갔다가 다음날은 오른쪽 포장길로 내려왔네요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 데크ㅎㅎ 이 곳에서 하루를 쉬었습니다. 저녁 하늘은 구름이 잔뜩 껴있어서 별은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서 쉘터 없이도 춥지 않게 저녁 먹으며 여행의 뒷얘기를 했네요. 데크가 꽤 넓은 공간이지만 저희는 텐트 없이 하루를 쉬었습니다. 가 보시면 알게 됩니다ㅎㅎ










범바위에 올라 바라본 풍경입니다





















범바위에 올라 권덕리 마을 끝자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해무가 잔뜩 껴있어서 시야가 그리 좋지는 못했네요. 정면의 노란 유채꽃밭이 있는 곳에서 이 곳으로 올라오는 등로(약1.7km)도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의 살짝 높은 봉우리가 '말탄 바위' 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봐서는 그 형태가 비슷한지 잘 모르겠네요ㅎ











권덕리 마을입니다. 이 곳에는 큰 펜션이 몇 개 보이더군요. 그리고 우측 아래쪽에 보이는 공터가 우리가 차를 주차해놓은 범바위 주차장입니다










구름과 해무가 잔뜩 껴있던 하늘에 잠시 해가 비질 듯하다가... 다시 숨어버리네요ㅎ











오후부터는 하늘이 정말 좋았습니다. 미세먼지가 조금 보이기는 했지만 실구름이 펼쳐진 파란 하늘은 이번 여행에서 간절히 원했던 것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1시에 떠나는 일정ㅜㅜ































범바위에서 좌측의 보적산과 우측의 범바위 전망대를 한번 담아봅니다. 역광이라 잘 나오지는 않았는데... 눈으로 본 풍경은 그런대로 멋있었네요





















'범바위'입니다. 저곳이 출입금지 구역이라서 조심해야 합니다ㅎ




















이 곳에 살고 있는 강아지인가 봅니다ㅎ 저녁에 도착했을 때 강아지 짖는 소리에 깜짝 놀랐는데... 사라졌다가 우리가 저녁을 먹고 있을 때 다시 나타나 주위에서 어슬렁 거리더군요ㅎ 경계를 많이 하는 편이라 동네 강아지가 올라왔나 생각했는데... 다음날에도 계속 있는 걸 보니 이 곳 전망대 매점에서 키우는 강아지인 듯하네요










이 건물이 범바위 전망대입니다. 1층에는 매점 같은 곳이 있는 것 같고... 2층에는 빈 방 같은 곳이 있습니다. 사실 이번 백패킹에서 걱정했던 부분이 저녁에도 전망대 매점에 사람이 상주하는지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도 저녁(8시 이후)엔 안 계시더군요. 아니면 저희가 평일(금요일 저녁)에 가서 안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1층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고... 음용은 안되지만 식수도 있고...ㅎ 이런 환경을 갖춘 야영 장소가 어디 또 있을까요ㅎ 저는 섬 백패킹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큰 매력을 못 느끼지만요ㅎ 청산도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에 포함되어 있으니 어떻게 보면 불법 야영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텐트는 안치고 그냥 잤으니 뭐...ㅎ 가보시면 텐트 없이도 잘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ㅎㅎ











혹시나 새벽 일찍부터 관광으로 올라오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동트기 전에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어제 못 봤던 풍경들을 구경하고 떠날 준비를 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뒤돌아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관광객이 몰려들 시간이 아니면 정말 오래 있고 싶던 장소였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삼거리 공터에서 잠시 짐을 풀어놓습니다. 아침식사로 빵과 차 한잔 하고 보적산을 향해 오릅니다. 다행히도 일행 중 한 명이 죽어도 올라가기 싫다고 하는 바람에 배낭을 맡기고 편히ㅋ 보적산을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 범바위를 한번 쳐다보고 갑니다. 왼쪽에 포장(시멘트)길이 통제하던 식당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축제기간에는 셔틀버스가 이곳까지 왕복 운행 하구요











거북이 등짝처럼 보이는 곳이 화랑포 공원과 전망대입니다. 노랗게 보이는 곳이 슬로길 1코스인 서편제길이구요. 저곳에서 시작해서 화랑포 전망대까지 한 바퀴 돌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죠ㅎ





















보적산 정상 아래 절벽에 쉴 곳이 있습니다. 조망이 좋아서 한참을 쉬다가 갔네요. 배낭이 있었으면 이 곳에서 차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ㅎ 혼자 왔다면 이 곳에서 비박을 했을지도ㅎ



















보적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정상석이 두 개가 있네요. 저는 길게 되어있는 정상석 뒤쪽에서 올라왔습니다. 제가 서 있는 뒤쪽에서 올라오는 등로도 있는데... 그곳이 어제 차량통행을 차단했던 식당(?)이 있는 곳에서 출발하는 등로(약 1.5km)입니다. 그리고 그곳보다 더 거리가 긴 등로도 있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는데... 지나가는 길에 들머리를 확인해보니 약 3k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보적산 정상은 사방이 훤히 뚫려있어서 오늘같이 날씨가 맑은 날에는 풍경이 멋지게 보이네요. 섬 산행의 매력이기도 하죠. 근데 날파리가 많아요ㅎㅎ











내려가는 길에 다시 하늘을 바라봅니다. 올라갈 때보다 더 멋진 하늘과 구름이 펼쳐져 있네요. 내려가기 싫을 정도로 아까운 장면이었습니다











다시 삼거리에서 배낭을 메고 하산을 합니다. 어제는 어두워서 못 봤던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내려가다 보니 전망대와 범바위가 보이네요




산속에서의 짧았던 하루였지만 바다가 보이고 이따금씩 보이던 별 들도 볼 수 있었던 우리들만의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왔네요. 백패킹의 즐거움 중 하나인 별 아래의 텐풍은 볼 수없었지만 잠만 편히 잘 잤음 된 거죠 뭐....ㅎ 이제 배 출발시간 전까지 시간을 보낼 장소를 찾아 다시 여행길에 나섭니다



우리가 주차를 했던 권덕리마을 입구에서 들어가는 범바위 주차장 입니다. 이 곳부터 전망대까지 약 1km 정도의 거리 입니다


축제기간이 아니라면 차량이 접근 할 수있는 최단거리의 주차장 입니다. 이곳도 범바위 주차장으로 표기 되어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범바위전망대 검색하면 이 곳으로 안내함)








청산도 배편 운항시간표 & 차량 선적 요금


◀위에 링크 걸어놓은 '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코스별로 자세한 안내가 나옵니다▶



◀청산도 배운항 시간표는 매년 매월 변경됩니다. 가고자 하는 날짜의 운항 시간표를 다시 한번 조회(청산농협 홈페이지)해보고 여행 계획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1. 차량 선적(도선)은 당일 선착순으로 승선이 가능합니다 (배 한편당 차량 약 40대 정도)

2. 차량 선적(도선)과 기사(1명)는 현장에서 당일 예매(왕복)만 합니다 (인터넷 예약 안됨)

3. 가보고 싶은 섬 인터넷 예약 시 자정 00시~04시까지는 시스템 점검 시간이라 1주일 전 새벽 04시 이후에 예약 가능합니다.

4. 1인당(한ID) 3장만 예매 가능하니 그 이상의 인원은 예매 완료 후 다시 추가(동일 ID로 가능)로 예매해야 합니다.

5. 당일 여행이 아닌 1박 이상 여행 시에는 왕복 예매가 안됩니다. 가는 편을 편도로 예매 후 귀경 배편도 1주일 전 새벽 04시 이후에 예약해야 합니다.

6. 20명 이상 단체 예약은 청산농협 (061-552-9388~9)에서 하시면 됩니다.

7. 완도 여객터미널에 청산도 관광안내도(팜플렛)가 있으니 꼭 구해서 여행하시기를 바랍니다.


▣ END ▣



태라현

이 여행의 마지막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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