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코스-지도-정보]

지리산 둘레길 트레킹





'무더운 여름나기'



덥다... 덥다... 더운데 무슨 산이야... 가고 싶은 계곡도 없고... 그렇다고 쉬면 체력 떨어질 텐데... 그럼... 여유롭게 걷자... 천천히 걷자... 오래 걷자... 비가 오던... 날씨가 흐리던... 생각 없이 걷자



지리산 둘레길 : 2007년 1월 24일 사단법인 숲길을 창립하고, 지리산길 조사·설계·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2008년 3월 지리산길안내센터 및 사무동을 완공, 2008년 4월 27일 '지리산길' 시범구간(남원 산내~함양 휴천)의 개통식을 열었다. 2008월 10월 16일 남원 추가구간(인월 안내센터~산내), 2009년 5월 22일 남원 추가구간 및 산청구간을 개통(총연장 70㎞)했으며, 2009년 현재 산청~하동 일부 구간(총연장 60㎞)의 설계를 완료했다. 조성 목적은 국내 최초의 장거리 도보길 조성으로 한국형 트레일의 전형을 만들고, 길을 통한 광역 단위의 자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다. 걷는 길 조성을 통해 느림(slow) 지향의 문화를 확산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육체와 정신 건강에 기여하는 데 취지를 둔다.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는 신개념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 원칙은 옛길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두고 원래 있던 다양한 길(숲길, 임도, 강길, 제방길, 마을길)을 적극 활용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두었다. 차량통행이 많은 아스팔트 길, 안전이 우려되는 위험한 길, 해발 고도가 너무 높은 길 등은 연결을 위한 최소한의 구간을 빼고는 제외시켰다.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지리산과 지리산을 아우르며 흐르는 강, 들녁, 마을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을 선택했으며, 자연자원이나 고유한 역사 및 문화자원이 잘 보존된 지역을 중심으로 연결하고 있다.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14㎞의 운봉-주천 구간,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와 인월면 인월리를 잇는 10㎞의 운봉-인월 구간,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를 잇는 19㎞의 인월-금계 구간,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와 휴천면 동강리를 잇는 11㎞의 금계-동강 구간,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와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를 잇는 12㎞의 동강-수철 구간 등 크게 5구간으로 나뉜다. [자료 출처 : 다음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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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코스

 주요 트레킹 코스

거리

시간

  트레킹 날짜 / 트레킹 후기

기타

01

주천◀▶운봉

 주천-내송마을-구룡치-회덕마을-노치마을-가장마을-행정마을-양묘장-운봉 

 14.7km 

  

  

 

02

 운봉◀▶인월 

 운봉-서림공원-북천마을-신기마을-비전마을-흥부골자연휴양림-월평마을-인월 

9.9km

 

 

 

03

 인월◀▶금계 

 인월-중군마을-수성대-배너미재-장항마을-상황마을-등구재-창원마을-금계 

20.5km

 

 

 

04

금계◀▶동강

 금계-의중마을-모전마을(용유담)-세동마을-운서마을-구시락재-동강 

 12.7km 

 

 

 

05

동강◀▶수철

 동강-산청.함양추모공원-상사폭포-쌍재-고동재-수철 

 12.1km 

 

 

 

06

 수철◀▶성심원 

 수철-지막-평촌-대장-내리교-지성-지곡사지-선녀탕-바람재-성심원 

 15.9km 

 

 

 

 07 

 성심원◀▶어천◀▶운리 

 성심원-아침재-웅석봉헬기장-점촌마을-탑동마을-운리 

 13.4km 

 

 

 

08

 운리◀▶덕산 

 운리-백운계곡-마근담-덕산(사리) 

 13.9km 

 

 

 

09

덕산◀▶위태

 덕산-천평교-중태안내소-유점마을-중태재-위태(상촌) 

 9.7km 

 

 

 

10

 위태◀▶하동호 

 위태-지네재-오율마을-궁항마을-양이터재-나본마을-하동호 

11.5km

 

 

 

11

 하동호◀▶삼화실 

 하동호-평촌마을-화월마을-관점마을-상존티마을회관-존티재-삼화실 

 9.4km 

 

 

 

12

삼화실◀▶대축

삼화실-이정마을-버디재-서당마을-신촌마을-신촌재-먹점마을-미점마을-대축

 16.7km 

 

 

 

13

하동읍◀▶서당

하동-바람재-관동-상우-서당 

 7.0km 

 

 

 

14

대축◀▶원부춘

대축-평사리동정호-입석마을-아랫재-원부춘마을

 10.2km 

 

 

 

15

원부춘◀▶가탄

  원부춘-형제봉임도-중촌마을-정금차밭-대비마을-백혜마을-가탄

 13.3km 

 

 

 

16

가탄◀▶송정

가탄-법하-작은재(어안동)-기촌-목아재-송정

10.6km

 

 

 

17

목아재◀▶당재

목아재-남산-당치-농평-당재 

 8.2km 

 

 

 

18

송정◀▶오미

송정-송정계곡-원송계곡-노인요양원-오미

 10.4km 

 

 

 

 19 

오미◀▶난동

 오미-원내마을-용호정-서시교-구례센타-연파마을-구만마을-난동 

18.9km

 

 

 

 20 

오미◀▶방광

 오미-용두갈림길-상사마을-지리산탐방안내소-수한마을-방광 

 12.3km 

 

 

 

21

 방광◀▶산동 

방광-난동갈림길-구리재-탑동마을-산동 

 13.0km 

 

 

 

22

 산동◀▶주천 

산동-현천마을-계척마을-밤재-지리산유스호스텔-주천 

 15.9km 

 

 

 


지리산 둘레길 진행중 [00.00.00-00.00.00] 



남원-함양 구간 [주천◀▶수철]







01구간 : 주천◀▶운봉 (14.7km)


주천면 – 내송마을(1.1km) – 구룡치(2.5km) – 회덕마을 (2.4km) – 노치마을(1.2km) – 가장마을(2.2km) – 행정마을(2.2km) – 양묘장(1.7km) – 운봉읍(1.4km)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14.7km의 지리산둘레길. 본 구간은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이 구간은 옛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던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있는 구간이다. 회덕에서 남원으로 가는 길은 남원장으로, 노치에서 운봉으로 가는 길은 운봉장을 보러 다녔던 길이다. 특히 10km의 옛길 중 구룡치와 솔정지를 잇는 회덕~내송까지의 옛길(6km)은 길 폭도 넉넉하고 노면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경사도가 완만하여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솔숲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주천 – 지리산둘레길 주천 안내소 063-625-8952



1. 외평마을
약 600여 년 전 10여 호의 마을을 이루었으나 농업용수가 마땅치 않았고, 용궁마을에 장안저수지를 만들면서 농업용수가 해결되어 마을이 번성하기 시작하였다. 고려시대부터 숙성치를 넘어 구례군 산동면(당시는 남원부) 원달리로 통하는 길이 있었는데, 응양에서 말을 갈아타고 농협 창고 뒤편에서 쉬어가는 곳이어서 <원터거리>라 하였는데, 경치가 수려하여 감탄을 자아낸 곳이라 전한다.

2. 내송마을(안솔치)
약 600여 년 전 한양 조(趙)씨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여 그 후로 경주 김(金)씨, 서산 류(柳)씨 등 여러 성씨들이 차례로 들어와 30여호 마을을 이루면서 주위의 비옥한 농토와 산림을 토대로 부유한 마을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임진왜란 때에는 이곳 출신 조경남(趙慶南)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많은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3. 개미정지
내송리 서어나무 숲. 정지는 쉼터를 말한다. 시원한 그늘과 의자가 있어 쉬어가거나 도시락을 먹기에 좋다. 옛날 남원장을 보러가던 이들도 무거운 보따리를 풀고, 마을 사람들도 나뭇짐을 잠시 내려놓고 쉬어갔을 것이다.

4. 솔정지
솔정지는 20여년 전만 해도 나무하러 지게를 지고 가다가 고개를 오르기 전에 땀을 식히고 주천 들녘과 멀리 숙성치와 밤재를 바라보던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던 곳이다. 전설에 따르면 정유재란 당시 숙성치를 넘어 남원성을 향하는 왜군을 향해 조경남 장군이 활시위를 당겼던 곳이라고도 한다.

5. 구룡치
구룡치는 주천면의 여러 마을과 멀리 달궁마을에서 남원장을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길목이었다. 달궁마을 주민들은 거리가 멀어 남원 장에 가려면 2박 3일에 걸쳐 다녀와야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구룡치를 장길로 이용하는 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백중 (음력 7월 15일) 이 지나고 마을별로 구간을 나누어서 길을 보수해서 이용해 왔는데 지금도 예전의 보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있다.

6. 사무락다무락
길을 걷다보면 돌들로 답을 쌓아놓은 ‘사무락다무락’을 만난다. 사무락다무락은 사망(事望)다무락(담벼락의 남원말)이 운율에 맞춰 변천된 것으로 보이는데,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무사함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 때 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7. 회덕마을
임진왜란 때 밀양 박(朴)씨가 피난하여 살게된 것이 마을을 이룬 시초라고 한다. 원래는 마을 이름을 남원장을 보러 운봉에서 오는 길과 달궁쪽에서 오는 길이 모인다고 해서 “모데기”라 불렀다. 그 뜻은 풍수지리설에 의해 덕두산(德頭山), 덕산(德山), 덕음산(德陰山)의 덕을 한 곳에 모아 이 마을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평야보다 임야가 많기 때문에 짚을 이어 만든 지붕보다 억새를 이용하여 지붕을 만들었으며 현재도 두 가구가 그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8. 노치마을
조선초에 경주 정(鄭)씨가 머물러 살고 이어 경주 이(李)씨가 들어와 살게 되어 지금의 마을이 형성되었다. 노치마을은 해발 500m의 고랭지로서 서쪽에는 구룡폭포와 구룡치가 있으며 뒤에는 덕음산이 있고 지리산의 관문이라고 말하는 고리봉과 만복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구룡치를 끼고 있다. 마을에서는 마을 이름을 “갈재”라고 부르는데 이는 산줄기의 높은 곳이 갈대로 덮인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현재는 백두대간이 관통하는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노치마을은 고리봉에서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위에 있어, 비가 내려 빗물이 왼쪽으로 흐르면 섬진강이 되고 오른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이 되는 마을이다.

9. 덕산저수지
주천면부터 이곳까지는 20년 전까지 운봉, 산내 사람들이 남원장을 보러 다니던 옛길이다. 덕산저수지가 잘 보이는 심수정에서 땀을 식히고 가면 좋다.

10. 가장마을
풍수지리에 의하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화장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가장리(佳粧里)라 불렀다 한다. 지금은 들녘에 농사짓는 움막터를 뜻하는 농막장(庄) 자를 써 가장리(佳庄里)로 쓰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옥녀봉 아래에 옥녀가 베를 짜는 옥녀직금의 천하명당이 있다고 믿고 있다. 300여 년 전 이곳에 처음 들어온 사람은 동복 오(吳)씨와 강릉 유(劉)씨라고 하며 그 후 창녕 조씨와 김씨, 박씨 등이 입주하게 되었다. 마을이 뱀 형국으로 마을 앞에 입석을 세워 뱀의 기를 눌러 마을의 액 막음을 하고 있다.

11. 서어나무숲
행정마을에 있는 서어나무 숲은 ‘제1회 아름다운 숲’ 대상을 받은 곳으로, 수백년된 서어나무들이 아름드리 줄지어 서서 마을을 지켜주는 곳이다.


02구간 : 운봉◀▶인월 (9.9km)


운봉 – 서림공원(0.2km) – 북천마을(0.8km) – 신기마을(1.1km) – 비전마을(2km) – 군화동(0.8km) – 흥부골자연휴양림(2.9km) – 월평마을(1.5km) – 구인월교(0.2km) – 인월안내센터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와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를 잇는 9.9km의 지리산길. 운봉-인월 구간은 오른쪽으로 바래봉, 고리봉을 잇는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고 왼쪽으로는 고남산,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운봉고원을 걷는 길로 옛 통영별로 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9.9km 전 구간이 제방길과 임도로 되어 있어 길 폭이 충분히 넓어 여럿이 함께 걷기에 좋은 평지길이고, 황산대첩비, 국악의성지, 송흥록 생가 등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요소들을 골고루 즐기면서 걷기에 좋은 곳이다.


운봉(운봉공영주차장) – 전북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 464-3
인월(인월안내센터) –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198-1




1. 서림공원
서천리 선두숲으로 불리었다. 서림공원에 들어서면 석장승이 눈에 먼저 띈다. 운봉전체를 지키는 방어대장군과 진서대장군. 운봉사람들이 각별히 아끼는 석장승들이다.

2. 북천마을

운봉 읍내의 북쪽 냇가 마을 소나무가 우거진 마을이라 벽송동, 객사가 있는 마을이라 객사마을로 불리움 석장승 2개가 늠름하게 마을을 지키고 있음.


3. 신기마을

선조 28년 임진왜란때 이곳에 터를 잡은 입향조는 인동장씨 장덕복이었다. 지리산이 바라보이고 우뚝 솟은 운봉 고원이 마을을 보호하고 만복이 자손대대로 이어지는 명당터인지라 새 삶을 시작하는 터전이란 뜻으로 새터(신기)라 하였다.


4. 전촌마을

조선조 숙종 년대(1674~1720) 초에 운봉읍 밀양 박씨가 황산대첩비 옆 북천 천변에 낚시를 하다가 대첩비 입구의 소나무 숲이 우거져 아름다운 풍치에 이끌리어 이 곳으로 옮겨 살게된 것이 마을의 시초이다. 그 후로 김씨, 이씨, 강씨가 차례로 들어와 마을을 형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5.동편제탯자리(비전마을)

본래 운봉의 서면(西面) 전촌리 지역을 비전(碑殿)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때 전촌리(前村里), 옥계리(玉溪里), 소석리(小石里) 일부가 병합되어 화수리(花水里)에 편입되었다. 마을의 시작은 황산대첩비가 세워지고 이 비각을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전한다. 마을이 비(碑) 앞에 있다 하여 마을 이름을 비전(碑前)으로 불리게 되었다.


6. 황산대첩비지

이성계의 왜구토벌 승전비이성계가 황산(荒山)에서 왜적을 무찌른 업적을 기념하여 세운 승전비(勝戰碑)인 이성계의 왜구토벌 승전비가 있던 자리로,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에 위치해 있다.고려 후기에는 왜구가 국경과 변방을 침범하여 노략질을 하는 일이 잦았다. 왜구가 지리산 방면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들어오자 조정에서는 삼도통사 이성계를 보내어 왜구를 토벌케 하였다.


7. 국악의성지

민족의 영산 지리산 자락 운봉에 위치하고 있는 국악의 성지는 우리 민족의 전통과 혼이 담긴 국악의 본 고장이요, 성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염원을 모아 조성하였다. 남원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지가 될 만큼 예로부터 국악의 산실이었으며 오늘날 동편제 판소리를 정형화한 가왕 송흥록이 태어난 유서 깊은 곳이다.


8. 군화마을

1961년 대홍수 때 소멸된 화수리 이재민들의 가옥을 군인들이 주둔하면서 13가구를 건립하였는데, 이주 후 마을 이름을 '군인들이 지은 화수마을'이란 뜻의 군화동(軍花洞)이라 부르게 되었다.


9. 흥부골자연휴양림

잣나무 군락에서의 삼림욕과 뛰어난 경관흥부골 자연휴양림은 남원시 인월면에서 2㎞ 지점에 위치하며 건강, 오락, 휴식을 위해 지정, 조성된 산림이다. 지리산 국립공원과 연계된 곳으로 덕두산(德頭山, 1,150m)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휴양림에서 덕두산 정상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10. 월평마을

운봉에서 박씨가 처음 입주하고 마을 형국이 반달형이라 월평이라 불리움 "달이 뜨면 바로 보이는 언덕"이란 뜻의 월평임.


11. 인월면

인월면 시가지 모습 예로부터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교통의 요지 인월에서 비전마을로 가는 길은 조선시대의 7대 대로중 하나인 통영별로의 일부 인월면 구인월교는 제3코스의 출발점임.



03구간 : 인월◀▶금계 (20.5km)


1코스 : 황매암 경유(20.5km) : 구인월교 – 중군마을(2.1km) – 수성대(2.9km) – 배너미재(0.8km) – 장항마을(1.1km) – 서진암(2.5km) – 상황마을(3.5km) – 등구재(1km) – 창원마을(3.1km) – 금계마을(3.5km)

2코스 : 삼신암 경유(19.8km) : 구인월교 – 중군마을(2.1km) – 황매암갈림길(0.8km) – 수성대입구(1km) – 수성대(0.3km) – 배너미재(0.8km) – 장항마을(1.1km) – 서진암(2.5km) – 상황마을(3.5km) – 등구재(1km) – 창원마을(3km) – 금계마을(3.5km)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를 잇는 20.5km의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구간은 지리산둘레길 시범구간 개통지인 지리산북부지역 남원시 산내면 상황마을과 함양군 마천면 창원마을을 있는 옛 고갯길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넓게 펼쳐진 다랑논과 6개의 산촌 마을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제방길, 농로, 차도, 임도, 숲길등이 전 구간에 골고루 섞여있고, 또한 제방, 마을, 산과 계곡을 고루 느낄 수 있다.


인월 (인월센터) –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2길 95
금계 (함양안내소) –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길 5




1. 중군마을
전투 군단 편성에 있어 전군(前軍), 중군(中軍), 후군(後軍)이 있고 따로이 선봉부대가 있는 것이니, 그중의 중군이 임진왜란 때 이곳 마을에 중군(中軍)이 주둔한 연유로 인해 마을 이름을 중군리(中軍里) 또는 중군동(中軍洞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중군마을은 본업인 농사 외에도 잣과 송이 채취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하지를 지나도 비가 오지 않으면 동네 부인들이 머리에 키를 쓰고 마을 앞 냇가에서 통곡을 하면서 무제를 지낸 풍습이 있던 마을이다.

2. 수성대
중군마을 농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황매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지나 숲길을 걸어 수성대에 이른다. 수성대 계곡의 물은 현재 인근의 중군마을과 장항마을의 식수원으로 음용될 만큼 맑고 깨끗한 물이다. 식수로 이용이 가능하고 비가 많이 올 경우에는 물이 불어나 건너기 어렵다.

3. 배너미재
배너미재(개서어나무) 수성대에서 산길을 오르다 내리막이 시작되는 곳은 전설에 운봉이 호수일 때 배가 넘나들었다는 배너미재이다. 배너미재는 운봉의 배마을(주촌리), 배를 묶어두었다는 고리봉과 함께 연결되는 지리산 깊은 산속에 있는 배와 관계된 지명이다.

4. 장항 소나무당산
(노루목 당산 소나무) 장항마을에서 만나는 당산 소나무는 지금도 당산제를 지내고 있는 신성한 장소로 천왕봉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리우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5. 장항마을
마을 뒤 덕두산에 많은 사찰이 있었는데 1600년 경 수양하러 왔던 장성 이(李)씨가 처음 정착하여 개척을 하였다. 이후 각 성씨가 들어와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산세의 지형이 노루의 목과 같은 형국이라 하여 노루 장(障)자를 써 ‘장항’이라 했다. 중군마을에서 배너미재를 넘어 도착하는 장항마을은 수려한 풍모의 소나무 당산이 웅장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장항마을에서는 지금도 매년 신성하게 당산제를 지낼 만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마을이다.

6. 매동마을
고려 말과 조선 초, 중기에 걸쳐 네 개의 성씨(서, 김, 박, 오) 일가들이 들어와 일군 씨족마을이다. 마을 형국이 매화꽃을 닮은 명당이라서 매동(梅洞)이란 이름을 갖게 된 이 마을은, 각 성씨의 오래된 가문과 가력을 말해주듯 네 개의 재각과 각 문중 소유의 울창한 송림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만수천변에는 조선 후기 공조참판을 지낸 매천(梅川) 박치기가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지은 퇴수정(退修亭)과 그 후손이 지은 밀양박씨 시제를 모시는 관선재(觀善齋)가 있는데, 우거진 소나무들을 뒤로 두르고 앞으로는 만수천이 흐르며 발밑에는 흰 너럭바위들이 어우러져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박치기의 생존 당대에는 정기적으로 일년에 한 번씩 시인묵객들이 이 정자 밑 너럭바위, 세진대(洗塵臺)에 모여 풍유를 즐겼다고 하는데, 그 숫자가 족히 일백 명에 달했다고 한다. 불과 삼사십 년 전만해도 저녁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 맑은 물 위에 달이 떴다 지도록 놀았다고 한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 산내면의 대표적인 생태농촌 시범마을로 지정돼 전통과 개발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마을이다.

7. 창원마을
넉넉한 곳간 마을. 창원. 조선시대 마천면내의 각종 세로 거둔 물품들을 보관한 창고가 있었다는 유래에서 ‘창말(창고 마을)’이었다가 이웃 원정마을과 합쳐져 현재 창원이 되었다. 창고마을이었던 유래처럼 현재도 경제적 자립도가 높은 농산촌마을이다. 다랑이 논과 장작 담, 마을 골목, 집집마다 호두나무와 감나무가 줄지어 있고 아직도 닥종이 뜨는 집이 있다. 함양으로 가는 오도재 길목마을로 마을 어귀 당산에는 300여 년 수령의 너덧 그루의 느티나무와 참나무가 둥그렇고 널찍한 당산 터를 이루어 재 넘어가는 길손들의 안녕을 빌고 쉼터를 제공하는 풍요롭고 넉넉한 농심의 산촌마을이다.

8. 금계마을
금계(金鷄)마을로 개명되기 전 이름은 ‘노디목’이었다. 노디는 징검다리라는 이 지방 사투리로 칠선계곡에 있는 마을(추성, 의중, 의탄, 의평)사람들이 엄천강 징검다리(노디)를 건너는 물목마을이라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산촌사람들의 정을 징검징검 날랐을 노디가 세월에 씻겨 나가고 지금은 그 위에 의탄교가 들어서 있다.


04구간 : 금계◀▶동강 (12.7km)


금계마을 – 의중마을(0.7km) – 모전마을(용유담)(3.1km) – 세동마을(2.4km) – 운서마을(3.3km) – 구시락재(0.7km) – 동강마을(0.8km)

금계마을 – 의중마을(0.7km) – 벽송사(2.1km) – 모전마을(용유담)(2.8km) – 세동마을(2.3km) – 운서마을(3.3km) – 구시락재(0.7km) – 동강마을(0.8km)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를 잇는 11km/12.7km의 둘레길. 금계-동강구간은 지리산 자락 깊숙이 들어온 6개의 산중마을과 사찰을 지나 엄천강을 만나는 길이다. 사찰로 가는 고즈넉한 숲길과 등구재와 법화산 자락을 조망하며 엄천강을 따라 걷는 옛길과 임도로 구성된다.


금계 (함양안내소)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 870
동강 (화장실) – 경남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 366




1. 의중마을
고려시대 의탄소(義灘所)라는 지방특산물 탄(숯, 灘)을 중앙에 공납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행정구역인 소(所)였다는 유래에서 가운데 있는 마을이라 의중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마을 어귀에는 의중, 의평, 추성마을을 지키고 이어주는 600년 묵은 느티나무 당산목이 있고, 마을안에는 당산 느티나무 신목이 든든히 마을을 지키고 있다. 마을 뒤 산 쪽으로는 서암과 벽송사로 가는 숲길이 있다. 지금은 계곡을 따라 도로가 나 있어 발길이 뜸해졌지만 절로 가는 숲길로서 옛길의 정취와 그리움이 묻어있는 고즈넉한 길이다.

2. 서암정사
서암정사는 지리산 산맥 위에 앉아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다.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한 고찰인 벽송사로부터 서쪽으로 600m 지점에 위치한 벽송사의 부속암자로 주위의 천연의 암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부속암자였으나 지금은 사찰로 승격하였다.

3. 벽송사
조선 중종 15년(1520년) 3월 벽송 지엄대사가 암자를 짓고 개창한 벽송사는 숙종 30년(1704년)에 실화로 불타버린 것을 환성대사가 중건하였으나 6.25때 다시 법당만 남기고 소실되었다. 1963년 원응 구환스님이 이곳에 와 이 절을 다시 짓기 시작했으며 1978년 봄에 종각이 지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벽송사는 6.25 당시 인민군의 야전병원으로 이용되었는데 국군이 야음을 타 불시에 기습, 불을 질러 당시 입원중이던 인민군 환자가 많이 죽었다고 전하며 지금도 절터 주변을 일구면 인골이 간혹 발견된다고 한다. 벽송사는 실상사와 더불어 지리산 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판소리 ‘변강쇠전’의 무대이기도 하고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야전병원으로 쓰였던 아픈 역사를 안고 있다

4. 세동마을
전형적인 지리산 산촌마을로 한 때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조선종이(닥종이) 생산지로 주변 산에는 닥나무가 지천이어서, 닥나무를 삶고, 종이를 뜨는 일로 분주한 마을이었다. 불과 50년 전 만해도 이 마을의 모든 가옥은 산과 계곡에서 자라는 억새를 띠로 이어 얹은 샛집이었다. 종이 뜨는 일상과 샛집 지붕의 아름다운 산촌 풍경을 이젠 볼 수 없어도, 바위를 담으로 이용한 집, 너럭바위에 앉은 집, 바위틈으로 솟는 우물 등 ‘자연 속에 세 들어 사는’ 산촌마을의 모습은 지금도 변함없다.

5. 운서마을
휴천면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는 가장 좁은 마을로, 마을 전체 면적의 3/1이상이 지리산국립공원구역내에 있으며, 그 외도 산악지역이라 농경지가 별로 없는 마을이다. 산에 의지해서 생활을 하며, 지리산을 닮아 인심이 포근하다.

6. 구시락재
운서에서 구시락재를 넘어 동강마을에 이르는 길은 조선말 유학자인 김종직 선생이 지리산을 오르고 쓰신 [유두류록]에 나오는 옛길이다.

7. 동강마을
동강(桐江)마을은 평촌과 점촌 그리고 기암(개암터) 등 3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동강이라 하였다. 조선 고종때는 엄천면이라 하여 엄천면사무소가 이 마을에 있어 공무와 지방행정을 수행하던 곳이다. 강과 산이 함께 흐르는 듯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05구간 : 동강◀▶수철 (12.1km)


동강마을 – 자혜교(1.2km) – 산청함양 추모공원(1.5km) – 상사폭포(1.8km) – 쌍재 (1.7km) – 산불감시초소(0.9km) – 고동재 (1.4km) – 수철마을(3.6km)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와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를 잇는 12.1km의 지리산둘레길. 이 구간은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걸으며 산행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걷는 산길로, 4개의 마을을 지나 산청에 이르는 길이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며,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되어 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가 전하며 지리산자락 장꾼들이 함양, 산청, 덕산을 오가며 생을 이었던 길이기도하다.


동강(화장실) – 경남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 366
수철(수철마을회관) – 경남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 897




1. 동강마을
동강(桐江)마을은 평촌과 점촌 그리고 기암(개암터) 등 3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동강이라 하였다. 조선 고종대는 엄천면이라 하여 엄천면사무소가 이 마을에 있어 공무와 지방행정을 수행하던 곳이다. 강과 산이 함께 흐르는 듯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2. 신틀바위
동강마을 마을 어귀에 짚신을 만들 때 사용하던 틀과 그 모습이 닮아 ‘신틀바위’라고 불리는 큰 바위가 있다.
* 신틀 : 미투리나 짚신을 삼을 때 신날을 걸어 놓은 틀

3. 산청함양사건추모기념공원
방곡마을에 위치한 ‘기념공원’이다. 한국전쟁 중 민간인학살이라는 현대사의 비극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현장으로 마음이 숙연해진다. 지리산둘레길은 한국 현대사의 아픈 상흔과 민중들의 애한이 서린 곳이 많다. 현장에 들러 원혼들의 넋을 위로해 주자.

4. 상사폭포
방곡에서 상사폭포까지 2km의 숲길은 계곡을 따라 온갖 야생화들과 바위를 타고 내리는 물줄기를 보며 걷는 즐거움을 준다. 상사폭포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절절함이 담긴 전설이 깃든 폭포이다.

5. 쌍재
쌍재는 예전 함양 휴천에서 산청방면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던 고개마루로 주막과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쌍재아래에 보부상들을 위한 제법 큰 쉼터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곳에는 고령토가 많이 나와 채취했다고 한다.

6. 산불감시초소
조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왕산, 필봉산, 멀리 정수산, 둔철산, 웅석봉, 산청읍이 보이며 반대편으로 천왕봉, 중봉을 비롯해 지리산 동부능선의 연봉을 감상할 수 있다. 참나무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은방울 꽃 군락지를 즐기며 가다보면 고동재에 이른다.

7. 고동재
지리산 동부능선과 연결되어 있는 수철동 서북쪽에서 방곡리로 가는 고개로 고동형으로 생겼다고 ‘고동재’라 이름 붙었다 한다.

8. 수철마을
수철마을은 옛날 무쇠로 솥이나 농기구를 만들던 철점이 있어서 무쇠점 또는 수철동이라 불리었으며 최근 주민들의 힘으로 마을 앞 도랑살리기를 성공적으로 이루어서 화제가 되었다.


산청-하동 구간 [수철◀▶대축]






06구간 : 수철◀▶성심원 (15.9km)


수철 – 지막(0.8km) – 평촌(1.8km) – 대장(1.6km) – 내리교(3.4km) – 내리한밭(1.6km) – 바람재(0.9km) – 성심원(1.9km)

수철 – 지막(0.8km) – 평촌(1.8km) – 대장(1.6km) – 내리교(3.4km) – 지성(1.1km) – 지곡사지(1.7km) – 선녀탕(1km) – 바람재(2.6km)-성심원(1.9km)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와 산청읍 내리 풍현마을 성심원을 잇는 12.5km의 지리산둘레길. 지리산 동쪽기슭의 지막, 평촌, 대장마을을 지나 산청읍을 휘돌아 흐르는 경호강을 따라 걷는 길이다. 쉼없이 흐르는 강의 흐름을 느끼며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순한 길이다.


수철(수철마을회관) – 경남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 897
성심원 –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 100번지





1. 지막마을
지막마을은 딱(닥)종이를 만들었던 곳으로 전해지며 지막골 또는 지막동이라 하였다. 지막마을에는 덕계 오건선생과 남명 조식선생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춘래대와 춘래정이 있다.

2. 평촌마을
산청군 금서면 지역으로 들말, 서재말, 제자거리, 건너말 등 네 개의 동네를 들말로 불러오다가 한자로 평촌(坪村)이라 했다.

3. 대장마을
대장은 선인출장이란 풍수설에서 유래된 것이다. 일설에는 신라 때에 어느 대장이 쉬고 간 곳 이라 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4. 내리한밭길
경호강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주위에 펜션단지가 있으며 레프팅을 즐길 수도 있다.

5. 웅석계곡
한국의 명수 100선에 선정된 선녀탕이 있는 계곡으로 곰골이라고도 불린다. 깎아지른듯한 모습을 보이는 웅석봉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07구간 : 성심원◀▶어천◀▶운리 (16km)


성심원 – 아침재(2.3km) – 웅석봉하부헬기장(2.5km) – 점촌마을(6.4km) – 탑동마을(1.5km) – 운리마을(0.7km)

경상남도 산청군 읍내리 성심원과 단성면 운리를 잇는 13.4km의 지리산둘레길. 이 구간은 웅석봉 턱밑인 800고지까지 올라가야하는 다소 힘든 오르막과 탑동마을까지 긴 내리막 임도를 품고 있다, 풍현마을과 어천마을을 이어주는 아침재, 웅석봉에서 흘러 경호강에 오르는 어천계곡, 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청계저수지가 아름답다. 단속사터였던 탑동마을에서 동서삼층석탑과 당간지주 그리고 산청 삼매 중 하나인 정당매를 만나 역사와 걷는 길이다.


성심원 –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 100번지
운리(운리마을회관) – 경남 산청군 단성면 운리 515




1. 어천마을
예전에 어리내라 하고 우천(愚川)으로 부르다가 어천(漁川)이 되었다. 성심원에서 시작되는 아침재나 경호강 레프팅 하선장 길 모두 어천마을로 이어진다.

2. 점촌마을
헬기장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오는 길에 점촌마을을 만난다.

3. 정당매
운리 탑동마을 단속사 터에는 ‘정당매(政堂梅)’라고 불리는 매화나무가 한 그루 자라고 있다. 백매화를 피우는 고매(古梅) ‘정당매’는 현존 한국 최고(最古)의 매화 중의 하나이다. 매년 3월이 되면 고결하고도 은은한 향기를 절터 가득 흩뿌리는 정당매는 수령 640년, 나무 높이 3.5m이다. 4개의 줄기 중 3개의 줄기는 고사하였고 남은 1개의 줄기에서 매화 꽃망울이 맺힌다. 2014년 현재 안타갑게도 정당매는 고사되었으나 주변에 다른 매화나무가 크고 있다.

4. 단속사지터
단속사가 있던 자리에는 민가가 있고 민가 앞에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 2기가 남아서 옛 영화를 전해 준다. 둘레길 여행의 재미를 더하려면 단속사지도 둘러보고 마을의 역사에 대해 공부해 보자.

5. 운리마을
운리(雲里)는 탑동, 본동, 원정 등 3개 동네를 말한다. 지리산둘레길은 탑동과 원정마을을 만난다.


08구간 : 운리◀▶덕산 (13.9km)


운리마을 – 백운계곡(5.6km) – 마근담입구(2.1km) – 덕산(사리)(6.2km)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운리마을에서 산청군 시천면 사리까지 걷는 13.9km의 지리산 둘레길. 운리를 지나 농로를 따라 걷다보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걷는 길에서 백운동 계곡으로 가는 길을 만난다. 이 길은 나무를 운반하는 운재로였다. 임도 아랫부분에 너른 길이 울창한 참나무 숲속에 남아 있다. 참나무 숲을 걷다보면 너들도 만나고 작은 개울도 지난다. 좁아진 길을 지나 백운계곡을 만나고 백운계곡에서 마근담 가는 길은 솔숲과 참나무 숲을 지난다. 남명조식선생이 머물렀던 산천재가 있는 사리에서 바라보는 덕천강과 천왕봉은 아름다움과 굳센 기상을 담고 있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의미있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운리(마을회관) – 산청군 단성면 운리 515
덕산(덕산터미널 or 남명조식기년관) – 산청군 시천면 사리 923-10





1. 백운계곡
백운동 계곡은 골이 깊고, 아름다운 반석, 맑은 물로 인하여 곳곳이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이다. 백운동 계곡은 열 여뎗 골짜기의 노래와 칠현의 유적이 남아 있다.

2. 마근담
마근담은 ‘막힌담’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골짜기 생김새가 마의 뿌리처럼 곧아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마근담 사람들이 백운마을로 가던 마실길이다. 참나무가 주종인 활엽수림과 솔숲, 참나무 숲이 이어진다.

3. 산천재
산천재는 조선의 대표적인 처사였던 남명 조식선생이 거처하던 곳이다. 남명 조식선생과 관련된 흩어져 있던 유물들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전시관이 있다.

4. 덕산
원래 덕산은 삼장면의 한 마을 이름이다. 조선 중기 이후에 삼장, 시천면 등을 통털어 덕산 혹은 덕산동이라 하였다.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큰 장이였으며 하동군 옥종사람, 청암사람, 산청군 매대, 내외공 등 지리산 깊은 고을 사람들의 생활장이다. 산청 곶감이 거래되는 곶감장이 특히 유명하다.


09구간 : 덕산◀▶위태 (9.7km)


덕산 – 천평교(0.4km) – 중태안내소(3.1km) – 유점마을(3.1km) – 중태재((1.3km) – 위태(상촌)(1.8km)

덕산-위태구간은 낙동강수계인 덕천강도 만나고 두방산의 경치도 감상하면서 걷는 9.7km의 지리산둘레길이다. 이 구간에서는 남명조식선생의 유적도 둘러보고 지리산 천왕봉의 기운을 느끼면서 임도와 옛길를 걷게된다. 이 구간의 중태마을안내소는 주변에 농작물이 많이 있어 주민들의 소중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명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구간을 지날 때는 책임여행을 실천하는 의미로 안내소를 방문하자. 덕산~위태 구간은 시천면 사리 원리, 천평, 중태, 옥종면 위태(상촌)마을을 지난다.


덕산(덕산터미널 or 남명조식기년관)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923-10
위태(버스정류소) – 경남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783




1. 중태안내소
중태마을에 다다르면 [지리산둘레길 중태안내소]가 있다. 지나가는 모든 여행자가 들려야 한다. 농가 피해를 줄이고 마을이 자율적으로 지리산둘레길 안내를 담당하겠다는 소망을 담아 마련했다. 이곳을 오가는 여행자들이 책임여행과 공정여행을 다짐하는 기록을 스스로 남기는 추억의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 055-973-9850


2. 유점마을
중태에서 유점마을 가는 길은 포장이 되긴 했지만, 좁기 때문에 오가는 차량을 조심해야 한다. 유점마을은 놋점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예전에 유기(놋그릇)를 만들었다.

3. 중태재(갈치재)
유점마을의 마지막 집을 지나면 임도가 시작된다. 길은 임도를 따라 이어지다가 소릿길로 들어서고 중태재를 넘는다. 이 재를 산청사람들은 위태재라 부르고 하동사람들은 중태재라 부른다. 이 재를 넘으면 하동과 산청을 오가는 것이다.

4. 위태마을
위태마을의 지명은 상촌이었는데 청암면에서 옥종면으로 편입되면서 이름이 위태로 변경되었다. 상촌에는 진등, 안몰, 중몰, 괴정지등의 여러 작은 마을이 있다. 갈치재는 위태리 사람들이 산청으로 장을 보러갔던 길이다. 지리산둘레길은 진등마을 회관을 옆에 두고 가는데 조용한 마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둘레길 간이화장실도 버스정류소 옆에 있어 쉬어가기 편하다.



10구간 : 위태◀▶하동호 (11.5km)


위태(상촌) – 지네재(1.9km) – 오율마을(0.6km) – 궁항마을(2.2km) – 양이터재(2.2km) – 나본마을(2.6km) – 하동호(2km)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11.5km의 지리산둘레길. 위태-하동호구간은 낙동강 수계권에서 식생이 다양한 섬진강 수계권인 지리산 남쪽을 걷는 길이다.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물들이 북쪽은 낙동강이 되고 남쪽은 섬진강이 된다. 걷다가 만나는 숲의 모습도 다르다. 남명조식선생과 지리산을 유람하는 선비들이 자주찾았던 오대사터가 있는 백궁선원도 스친다. 지리산 자락의 큰 댐인 하동호도 만난다.


위태(버스정류소) – 경남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783
하동호(관리사무소) – 경남 하동군 청암면 평촌리 산 219-2




1. 위태마을 상수리나무당산
위태마을 상수리나무 당산에서는 아직도 당산제를 올린다. 이곳에서 위태마을이 한 눈에 들어 온다.

2. 오율마을
몇 개의 작은 마을이 모여 하나의 행정마을을 이루고 있는 촌명이다. 주위에 닥나무가 많아서 일부마을에서 한지가 생산 되었다고 한다. 지네재 아래까지 올라가 농사를 지어야 했던 산골마을의 고단한 일상을 걷기 좋은 숲길이 감싸 안았다.

3. 궁항마을
궁항리는 활목이라는 곳으로 오대주산 아래 유명한 오대사 절터가 있으며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로 철광맥이 있어 쇠를 구운 흔적도 남아 있다. 이 마을의 볼거리는 궁항댐이 있고 뒤로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오대산이 있다.

4. 양이터재
하동군 옥종면과 청암면을 잇는 재다. 주로 포장된 임도지만 대나무숲도 지나고 산짐승들이 목을 축이는 개울도 건너는 아름다운 곳이다. 낙남정맥이 이곳을 지난다.

5. 나본마을
하동호를 내다보는 마을이라 풍광이 아름답다. 풍수지리에 따르면 큰 물을 만나는 곳이라고 한다. 하동호가 생겨 그 설을 입증해 주는 듯 하다.

6. 하동호
하동호 옆의 임도를 걷다보면 편백나무와 대나무가 어우러진 숲길을 만난다. 유심히 살펴보면 옛 사람들이 논밭을 일군 흔적과 숯을 굽던 터를 볼 수 있다. 둘레길은 하동댐 수문 위로 이어진다.


11구간 : 하동호◀▶삼화실 (9.4km)


하동호 – 평촌마을(2km) – 화월마을(1.2km) – 관점마을(1km) – 상존티마을회관(3.2km) – 존티재(0.7km) – 삼화실(1km)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와 하동군 적량면 동리 동촌마을을 잇는 9.4km의 지리산둘레길. 하동호- 삼화실구간은 청암면 소재지를 지난다. 돌다리를 건너 시냇물을 건너보는 모험도 해보고 산골마을 아이들이 학교를 다녔던 존티재도 넘는다. 익살스러운 장승도 만난다. 구 삼화초교였던 삼화에코하우스에 자리잡고 있는 지리산둘레길 삼화실안내소에서 다리쉼도 하고 안내도 받을 수 있다. 하동호- 삼화실구간은 평촌, 관점, 상존, 동촌, 이정마을을 지난다.


하동호(관리사무소) – 경남 하동군 청암면 평촌리 산 219-2
삼화실(삼화실안내소) – 경남 하동군 적량면 동리 1063-1




1. 평촌마을
하동호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 따라 청암면 체육공원을 옆에 두고 쭉 내려오면 면소재지인 평촌마을이다. 편의시설이 있어 준비물이나 식사를 할 수 있다. 하동읍으로 나가는 차가 자주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좋다.

2. 관점마을
평촌에서 돌다리를 건너서 관점마을로 향하는 둘레길은 지루함을 피할 수 있는 운치있는 코스다. 개울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건너는 편리함을 마다하고 여러모양의 돌을 의지하고 건너는 재미는 옛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장마철 물이 불으면 우회 할 수 있는 길이 있으니 안심하고 돌다리를 건너면 된다.

3. 존티(동촌)재
존티재는 청암쪽 사람들이 적량면 삼화초등학교를 다녔던 길이다. 숨을 깔닥거리며 존티재를 제집 드나들듯 뛰어 다녔다한다. 존티재 일원은 솔숲길이다. 지리산둘레길을 정비하면서 하동군에서 이 재에 부부장승을 세웠다.

4. 동촌마을
존티재를 넘으면 들녘을 가득 채워논 비닐하우스를 만난다. 그 안에는 동촌마을의 효자 농작물인 부추와 취나물이 자란다.

5. 삼화실
구 삼화초교주변의 세 개의 마을(이정, 상서, 중서)을 합쳐 삼화실(三花實)이라고 하는데 삼화(三花)는 배꽃의 이정마을, 복숭아꽃의 도장골 지금의 상서마을, 자주꽃의 오얏등인 중서마을에다 과실 실(實)을 붙여 삼화실이다.


12구간 : 삼화실◀▶대축 (16.7km)


삼화실안내소 – 이정마을(0.4km) – 버디재(1.3km) – 서당마을(1.6km) – 신촌마을(3.3km) – 신촌재(2.7km) – 먹점마을(1.9km) – 먹점재(1km) – 미점마을(1.8km) – 대축마을(2.7km)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동리에서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을 잇는 16.7km의 지리산둘레길. 마을도 많이 지나고 논, 밭과 임도, 마을길, 숲길 등 다양한 길들이 계절별로 다른 모습을 하고 반긴다. 봄에는 꽃동산을, 가을이면 황금으로 물든 풍요로운 지리산 자락을 펼쳐 놓는다. 먹점재에서 미동 가는 길에 만나는 굽이쳐 흘러가는 섬진강과 화개 쪽의 형제봉 능선, 그리고 섬진강 건너 백운산 자락이 계절별로 색을 바꿔 순례자와 여행객들의 마을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길만큼 마을 숲도 다양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악양면 대축의 문암송은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 준다. 또한 지리산북쪽에 다랭이논이 있다면 이곳에는 갓논이 있다.


삼화실(삼화에코하우스) – 경남 하동군 적량면 동리 1063-1
대축(대축버스정류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945





1. 이정마을
삼화실안내소에서 이정표를 보고 이정마을쪽으로 향하다 보면 이정마을 회관앞에 있는 큰 느티나무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만약 걷는 계절이 가을이라면 황금빛 느티나무의 찬란함에 넋이 빠질 수도 있다. 이정마을에서 이정교를 건너 밥봉(밥그릇 모양의 산)을 옆에 끼고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밤나무 군락지인 둘레길을 만난다.

2. 버디재
이정마을 ~ 우계~ 신촌, 이정마을 앞에는 밥봉으로 불리는 산이 있다. 버디재를 오르내리는 길은 숲길이다 마을 산이어서 한 때 고로쇠 나무를 많이 심어 둔 곳이다. 마룻금에 오르면 소나무 숲이고 운이 좋으면 샘물을 찾아 떠먹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동네 아이들이 소몰이를 하거나 나무짐을 지고 마른 목을 적셨을 것이다.

3. 서당마을
둘레길 때문에 뒷골마을 한주민은 물레방아도 만들어 놓고 쉬어갈 수 있도록 넓적한 바위만한 돌들을 곳곳에 옮겨다 놓았다. 우계리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후에 경치좋은 쉼터가 될 것 같다. 뒷골마을에서 가파른 포장도로를 따라 서당마을까지 내려오면 2차선의 지방도를 만난다. 여기서부터는 우계저수지를 향하여 조심스럽게 지방도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4. 우계저수지
농로와 임도를 오르내리면 걷다가 만나는 우계저수지. 이곳 산골마을의 중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우계 저수지에서 적량쪽을 바라보면 갓논으로 불리는 다랭이 논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5. 신촌마을
우계천을 옆에 끼고 농로를 따라 걸어 올라오니 신촌마을이다. 신촌마을은 고지가 꽤나 높다. 우리가 걸어온 우계저수지며 논, 밭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신촌마을은 방앗간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꽤 큰 마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신촌마을에서 부터는 구불 구불한 임도를 계속해서 걸어야 하는데 혼자라면 무언수행을 하기에 정말 적합하다. 골 깊숙이 들어갈수록 바람소리만 들릴 뿐 인기척도 나지않고 고요히 생각을 비울수 있는 길이다. 산등성이에서 보이는 풍광은 카메라에 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그동안의 수고스러움을 한방에 날려버린다. 하동읍에서 신촌마을 버스 운행하는데 오전7시, 오후2시, 6시 20분 이렇게 하루 3차례 운행한다.

6. 먹점재
먹점재~먹점마을 ~미동, 먹점재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강바람이다. 저 멀리 섬진강이 보인다.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이다. 등산로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산길을 좋아한다면 구제봉 ~먹점 등산로를 따라 걸어도 된다. 지리산둘레길의 맛은 인근의 등산로나 걷는 길은 찾아 걷기 계획을 세우면 자신만의 지리산둘레길을 만들 수도 있다.

7. 미동마을
임도를 따라 걷다가 솔방울이 뒹구는 솔숲으로 난 숲속길로 들어선다. 고라니 발자국이며 족제비 발자국이 선명한 숲길이다.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의 솔향이 그동안의 피곤을 녹여준다. 봄이면 지천에 이름모를 들꽃들이 탐방객을 맞이 할 것이다. 솔잎이 쌓여 푹신푹신한 이 길은 밤나무며 매실나무가 가득한 사유지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8. 대축마을
미동마을~ 대축마을은 차밭길이 놓여 있고 악양들판이 들어온다. 대축마을에는 천연기념물 제491호 문암송이 위풍당당 하늘을 향해 기개를 펼치고 있는데 바위를 뚫고 자란 600년 된 소나무로 높이 12.6m, 둘레 3.2m이다. 옆에 문암정도 있다. 대축마을은 정보화시범마을로 지정되어 있다.


하동-구례 구간 [하동◀▶오미]





13구간 : 하동읍◀▶서당 (7km)


하동읍 – 바람재(2.5km) – 관동(2.3km) – 상우(1.4km) – 서당(0.8km)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동읍에 와서 둘레길 하동센터에 들러 바로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하동읍에서 차밭길을 통해 서당마을에 이르는 구간은 아기자기하다. 하동읍의 시원한 너뱅이들과 적량들판의 모습에서 넉넉한 농촌의 삶을 오롯이 느끼며 걷게 된다. 봄이면 산속 오솔길에서는 매화향이 진동한다. 비교적 짧은 구간이라 부담 없이 산책하듯 걸으면 좋다. 서당마을에서 대축~삼화실 구간과 이어진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무방하다.


하동센터(지리산둘레길 하동센터) – 하동군 하동읍 중앙로 52-4(구.하동읍 읍내리 425)
서당마을(마을회관) – 하동군 적량면 우계리 675





1. 지리산둘레길 하동센터
하동읍 읍내리 중앙로 52-4 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동구간을 걷는 이용객이 대중교통(하동터미널)을 이용해 도보로 5분이면 올 수 있다. 사단법인 숲길사무실도 이곳에 위치해 있어 지리산둘레길 관련 사업정보등 다양한 정보를 취합 할 수 있다. 장거리 도보여행을 계획한 하동구간을 걷는 이용객들은 이 곳에서 생명평화 지리산둘레길 순례수첩을 발급 받고 스탬프도 찍을 수 있다.

2. 너뱅이들
하동읍 너른들을 이르는 말이다. 봄에는 보리밭, 가을에는 황금들이다. 하동읍에서 둘레길을 걷는다면 너뱅이들을 자주 만난다.

3. 율동마을
구재봉에서 남쪽으로 줄기차게 뻗어 내려오는 산줄기는 멈출줄 모르고 굽이쳐 내려온다. 용이 구슬을 머금고 꿈틀거리며 하늘을 박차고 지금 막 올라 갈 듯 꼬리를 내리 흔들다 구슬을 놓친 듯 멈춘 곳이 율동이다. 마을을 중심으로 산은 넓게 펼쳐져 있고 아래에서 쳐다보면 보일 듯 말 듯 살푸시 내미는 마을의 전경이 아름답다.

4. 서당마을
본래 서당은 상우마을과 한 마을이었으나 서당골로 불리었다. 서당골은 함덧거리에 오래 전부터 서당이 있었고 뒷골 큰대밭 중심지에도 서당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대밭이 되어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지리산둘레길 삼거리 마을로 마을에서 운영하는 숙박이 가능한 마을회관이 있다.


14구간 : 대축◀▶원부춘 (10.2km)


대축마을 – 평사리 동정호(1.8km) – 입석마을(2.2km) – 아랫재(2.3km) – 원부춘마을(3.6km)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대축리 대축마을과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을 잇는 8.5km의 둘레길. 악양천 강둑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길 중간에 만나는 서어나무숲과 섬진강이 아름답다. 악양의 평사리 들판과 마을길에 보이는 과실(매실,감,배등)수가 고향에 온 듯 편안하다. 축지교에서 입석마을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평사리 들판을 거쳐 가는 길과 강둑길을 걷는 길로 나눠진다. 어느 길을 선택해도 악양 들녘의 넉넉함을 품고 간다. 형제봉 능선을 지나 숲속길을 걷다가 고개를 들면저 멀리 구례읍이 아득하고 섬진강과 백운산자락을 벗 삼아 걷는 길이 즐겁다.


대축마을 (마을회관) –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945
원부춘마을 (마을회관) –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326-1





1. 입석마을
이 곳은 선돌이 있어 그것이 마을 이름으로 굳어진 지역이다. 입석리 마을 뒤 논바닥에 위치하며 마을의 표시 혹은 경계로 삼았다고 전하며 마을의 안녕을 비는 제를 지낸 곳이라 전한다.

2. 입석마을 보호수 – 푸조나무
입석마을의 입구에 있는 당산나무이다. 커다란 두개의 가지가 가슴높이에서 나뉘어져있다. 매년 정월이면 마을에서 당산제를 올린다.

3. 섭바위골 – 개서어나무
입석마을에서 오르다보면 화장실과 쉼터가 있는곳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이 섭바위골이다. 그곳을 지키고있는 개서어나무가 여러개의 바위로 둘러 싸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4. 너럭바위
형제봉 능선을 지나 숲속길을 걷다가 고개를 들면 저멀리 섬진강과 백운산 자락의 풍광을 볼 수 있는곳…너럭바위를 만난다.

5. 원부춘마을
토착주민들은 부춘을 <부치동>, <불출동>으로 부르고 있는데, 지명유래는 대충 세가지로 알려지고 있다. 첫째, 마을이 형제봉 아래 산허리에 매달리듯 붙어 있다하여 부치동이라 한다. 둘째, 고려시대때 원강사라는 큰절이 있어 부처골이라 했는데, 이것이 변하여 부춘이 되었다. 셋째는 고려때 한유한선생이 이 마을에 숨어 살아 생긴 지명이라 한다. 선생이 손수 [불출동]이라 바위에 쓰고, 세상에 평생나오지 않고 신선이 되었다 한다. *한유한-생몰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종<1109~1149>때의 기인이다. 참고문헌(신증 동국여지승람, 고려사, 유두류록)


15구간 : 원부춘◀▶가탄 (13.3km)


원부춘 – 형제봉임도삼거리(4.1km) – 헬기장(0.7km) – 중촌마을(2km) – 정금차밭(1.2km) – 대비마을(1.5km) – 백혜마을(2.8km) – 가탄마을(1km)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과 탑리 가탄마을을 잇는 13.3km의 지리산둘레길.지리산 고산지역의 길들을 걷는 구간으로 화개골 차밭의 정취가 느껴진다. 곳곳에서 차를 재배하는 농부들의 바지런한 손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한다. 화개천을 만나는 곳에서는 하동의 십리벚꽃길도 조망할 수 있다. 임도, 숲속길, 마을길이 고루 섞여 있어 지루하지 않다. 가탄에서 출발한다면 계속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쉬엄쉬엄 오르면 부담 없다. 형제봉 임도삼거리와 헬기장에서는 지리산 주능선들이 굽이굽이 치마폭처럼 펼쳐진다.


원부춘마을(마을회관) –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326-1
가탄마을(길가수퍼) – 하동군 화개면 탑리 374-2





1. 대비마을
삼신리의 침점과 함께 가락의 김수로왕과 관련이 있는 지명이다. 102년 수로왕과 함께 이곳에 수로왕비 허황옥이 머문 곳으로 7왕자의 성불을 기려 절을 지었다. 절이름이 천비사 혹은 대비사라하여 후에 그대로 대비가 마을이름이 되었다. 허황후가 배를 타고 도착한 대비포가 있다. 지금도 토기와편과 석축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주민들은 대밤이라 부르기도 한다.

2. 가탄마을
이름은 선경과 같은 아름다운 여울이라는 가여울(가탄)이었다. 지금도 주민들은 가여울·개롤이라 부른다. 신선이 살면서 아름다운 여울에 낚시대를 담궜다하여 가탄이 되었다 한다. 여기의 신선은 수옹으로 정여창선생의 별호이고, 수옹이 낚시를 한 곳으로 명당이라 한다.

3. 정금리 차밭
정금의 원래 이름은 가야금을 탄다는 [탄금]이다. 정금은 <옥녀 탄금형> 즉 옥녀가 가야금을 타는 지형으로 되어 있다 한다. 마을 뒷산이 옥녀로 옥녀봉이다. 마을 앞의 들판, 특히 다리의 북쪽 들판에 드문 드문 있는 큰바위들은 거문과 위의 기러기 발(안족)이고, 화개천과 수평으로 나있는 논두렁들은 가야금의 12줄이니, 앞들 전체가 가야금인 셈이다. “가야금을 연주”하는 [탄금 (彈]琴)]이 “머물며 연주”하는 [정금(停琴)]로 다시 “가야금을 우물 속으로쳐 박음”의 [정금(井琴)]으로 바뀌었는데 이것이 일제에 의해 왜곡 된 것인지 아님 계획적인 개명인지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정금은 옛이름을 찾는 운동이라도 있어야 할 것이다.

4. 차 이야기
지리산 쌍계사 입구에 있는 대렴공추원비에는 지리산 쌍계사가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라 적혀있다(이선근 박사). 다선 초의선사의 동다송에는 ‘…지리산 화개동에는 차나무가 사,오십리에 뻗어 자라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보다 넓은 차밭은 없다…다경에 이르기를 차나무는 바위틈에서 자란 것이 으뜸인데 화개동 차밭은 모두 골짜기와 바위틈이다’라는 구절도 있다. 하동군의 주요 차 재배지역은 섬진강과 이의 지류인 화개천에 연접해 있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생산 시기에는 밤낮의 기온차가 커 차나무 재배의 최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토양은 약산성으로 수분이 충분하며 자갈이 많은 사력질 토양으로 차나무 생육에 좋아 차나무 재배에 알맞은 토질을 갖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요인을 활용하여 2003년에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하는 지리적 표시제에 “하동녹차”를 등록하였다.

5. 쌍계사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1년 삼법스님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 중국 불교 선종 제 6대조인 혜능의 머리를 모시고와 이곳에 안치하였다고 한다. 문성왕 2년(840)에 진감선사 혜소에 의해 옥천사라 하였다가 정강왕 2년에 쌍계사로 개명되었다. 쌍계사는 국보 제47호 진감선사 대공탑비와 보물 6점 외 20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둘레길과 이웃하고 있어 한번쯤 둘러보면 좋다.

6. 화개장터
예로부터 섬진강 물길을 따라 모여든 경상도·전라도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화개말을 사용하며, 내륙의 산물과 남해의 해산물을 서로 교류했다. 한국전쟁 이후 빨치산 토벌로 산간마을들이 황폐해지면서 장이 쇠퇴하기 시작했고, 더욱이 산림 남획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섬진강 바닥을 메워 뱃길이 끊기면서 화개장의 명성은 점차 빛을 잃어갔다. 지금은 오일장이 아니라 상설시장처럼 꾸며놓고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16구간 : 가탄◀▶송정 (10.6km)


가탄 – 법하(0.7km) – 작은재(어안동)(1.2km) – 기촌(1.9km) – 목아재(3.4km) – 송정(3.4km)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 가탄마을과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을 잇는 10.6km의 지리산둘레길. 하동에서 구례를 넘나들었던 작은재가 이어진 길이다. 대부분 숲속길이라 기분 좋게 걸음을 옮긴다. 이 길 역시 섬진강과 나란히 뻗어 있어 시야가 트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섬진강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이지만 숲과 강이 있어 상쾌하다. 깊은 산골이지만 걷다가 자주 묵답을 만나게 된다. 이 깊고 높은 산골까지 들어와 농사를 지어야 했던 옛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느낀다. 목아재에서 당재로 넘어가는 길은 옛날 화개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고 연곡사와 피아골을 살필 수 있는 곳이다.

가탄마을(길가수퍼) – 하동군 화개면 탑리 374-2
송정마을(송정버스정류소에서 안한수내마을 방향 800m) –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산82-22





1. 법하마을
법하 부근부터가 섬진강·화개천의 수해로부터 안전하여 마을들이 형성된 것 같다. 법하는 화개골 전체가 수많은 사찰이 있는 불국토로 부처님의 법 아래에 있는 마을, 즉 사하촌이란 뜻의 [법하촌]이 되었다. 1928년 화개공립보통학교(현 화개초등하교로 지금의 자리)가 법하마을에 설립되고, 그 후 화개중학교까지 길 아래에 설립되었다. 법하는 화개교육의 요람이 되었다.

2. 어안동
법하부락의 뒤편(서북쪽) 산등성이에 있다. 상골마을로 서쪽 등너머는 구례 토지면의 중터이다. 섬진강에 치수사업과 제방들을 쌓기 전에는 이 마을에서 남쪽을 보면, 겨울에는 항상 기러기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이름을 기러기가 살다는 뜻의 [어안]동이라 했다. 실제로 이 마을에서 보면 섬진강 하류와 남해바다가 바로 보인다. 지리산둘레길은 어안동의 작은재를 넘는다.

3. 기촌마을
황장산 준령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다 섬진강까지 와서 멎었다. 이 산 끝자락을 뒤로하고 터를 잡았다. 동쪽은 경상남도 화개와 접하여 있고 남쪽은 선진강 건너 간전면을 바라보고 있다. 서쪽은 외곡천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으며 추동 마을이 올려다 보인다. 마을 앞 솔밭은 본래 산이였는데 옛날에 큰 홍수가 있어 산이 하천이 되고 가운데가 섬이 되었다고 한다. 관광객이 몰려오기 전에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했다. 이용객들이 증가하면서 소나무가 고사하자 마을에서 소나무보호를 위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4. 목아재
외곡리 하리에서 내서리 원기, 신촌을 넘는 큰 재이다. 과거에는 구례에서 화개면 범왕리로 통하는 큰 길이었다. 지리산둘레길 지선이 이곳에서 갈라져 나가 당재(농평마을)까지 이어진다.

5. 송정마을
안한수내, 한수내(내한, 외한)은 한수천 물이 맑고 차 찬물이 흐른다는 뜻이나 확실히 알 수 없고 신촌은 여순반란 사건 때 소실되었다가 정착사업으로 새로 터를 잡아 동네가 되었다. 원송은 소정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조정 때 송정리라 하였다. 면소재지에서 동쪽으로 약 4km 지점에 있다. 산간 오지 마을이나 현재는 내한마을까지 2차선 포장도로가 뚫려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내한, 신촌, 한수내, 원송 4개 자연마을 행정반으로 되어 있다. 섬진강변에 위치한 원송마을과 한수천 마을은 안개가 많은 편이다.


17구간 목아재◀▶당재 (8.2km)


목아재 – 남산(4.4km) – 당치(2.2km) – 농평(1.2km) – 당재(0.4km)


가탄-송정 (송정-가탄)구간의 목아재에서 당재로 갈 수 있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지리산 주능선인 형제봉과 피아골의 단풍, 계곡물 등 지리산의 여러모습을 만날 수 있는 8.2km 구간이다. 목아재에서 당재방향은 구례의 연곡사로 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구례군 토지면 당치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연곡사 방향으로 걸으면 연곡사 탐방지원센터를 만나는데 지리산 피아골코스를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도 이 구간에서 가질 수 있다. 당재에서는 지리산둘레길 연결구간이 없으므로 다시 되돌아와야 한다. 여행계획을 세울 때 참조해야 한다.


목아재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당재(농평) – 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산 123-8





1. 연곡골
통꼭지봉에서 동남으로 달려 당치를 지나 경남 하동군 화계의 황장산(942m)과 촛대봉을 이룬 산자락과 서북쪽으로 내서리 왕시루봉(1,212m)에서 외곡리 봉애산의 산자락 사이에 있는 긴계곡이다. 내서리의 피아골 물이 이 계곡의 연곡천과 합류해 섬진강으로 들어간다. 연곡사와 불락사가 있고 그 안에 피아골이 있다. 연곡골에 연곡사가 있는데 연곡사 북쪽에 있는 직전은 옛날에 피(기장)를 많이 재배하였기 때문에 ‘피밭’이라고 불렀다. 이런 연유로 이 골짜기를 ‘피아골’이라 부른다.

2. 평도마을
지리산 줄기인 토끼봉으로부터 남쪽으로 뻗어 내려 온 준령은 황장산에서 서쪽으로 내려오면서 낮은 능선과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내서천까지 내려오다 멈췄다. 내서천의 맑은 물에 평야지가 펼쳐져 농사 짓기 좋은터라 이 곳에 마을이 생겨 평도라 이름하였다. 연곡사 북쪽 내서천 상류쪽에 피를 많이 재배했다는 피아골(직전)이 펼쳐져 있으며, 평지(평도)에서 남쪽 1km 지점인 내서천 중류쯤에 대나무가 많은 마을인 죽몰이 비옥한 농토를 바라보고 자리하고 있다. 내서리와 내동리의 중앙부위에 있고 평도마을 건너편에 토지동초등학교(현재는 분교)가 있다. 옛적에는 주막집이 몇 집 있어 목아재를 넘어 당재로 왕래하는 통상들의 숙박터이기도 하였다. 산지의 개발로 밤나무 단지를 조성하고 고로쇠 수액채취, 한봉사육으로 소득이 높다. 피아골은 여름철 피서객을 유치하는 숙박시설도 생겨 관광수입도 좋다.

3. 당치마을
당치마을은 토지면에서 제일 끝이며 지대가 높은 곳으로 경남 하동군 화개면 목암마을과 당치재를 사이로 경계하고 있으며 높은터, 농평, 당치 등 3개 자연마을로 형성되어 있으나 독가촌으로 폐촌되어 지금은 당재와 농평 2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4. 농평마을
지리산 준령인 토끼봉에서 남쪽으로 따라 내려오면 통꼭지(900m)에 이른다. 통꼭지 아래 서남쪽으로 좁다란 평야가 펼쳐져있어 이 곳을 노호농골이라는 명당터에 농평마을이 형성되었다. 해발 800m 고지에 있는 농평마을은 땅이 비옥하여 약초재배, 하지감자 종자, 고랭지 채소 등으로 소득을 올리고 1980년도 이 후에는 밤, 감, 매실, 산채 등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고로쇠 수액 채취로 외부손님을 유치 민박도 하고 있다.


구례-남원 구간 [송정◀▶주천]






18구간 : 송정◀▶오미 (10.4km)


송정 – 송정계곡(1.8km) – 원송계곡(1.4km) – 노인요양원(2.7km) – 오미(4.5km)


가탄-송정 (송정-가탄)구간의 목아재에서 당재로 갈 수 있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지리산 주능선인 형제봉과 피아골의 단풍, 계곡물 등 지리산의 여러모습을 만날 수 있는 8.2km 구간이다. 목아재에서 당재방향은 구례의 연곡사로 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구례군 토지면 당치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연곡사 방향으로 걸으면 연곡사 탐방지원센터를 만나는데 지리산 피아골코스를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도 이 구간에서 가질 수 있다. 당재에서는 지리산둘레길 연결구간이 없으므로 다시 되돌아와야 한다. 여행계획을 세울 때 참조해야 한다.


송정마을 –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산82-22
오미마을 –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103





1. 석주곡수
토지면 송정리 석주곡에서 발원하여 칠의사를 거쳐 섬진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정유재란 때 구례의병이 왜군과 싸워 피아의 군대가 많이 전사하여 시산시해을 이루어 내가 피로 붉게 물들어서 칠의사 앞을 ‘피내(血川)’라고 부른다.

2. 구례노인요양원
국비와 군비를 들여 만든 노인전문 요양병원이다. 치매와 같은 중증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노인들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주고 있다. 사전에 신청하면 봉사를 할 수 있다.

3. 파도마을
구례 군청소재지에서 7km, 면소재지에서 동쪽으로 1km 지점이고 경남 화개와 거리는 8km에 이른다. 섬진강변이라 안개 낀 날이 많고 지리산 노고단에서 왕시루봉으로 이어져 끝봉에서 낭떠러지처럼 뚝 떨어진 터, 백운산과 계족산을 바라보며 동서 양쪽에 구능이 있어 좌청룡 우백호의 명당터다. 좌측에 있는 낮은 산을 청룡등이라 부르고 있다. 구례군 노인전문 요양원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나오면 19번 국도를 만나는 곳이 파도마을이다.

4. 내죽마을
대나무와 문수천의 시냇물을 따서 ‘대내’라 불렀다고 한다. 또 옛날 문수천의 물을 논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보를 만드는데, 보의 입구를 암석이 있어 뚫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룻밤 사이에 죽순이 암석을 뚫고 올라오면서 암석이 뚫려 물길이 생겼다 해서 대내(죽천)라 칭했다는 설도 있다. 내죽마을에서 오미마을로 가는 길에는 마을 빨래터가 곳곳에 눈에 띈다.

5. 하죽마을
조선 영조 때 경주 이씨 이기명이 경주에서 길지를 찾아 본 마을에 정착하여 경주 최씨 등과 함께 큰 마을을 이루었으며 풍수지리설에 명지라 하여 각 지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왔다. 대나무가 온 마을에 올창하여 “대내”(문수, 하죽, 내죽)라 하였고 하죽은 아랫방면, 바깥이다 하여 바깥대내, 외죽이라는 명칭도 있었다 한다. 제19호선 국도에서 500여 미터에 동북쪽에 내죽, 서쪽에 오미 마을과 인접하고 있으며 당초에는 내죽, 하죽, 오미 등을 통틀어 오미리라 하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하죽 마을로 독립하였다. 하죽 마을에도 금환낙지 터가 있다 하는데 하늘에 사는 선녀가 경치 좋은 이 곳에 내려와 손가락에 금반지(가락지)를 구름 위에서 잃어 버렸다고 전해 내려오며 그 반기가 뭍인 곳에 집터를 잡으면 부귀영화가 뒤따른다 하여 많은 삶들이 이곳을 찾아 집터를 잡았다고 한다.


19구간 : 오미◀▶난동 (18.9km)


오미마을(운조루) – 곡전재(0.2km) – 원내마을(0.7km) – 수달보호구역(원내 0.8km) – 수달보호구역(용두 1km) – 용호정(0.5km) – 서시교(2.9km) – 구례센터(0.9km) – 연파마을(광의면소재지)(6.0km) – 구만마을(우리밀체험장)(2.1km) – 난동갈림길(3.8km)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과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난동마을을 잇는 18.9km의 둘레길. 오미-난동구간은 서시천과 섬진강을 따라 걷는 길로 여름이면 원추리꽃이 장관을 이룬다. 백두대간이 시작되는 곳 중 하나인 용두마을에는 일제시대 울분과 저항의 흔적인 용호정이 있고, 섬징강 일대는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 강바람 따라 제방길을 걷다 보면 지리산과 인근 들녘이 어우러지는 조망 속에 구례 5일장(3일, 8일)과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를 만나게 된다.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 –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북리 1423-1
오미(운조루)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103
난동 (난동마을회관)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온당리 328-3





1. 오미마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는 본래 오동이라 불리다 조선 중기에 유이주가 이주하면서 오미리라 개칭해 지금에 이른다. 오미는 다섯 가지 아름다움을 담았는데, 월명산. 방장산. 계족산. 오봉산. 섬진강 이 그것이다. 이 곳 오미리는 남한의 3대 명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길지다. 풍수지리에서는 금환낙지(金環落地)의 형국이라 한다. 즉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곳으로 부귀영화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풍요로운 곳이라는 뜻이다. 조선 중기의 양반가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운조루와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담은 곡전재가 유명하다. 이에 맞추어 마을에 한옥민박촌이 형성되어 있어 숙박하기에 좋다. 운조루 앞에 마을 특산물을 판매하는 구판장이 마련되어 있다.

2.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
구례읍을 접어들면서 서시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구례 도서관, 실내체육관 옆을 지나게 되는데 그 실내체육관 옆에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가 있다. 이 곳에 들러 구례구간 정보와 길 안내도 받고 잠시 쉬어도 보자. 061-781-0850

3. 구례읍
구례군민의 33%가 사는 구례군의 행정‧문화‧경제의 중심지다. 남쪽으로는 섬진강이 동쪽으로는 섬진강이 둘러싼 뜰 가운데 위치했다. 숙박 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과 둘레길 구례 구간의 각 지점과 지리산 노고단 행 버스 등으로 가는 교통편이 출발하는 곳이라 둘레길 구례 구간 여행을 준비하기에 맞춤인 곳이다. 둘레길은 읍내를 통과하지 않고 서치천 자전거 산책로로 곧장 이어진다. 그래도 읍내에 들러서 시골 인심을 맛보고 가면 좋겠다. 매 3일과 8일에 열리는 구례오일장에 맞추어 가는 것도 좋겠다. 한옥 장옥으로 새 단장을 한 장터는 예부터 영호남의 물물이 한 곳에 모이기로 유명했다. 고추전, 미곡전, 이불전, 옹기전, 대장간, 채소전 등 없는 것이 없다. 좌판에서 먹는 부침개가 허기를 채워준다.

4. 뚝방길
구례읍에서 연파마을(광의면소재지)까지는 서시천변 자전거산책로를 따른다. 길 내내 벚꽃나무가 함께한다. 봄이면 꽃비가 날리는 길을 걸을 수 있다. 계속되는 시멘트 포장길이라 다소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꽃길은 6km가 이어진다.

5. 연파마을
광의면소재지 마을이다. 농협 하나로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쉬어가기 좋다.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지형이 좌상함용의 명지로서 마을 앞에 연화도수가 있고 서시천이 흘러 연파정이라 했다가 이후 연파리가 되었다고 한다. 광의면사무소와 마주 서있는 500년 된 입하꽃나무가 장관이다. 입하꽃나무는 입하가 되면 꽃이 핀다고 해서 입하꽃나무다.

6. 구만마을
서시천이 상류에서부터 9번째로 굽이치는 곳에 위치했다고 구만리라 했다고 한다. 마을 뒤로 구만저수지가 만들어져 농업용수를 대고 있다. 최근 들어 구만저수지에 수상레저타운 시설이 들어왔다. 16만여평의 넓은 저수지가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시원한 풍광을 연출한다.

7. 우리밀 체험관
구만마을 뒤 언덕 위, 구만저수지가 한눈에 보이는 자리에 위치했다. 2002년 구례군 우리밀협동조합에서 농촌과 우리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 10년 만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외지로 빠져나가는 농촌의 현실을 헤쳐 나가기 위한 농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하지만 농민들의 힘만으로는 요원하기만 하다. 싼 수입산 밀에 길들여져 3배 이상 비싼 우리밀을 외면하는 소비자와 뒷짐만 진채 방치하는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곳에서 농촌과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밀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우리밀밭이 노랗게 익어가는 풍경이 근사하다. 숙박도 가능하다.

8. 온동마을
온동저수지에 비치는 마을과 산그림자가 멋지다. 조선말기 전주이씨가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됐다고 한다. 골논계라고 하는 골짜기 샘에서 따뜻한 물이 나와 온수골이라 부르다 한자로 개칭하면서 온동이 되었다. 골논계 온수로 목욕을 하면 병이 완쾌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전국의 나병환자들이 모여들어 마을 주민들이 솥뚜껑으로 샘을 막아버렸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9. 난동마을
1500년 경 마을 뒤에 있던 난약사라는 절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고 한다. 본래 난약사의 난자를 따서 난약골이라 했는데, 한자로 바꿔 난동이라 부른다. 하루 5차례 구례읍으로 나가는 버스가 다닌다.


20구간 : 오미◀▶방광 (12.3km)


오미마을(운조루) – 용두갈림길(1.1km) – 상사마을(1.6km) – 탐방안내소(5km) – 수한마을(3.2km) – 방광마을(1.4km)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과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방광마을을 잇는 12.3km의 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은 전통마을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구간 중 하나이다. 오미, 상사마을에서는 운조루, 곡전재, 쌍산재 등 고택의 정취와 효와 장수의 고장다운 인정을 느낄 수 있다. 화엄사 아래 지리산탐방안내소에 서는 지리산의 자원과 역사를 살피고, 종 복원센터에 들러 반달곰도 만날 수 있다. 구례분지를 조망하며 농로와 숲길을 주로 걷는 아기자기함이 재미있다.


오미(운조루)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103
방광(방광삼거리) –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472-3
지리산국립공원남부탐방안내소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520-5번지





1. 오미마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는 본래 오동이라 불리다 조선 중기에 유이주가 이주하면서 오미리라 개칭해 지금에 이른다. 오미는 다섯 가지 아름다움을 담았는데, 월명산. 방장산. 계족산. 오봉산. 섬진강 이 그것이다. 이 곳 오미리는 남한의 3대 명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길지다. 풍수지리에서는 금환낙지(金環落地)의 형국이라 한다. 즉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곳으로 부귀영화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풍요로운 곳이라는 뜻이다. 조선 중기의 양반가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운조루와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담은 곡전재가 유명하다. 이에 맞추어 마을에 한옥민박촌이 형성되어 있어 숙박하기에 좋다. 운조루 앞에 마을 특산물을 판매하는 구판장이 마련되어 있다.

2. 하사마을
신라 흥덕왕 때부터 형성된 오래되고 큰 마을이다. 본래 승려 도선에게 이인이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려 뜻을 전한 곳이라 하여 사도리라 불렸던 것이 일제 때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구분해 상사리와 하사리가 되었다. 승려 도선은 이인의 삼국통일을 암시하는 그림을 보고 고려 건국을 도왔다고 전한다. 하사저수지를 품고 넓은 들을 바라보는 마을 정경이 아름답다. 저수지 바로 옆과 마을 앞에 당산과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마을 입구에 작은 샘이 있어 목을 축이고 가도 좋다.

3. 황전마을
화엄사 입구 집단시설지구로 유명하다. 화엄사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거리다. 지리산 탐방안내소가 있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민박촌을 포함한 각종 숙박시설과 식당들이 즐비하다. 조선시대 형성되어 황둔마을로 불리다가 일제 때 바로 옆 우전마을과 합쳐져 황전마을이 되었다. 현 지리산호텔 자리에 여러 가구가 있었는데, 어느 해 일어난 산사태로 전체가 몰사한 아픈 기억이 있다. 마을 옆을 흐르는 황전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가도 좋겠다.

4. 화엄사
둘레길이 지나지는 않지만 지리산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 중 한곳이라 시간을 내 들렸다 가면 좋다. 화엄사는 신라시대 고찰이다.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했으며 절 이름은 화엄경의 두 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선덕여왕 12년(643년)에 자장에 의해 증축되었고 헌강왕 1년(875년)에 도선이 다시 증축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 선조 34년(1606년)에 벽암선사가 7년 동안 다시 지었다. 유물로는 국보 67호인 각황전을 비롯해 각황전 앞 석등(12호), 4사자3층석탑(35호)등 국보 3점과 보물 299호인 대웅전 132호인 동5층석탑, 133호인 서5층석탑, 300호인 원통전 앞 4사자석탑이 있다. 천연기념물 38호인 올벗나무가 특히 유명하다.

5. 당촌마을
조선 말기에 전주이씨가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본래 풍수지리 상 사직형국이라 해서 사직동이라 했다 한자로 바꾸면서 당촌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령이 300년 된 마을 정자나무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에 당산제를 지낸다. 둘레길은 마을 뒷길을 지나는데 길 옆으로 축사가 있어 큰소리를 내거나 소들이 위협을 느낄만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당촌마을 바로 옆에는 KT수련원이 있어 둘레길 이정표가 된다.

6. 수한마을
조선 선조 25년경에 임진왜란을 피해 남원에서 이주한 경주김씨 3세대가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본래 물이 차다하여 물한리로 불리다가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수한마을이 되었다. 마을에는 520년 수령의 도나무 당산나무 잎이 일시에 피게 되면 풍년이 들고, 2~3회 나누어 피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마을 당산에서 매년 당산제를 지내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다. 마을의 돌담길과 늙은 감나무가 예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7. 방광마을
임진왜란 때 외지인이 피란 와 마을이 형성됐다. 본래 판관이 살았다하여 팡괭이라 불리다 방광으로 변했다. 방광리라는 이름에는 소로 변한 사미승 전설이 전해진다. 지리산 우번대(牛bj臺)라는 암자에 사미스님과 노승이 살았다. 어느 날 사미승이 남의 밭에서 조 세알을 훔치는 것을 본 노승이 ‘3년 간 일해 갚으라’는 벌을 사미승에게 내린다. 이후 사미승은 소로 변했고, 밭주인 집에서 여물대신 밥을 먹고 살았다. 그런데 소가 싼 똥이 땅에 떨어지면 빚을 내면서 곡식이 잘 자랐고, 그래서 마을 이름이 방광리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천은사와 지리산 성삼재 길목 마을이다. 둘레길이 지나지는 않지만 시간이 허락하면 들렀다 가도 좋겠다.


21구간 : 방광◀▶산동 (13km)


방광마을 – 난동갈림길(4.2km) – 구리재(3.7km) – 탑동마을 (3.7km) – 산동면사무소(1.4km)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방광마을과 구례군 산동면 탑정리 탑동마을을 잇는 13km의 지리산둘레길. 방광-산동 구간은 지리산국립공원을 이웃하며 걷는 임도와 마을을 잇는 옛길로 구성된다. 광의면 방광리 일주도로 입구에 위치한 천은사도 여유가 되면 둘러볼 수 있다. 난동마을을 지나 당동 화가마을을 돌아가다 보면 조선시대 남악사터와 대전리 석불입상을 볼 수 있다. 지초봉 일대는 구례 수목원과 국내최대의 생태숲이 조성중이어서 다양한 숲자원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이 와서 불로장생 약을 찾았다는 지초봉 옆의 구리재에 올라서면 구례분지의 넓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방광(방광삼거리) –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472-3
산동(산동면사무소)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원촌리 186





1. 방광마을
조선 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남양 홍씨가 피신해 거주한 후 마을이 형성됐다. 마을이름은 이 마을에서 판관이 나왔다는 데서 유래했다. 즉, 판관이 팡괭이로 변했다가 다시 방광으로 되었다고 한다. 이름에 얽힌 다른 전설도 있다. 지리산 우번대라는 암자에 노승과 사미스님이 살았는데, 어느 날 천은사 뒤 계곡을 오르다가 사미스님이 남의 밭에서 조 세 알을 손에 쥔 것을 본 노승이 ‘너는 주인이 주지 않은 조를 가졌으니 주인집에서 3년간 일을 해 빚을 갚으라’고 말하면서 사미스님을 소로 변신시켰다. 그 날 밭주인이 소를 발견해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이 소가 여물 대신 밥만 먹었고, 쇠똥이 땅에 떨어지면 빛을 내면서 곡식이 잘 자랐다 해서 방광리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방광마을은 들 가운데 형성된 큰 마을로 마을 안에 정미소가 있다. 마을 복판에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가 마을의 오랜 역사를 말해준다. 골목길을 따라 가며 만나는 돌담도 볼거리다.

2. 참새미골
방광마을을 빠져나와 도로를 건너면 곧바로 만나는 작은 유원지다. 이곳은 천은사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지나는 곳으로 경치가 제법 수려하다. 여름에는 제법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지리산둘레길 도보여행자에게도 좋은 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당동마을
지리산 남악사당이 마을 북쪽에 있었다고 해서 당동마을이란 이름을 얻었다. 고려 때부터 100여호가 살던 큰 마을이었지만 봄가을 남악제를 지내기 위해 남원부사와 고을 수령의 발길이 잦고, 이로 인한 피해가 잦아 많은 이들이 이주하면서 마을이 작아졌다. 전설에 의하면 해방 직후 유씨란 사람이 남악사터에 묘를 쓰자 마을에 가뭄이 들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묘를 파내자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큰 비가 내려 모내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지금도 그터는 손을 대지 않는다고 한다. 당동마을은 최근 화가들이 많이 이주해와 ‘화가마을’로도 불린다. 지리산둘레길이 지나는 곳에는 화가들이 짓고 있는, 현대적 조형미가 느껴지는 집들이 들어서고 있다.

4. 난동마을
지리산생태숲이 있는 지초봉 아래에 자리한 마을이다. 당동마을처럼 산중턱에 자리해 들판 내려보는 전망이 좋다. 지리산 둘레길은 마을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 그 길 끝에 마을의 역사만큼 오래 묵은 소나무 몇그루가 어울려 자랐다. 솔숲 가운데는 제당을 꾸려놨는데, 정자도 있어 쉬어가기 좋다.

5. 구례생태숲
구례군에서 난동마을 뒤편 지초봉에 조성하고 있는 생태숲이다. 이곳은 지난 2000년 산불이 나 흉하게 변했던 곳으로 구례군에서 30억원을 들여 철쭉단지로 조성하고있다. 구례생태숲의 철쭉은 바래봉과 세석평전의 철쭉과 함께 지리산의 떠오르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구례생태숲에는 다양한 테마의 숲과 길이 조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임도를 따라 가는 길은 고개를 넘어 탑동마을까지 이어진다. 지리산둘레길은 구례생태숲 오른쪽을 따라 간다. 난동마을을 지나면 개울을 건너는데, 개울과 외딴집 사이로 난 길로 곧장 올라간다. 이 길은 구례생태숲을 왼쪽으로 크게 돌아온 임도와 만나 고개로 향한다.

6. 탑동마을
지리산생태숲에서 고개를 넘어가면 만나는 첫 마을이다. 지리산온천랜드로 들어가는 초입에 자리한 마을이기도 하다. 이 마을에는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이 있어 탑동마을이란 이름을 얻었고, 행정구역도 탑정리가 됐다. 삼층석탑은 무너진 것을 마을 사람들이 다시 세웠다고 하는데, 삼층탑인지, 혹은 오층석탑인지는 정확치 않다고 한다. 탑동마을의 복판에도 오래된 느티나무 몇 그루가 자라고 있어 마을 사람들과 나그네의 쉼터 구실을 한다. 탑동마을은 민박도 활발하게 치고 있다. 마을에는 여럿집의 민박집이 있다. 또 우리콩 체험장도 있다. 한옥으로 지은 체험장 앞에 수십기의 독이 있는 장독대가 인상적이다. 된장과 고추장 담그기와 두부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주변에 식당도 많다.


22구간 : 산동◀▶주천 (15.9km)


산동면사무소 – 현천마을(1.9km) – 계척마을(1.8km) – 밤재(5.2km) – 지리산유스호스텔(2.7km) – 주천안내소(4.3km)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을 잇는 15.9km의 지리산둘레길. 산동-주천구간은 지리산의 영봉 노고단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산동면 소재지인 원촌마을에 들어서면 오전에만 열리는 산동장(2일, 7일)에서 시골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철이면 현천마을에서 계척마을까지 이어진 산수유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계척마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할머니 산수유나무와 정겨운 돌담길을 만날 수 있다. 편백나무숲을 지나면 밤재로 이어진다.


산동(산동면사무소)-전남 구례군 산동면 원촌리 186
주천 (주천안내소)- 전북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260-1





1. 효동마을
탑동마을과 마주보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 복판에 지리산 천년수 공장이 있다. 마을을 감싼 산세가 효자가 많이 나오는 청룡고지(靑龍高地)라 해서 효동마을이라 이름지었다. 효동마을이 산동천과 만나는 곳에는 국궁장이 조성돼 마을 사람들의 여가와 건강에 기여하고 있다. 지리산둘레길은 효동마을 복판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동면사무소가 있는 원촌마을로 향한다.

2. 원촌마을
원촌마을은 산동면소재지가 있는 마을이다. 두 개의 물줄기가 하나로 만나는 곳에 있으며 면사무소와 초등학교, 파출소, 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면소재지의 풍경은 70년대 시골장터를 압축해 놓은 것처럼 아담하면서 정겹다.

3. 산동면사무소
지리산둘레길은 산동면사무소를 오른쪽으로 끼고 돈다. 면사무소 주변에는 식당과 마트, 버스정류장 등이 몰려 있다. 거리는 70년대 풍경처럼 정겨워 한번쯤 둘러볼 만하다. 면사무소를 끼고 돌아 북쪽으로 향하면 왼쪽에 원촌초등학교가 있다.

4. 현천마을
현천마을은 19번 국도 밑으로 난 지하통로를 통해 들어간다. 꾸준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현천마을 주차장에 닿는다. 현천마을은 일부러 지어놓은 테마파크처럼 아름답다. 마을 앞에 아담한 저수지가 있고, 마을길은 산수유와 돌담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낸다.

5. 연관마을
현천마을 앞 저수지 둑을 따라가면 지리산둘레길은 고샅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가로질러간다. 산등성이를 넘어가면 연관마을이다. 마을에는 느티나무 그늘 아래 쉼터를 조성했다. 연관마을에서 계척마을도 산등성이를 타 넘어가는 고샅길과 농로가 이어진다.

6. 계척마을
산동면의 대표적인 산수유마을 가운데 하나다. 이 마을은 산수유 시목이 있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계척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1000년쯤 됐다는 산수유 시목이 있다. 이 시목에는 근거는 희박하지만 전설이 있다. 그 옛날 중국 산둥(山東)성의 처녀가 구례로 시집을 오면서 가져온 심은 산수유 묘목이 지금의 산수유 시목이라는 것이다. 산동(山洞)이란 지명도 중국 산둥성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할머니 나무’라고도 불리는 이 산수유 시목은 어느 산수유 나무 보다 크고 웅장하다. 지금도 젊은 나무 못지않게 활짝 꽃을 틔운다. 산수유 시목지 앞은 광장으로 조성했다. 분수대와 성곽 등을 재현해 놨는데, 산수유꽃이 필 때를 제외하면 찾는 이가 없다.

7. 편백나무숲
계척마을에서 밤재로 올라가는 길목에 조성한 숲이다. 구례군에서 조성한 이 숲에는 수령 30년을 헤아리는 수만 그루의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다. 지리산둘레길은 편백나무숲 가운데를 관통한다. 편백나무숲에는 산책로가 여러 갈래 있는데,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어 헷갈리지 않는다. 또한 벤치와 화장실, 평상도 있어 다리쉼 하기 좋다. 편백나무숲을 지나면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

8. 밤재
구례와 남원을 가르는 고개다. 과거에는 19번 국도가 이 고개를 넘어갔다. 그러나 1988년 밤재터널이 뚫리면서 옛길이 됐다. 지금도 구례 방면에서는 밤재 정상까지 차량을 타고 갈 수 있다. 그러나 남원 구간은 옛길이 많이 지워져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다.


지리산 둘레길 안내탐방소 & 쎈타


주천(주천안내소)

전북 남원 주천면 장안리 260-1 / 063-625-8952

남원(인월)센터

전북 남원 인월면 인월2길 95 / 063-635-0850

함양안내소

경남 함양 마천면 금계길 5 / 055-964-8200

산청센터(성심원)

경남 산청 산청읍 산청대로 1381번길 17 / 055-974-0898

산청군 센터

경남 산청 금서면 친환경로 2605번길 5-7 / 070-4227-6921

중태안내소

경남 산청 시천면 송하중태길 280/ 055-973-9850

하동센터

경남 하동 하동읍 중앙로 52-4 / 055-884-0854

삼화실안내소

경남 하동 적량면 동촌길 21-2 / 055-883-0858

구례센터

전남 구례 구례읍 서시천로 106 / 061-78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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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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