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백아산-비박산행

백아산 하늘다리



산행 구간

   관광목장~하늘다리~마당바위~백아산~백아산휴양림

산행 일자

   2016년 06월 17일~18일 [금.토]

산행 형식

   개인차량 / 비박산행 / 1박2일

산행 인원

   4명 / 산악회

산행 거리

   약 7km [첫째날:2km/둘째날:5km]

산행 시간

   18시 00분 ~ 20시 00분 [02시간 00분]

   08시 20분 ~ 13시 00분 [04시간 40분]

구간 기록

   첫째날 [약 2km - 02시간 00분]

   18시 00분 : 관광목장 출발 (~1.3km)

   19시 00분 : 능선 3거리 도착 (~0.6km)

   19시 40분 : 하늘다리 도착 (~0.1km)

   19시 50분 : 마당바위 도착 [식사...취침]

   둘째날 [약 5km - 04시간 40분]

   08시 20분 : 마당바위 출발 (~0.2km)

   08시 30분 : 삼거리 도착 (~0.1km)

   08시 40분 : 약수터 도착 (~0.4km)

   09시 00분 : 천불봉 도착 (~0.6km)

   09시 20분 : 백아산 도착 [휴식]

   10시 00분 : 백아산 출발 (~0.9km)

   10시 40분 : 문바위 3거리 도착 (~1.0km)

   11시 40분 : 전망대 3거리 도착 [휴식]

   12시 10분 : 전망대 출발  (~1.0km)

   12시 50분 : 휴양림 13호 산막 입구 도착 (~0.3km)

   13시 00분 : 휴양림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기타 사항

   백아산 관광목장에서 오후 6시경 산행 시작

   마당바위에서 300m 지점에 약수터 있음

   백아산 휴양림~관광목장 [택시비 20.000원]

   백아산 관광목장 주차비 무료







◈ 백아산 등산지도 ◈




◈ 산행 사진 ◈


소문으로만 들었던 전남 화순에 있는 '백아산'에 다녀왔네요. 몇 년 전 산에서 만난 선배의 권유로 가게 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곳으로 갔었습니다. 원래는 이번 일정에 계획에 없던 곳이었는데... 서울에서 느지막이 출발해서 갈 만한 곳을 찾다가 걸려들었습니다ㅎ 사실 서울에서 전남까지 산 하나만 보고 백패킹을 간다는 게 쉽지는 않은지라 관광까지 계획을 했었는데... 서울에서 빠져나가는 시간이 오래 걸려 관광은 못하고 백패킹만 하고 왔습니다



산악회에서 만난 산우들과 함께 서울에서 오전 11시경 출발 후 화순에 오후 5시경 도착합니다. 도심에서 빠져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가는 길에 들리려 했던 담양 관광은 미루고 바로 화순으로 직행합니다. 옥과 IC에서 빠져 오늘의 들머리인 '백아산 관광목장'을 가는 길에 곡성 봉동리 '하나로마트' 가 있어서 시장을 보고 가려했는데... 이곳은 작은 규모라 우리가 구입하려던 것이 없어서...ㅎ 다시 '전남 과학대학교'가 있는 옥과 시내 '하나로마트'로 갔네요. 여기서 뺏긴 시간이 결과적으로 산행 중 아쉬움을 만들었다는...ㅋ 암튼 시장을 보고 다시 백아산 관광목장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아래 사진의 식당 맞은편에 큰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곳에 무료 주차를 하고 식당 뒤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식당 뒤쪽으로 진입하면 이런 잔디밭이 나오고... 저 멀리 백아산의 명물 '하늘다리'가 눈에 보입니다









하늘다리로 연결한 좌측의 봉우리가 '절터 바위'이고 우측의 봉우리는 우리가 오늘 하루 묵을 '마당 바위'입니다









잠시 후 등로가 좌우로 나뉘는데... 저희는 좌측으로 갑니다. 두 곳 모두 '백아산'으로 가는 길이긴 한데... 좌측의 등로는 '절터 바위'를 먼저 만나게 되는 등로이고... 우측의 등로는 가다 보면 능선을 만나고 좌측에 '마당바위'가 보이게 됩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한 번에 가기 위해서는 좌측의 등로로 올라가서 절터바위>하늘다리>마당바위>천불봉>백아산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올라가게 되면 능선에 만나는 지점(지도상에 약수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하늘다리를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우측 백아산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측의 등로는 남쪽에 있는 '덕고개'에서 출발하는 등로와 중간에 합류하게 됩니다









작은 계곡 위 다리를 건너고 보니









야생화가 조금씩 피어있네요









봄 꽃은 지고 이제 여름 꽃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산행 초입부터 능선 삼거리까지는 소나무 숲도 이쁘고 등로가 잘 되어있어서 걷기가 좋습니다만... 경사가 꽤 있습니다ㅎ









길이 중간중간 갈라지는 곳이 있긴 한데... 산악회 시그널이 달려 있어서 방향을 찾기는 쉽구요









어느 정도 올라 가면 좌측에 보이는 바위인데... 지도에 나오는 '각수 바위'인가 싶네요. 왜 '각수 바위'인지는 모르겠고...ㅎ









어느 정도 오르막에 올라서면 좌측에 큰 바위가 있고... 그 아래에는 움푹 패인 동굴이 있습니다. 바닥 암반에서는 물이 조금씩 솟아 올라온다고 하네요. 백아산이 석회암으로 이뤄진 산이라 이런 지형적인 특색도 보입니다. 우리나라 석회암 지대의 산 중에 유명한 곳이 삼척의 '덕항산'이 있습니다. 그곳에 유명한 '환선굴'과 '대금굴'이 있죠. 백아산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속 어딘가에는 크고 작은 동굴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산행 중에 보게 된 건데 고도가 높은 곳인데도 작은 개구리가 돌아다니더군요. 그렇다면 근처 어딘가에 고인물이 있다는 얘기인데... 그저 제 추측일 뿐ㅋ 암튼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데 뭔가 튀어나올 거 같아서 멀리서 보고만 갑니다ㅎ









잠시 오르막에 다시 올라서면 능선에 접어들게 됩니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있고... 우리는 이 곳에서 우측 하늘다리로 진행을 합니다









잠시 후 조망이 트이는데... 절터바위 상단 지점인 것 같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이 하늘다리를 배경으로 지는 일몰을 촬영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늦어져서 중간에 일몰을 보게 되네요










절터바위에 거의 다 올라서면 '얼음굴'이란 곳이 나옵니다. 왜 '얼음굴'인지는 모르겠고...ㅎ 저 틈으로 사람 한 명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인데... 저곳으로 들어가면 바로 낭떠러지입니다ㅋ










거의 다 올라서니 이제야 멀리 광주 '무등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미 해는 진 상태라 촬영하기 힘들었네요... 덕분에 노이즈만 심하게 남고...ㅋ










그래도 파란 하늘과 구름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절터바위 도착... 절이 있던 자리이니 절터바위일 텐데... 아무리 봐도 그만한 크기의 터는 보이지 않네요ㅎ '절터바위'와 '마당바위'를 연결한 '하늘다리'에 도착










하늘다리 뒤로는 내일 가야 할 '백아산'이 정면에 보입니다










하늘다리에서 바라보면 해가 떨어지는 곳이 무등산의 우측(북쪽)입니다. 이 능선이 어디인지는 모르겠는데... 평탄한 능선인 것이 아마도 '호남정맥'인 것 같네요









조그만 더 일찍 올랐더라면 하는 아쉬움...ㅎ










이 곳에서 일몰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ㅎ










하늘다리를 건너 마당바위로 올라서는 계단에는 환한 달빛이 반겨주네요... 덕분에 오늘 별 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ㅎ










아직 남아있는 석양은 아쉬움만 더 남깁니다






하늘다리를 건너면 오늘 하루 쉬고 갈 마당바위가 나옵니다. 오늘이 금요일이라서 다행히 우리만의 조용한 하루를 보냅니다. 곡성에 왔으니 '곡성'에 관한 뒷얘기를 하면서...ㅎ





어제보다는 오늘 걸어야 할 길이 더 멀기에 동이 트기 전 기상해 미리 짐을 정리하고 일출을 맞이합니다. 흐린 하늘과 밝은 달빛으로 지난밤에 별은 잘 보이지도 않았고ㅎ 아침의 일출도 짙은 연무로 바로 떠오르지가 않았네요. 방위상으로 보면 지리산이 보여야 할 곳인데... 그 모습까지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첫 비박에 나선 산우... 오늘 저 포함 4명이 왔는데... 세명 모두 첫 비박 산행입니다ㅎ 멤버가 어떻게 이렇게 꾸려졌는지...ㅎㅎ









반대로 서쪽은 옅은 운해로 기대만큼의 풍경을 보여주네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런 소박한? 풍경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운해가 더 짙고 높게 깔렸더라면 더 멋진 풍경이 보일 수도 있었을 텐데...









처음 온 곳이라 주위의 산세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유명하지 않은 작은 산들이라서...ㅎ









삼각대도 준비해서 갔는데 귀차니즘에 그냥 찍었더니 노이즈가 장난 아니네요ㅎ 좀 더 신중하게 찍을걸 하는 후회가...









첫 비박에 나선 동생도 처음 본 풍경에 빠져들고...










첫 비박에 나선 산우도 지금 풍경에 취해봅니다









어제부터 종일 우리와 함께 했던 관광목장에서 키우는 강아지입니다. 꽤 큰 놈인데... 어제 산행 시작부터 쫒아오더니 하루를 같이 지새웠네요ㅎㅎ








해가 떠오를수록 운해는 옅어지고... 멀리 무등산의 일부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제 떠나야 하는데...









봐도 봐도 그 풍경인데... 쉽게 눈을 뗄 수가 없네요








백아산 하늘다리의 유래를 한번 살펴보고...








어제 제대로 못 봤던 하늘다리를 보기 위해 다시 한번 가봅니다








조금씩 마을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정면의 사면 바위가 있는 곳이 마당바위입니다. 저 아래(왼쪽)로는 낭떠러지구요ㅎ 우측엔 큰 헬기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묘가 하나 있구요ㅎ









하늘다리를 건너 절터바위에 서서 마당바위를 한번 바라보고...








아직 남아있는 운해도 한번 더 바라보고...









다시 마당바위로 건너와 하늘다리와 절터바위를 한번 담아보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바라봅니다. 때만 잘 맞추면 더 멋진 풍경을 담아낼 수 있는 장소이긴 하겠네요. 그런데 이 곳은 촬영 포인트 잡기가 참 어렵습니다. 다리 주위로 측면에서 볼 수 있는 암릉이 있다면 좋을 텐데 거의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촬영 각도는 애매하네요. 작년 여름에 개통한 진안 '구봉산'의 구름다리는 건너편에 촬영 포인트가 있어서 운 좋으면 멋진 풍경을 담아내는데... 하늘다리는 그런 구도의 결과물은 얻어내기 힘들어 보입니다









마당바위 전경입니다. 텐트가 20동은 가능하겠네요ㅎ 그런데 주말엔 자리 잡기도 힘들다고 합니다ㅎ




































첫 만남에 보여준 풍경에 감사드리고... 이제 이 곳을 떠납니다









작은 숲 속을 지나 우측으로 암릉 전망대에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개는 계속 따라오고ㅎ









마당바위에서 곧 내려설 철쭉능선입니다. 백아산을 가는 등로는 직진이고... 좌측에 약수터로 가는 등로가 있습니다. 우측은 관광목장으로 내려서는 등로입니다









요즘 꽃을 알아가는 재미도 느끼고 있네요. 아는 건 별로 없지만ㅎ



















마당바위에서 계단을 내려서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어제 관광목장 입구에서 좌우로 갈라진 등로 중 우측 등로로 내려서게 됩니다









햇살이 좋아서 그런지 잎들이 신록처럼 투명하게 보이네요. 다시 봄을 맞이하는 기분입니다




















편안한 길을 따라 걷다가 좌측 약수터에 들립니다. 처음에는 그냥 샘터 정도인지 알았는데 약수터라 불러도 될 만큼 수량도 많고 시설도 잘 정비해놨네요.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어왔는데... 비박지 식수로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약수터에 들려 식수를 보충하고 나오는 길에 우측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암릉 위에 그 넓은 공터(마당바위)가 있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ㅎ



























다시 숲 속을 걷다가 작은 계단이 나오고... 이 곳에 작은 암릉 조망터가 있습니다. 이제 운해는 완전히 개인 것 같네요. 무등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마당바위에서 백아산으로 가는 길에 봉우리가 하나 있는데 그곳이 '천불봉'입니다. 트랭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이 봉우리는 사실 그냥 모르고 지나쳐 왔습니다. 단지 가다가 암릉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왔던 건데... 백아산에 도착해서 주위를 보다가 '천불봉'인 걸 알았네요ㅎ 지나면서 배낭을 내려놓고 올라가 볼까 생각했던 곳인데... 일행들이 암릉을 무서워하는 편이라... 그냥 가자해서ㅎ 백아산 하늘다리를 가장 멋지게 촬영할 수 있는 자리일 것 같습니다. 단... 200mm 이상 망원렌즈가 필요하겠네요ㅎ









잠시 후 '백아산' 도착... 뒤를 돌아 걸어온 능선을 바라봅니다. 바로 앞의 봉우리가 '천불봉'이고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마당 바위'와 '절터 바위'입니다








구름이 하늘다리 아래까지 덮이면... 멋진 풍경이겠네요








암릉으로 이뤄진 백아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산 이름 유래가 '멀리서 보면 흰 거위가 서 있는 모습'이라 해서 '백아산(白鵝山)'이라 하는데... 실제로 정상에 서면 크고 작은 암릉이 불규칙하게 서 있어서 그럴듯하네요ㅎ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 곳이라 뷰는 참 좋습니다. 오늘은 날씨까지 맑아서 더 잘 보이는 듯하구요









정상에 서서 동쪽 방향을 보면 멀리 구름 위로 봉우리가 하나 보이는데... '지리산'의 '노고단'이 아닐까 하네요









앞으로 걸어야 할 능선이 펼쳐져 있고... 멀리 우측에 솟은 산이 어디인지 궁금했는데... 정상에서 만난 산객이 검색해보더니 '모후산' 같다고 합니다. 안 가본 곳이라 모릅니다ㅎ










처음엔 역광이라 어둡게 찍었는데... 반대편에 보니 정상석에 글씨가 또 있네요ㅎ 이 곳에서 무등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걸 그랬습니다ㅎ


백아산(白鵝山/고도810m) 정상석








우리가 내려가야 할 등로입니다. 정상석 뒤 암릉 쪽으로 내려가다가 우측 숲 속으로 진입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멀리 무등산을 한번 더 바라봅니다. 오기 전에 백아산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이 무등산이라 해서 기대를 하고 왔네요. 무등산은 가을에 한번 겨울에 두 번을 갔었는데... 갈 때마다 참 좋았던 산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래 기억에 남을 곳이라 멀리서 한번 보고 싶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도와줬네요. 사실 백아산 보다는 무등산의 모습을 보려고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았던 추억이 있는 곳을 다시 꺼내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이번 겨울에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데... 운때가 맞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백아산에서 암릉을 내려서면 이제 숲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한참을 조망이 없는 평탄한 숲 속을 걷게 됩니다










그리고 좌측으로 내려서는 첫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 곳이 '문바위 삼거리'라는 곳인데... '문바위'는 어딘지 모르겠네요ㅎ 좌측으로 등로가 없던 봉우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곳인지... 아니면 이 곳에서 회차장 방향으로 내려서야 문바위가 나오는 건지ㅎ 암튼 이 곳에서 회차장으로 내려서면 백아산 휴양림 최상단 지점으로 내려가는 등로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계속 직진


문바위 3거리 이정표 & 공터








가다가 좌측으로 암릉 조망터에 올라 잠시 뒤를 바라봅니다. 백아산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서 우측으로 조망터가 있는지 찾아봤는데 없네요. 우측으로 올라서야 뒤를 돌아 백아산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좌측밖에는 보이질 않습니다. 지금 글을 적으면서 사진을 보니... 정면의 암릉이 '문바위'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저곳에 오르면 백아산의 모습이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곧 전망대 3거리 도착... 이 표지판 뒤로 '13호 산막'으로 내려서는 길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산막이 뭔가 했는데 내려서서 보니 휴양림에 호수? 를 산막으로 표기하는 것 같네요. 암튼 이 갈림길에서 13호 산막으로 내려서면 데크 계단을 따라 휴양림 중간 부분으로 내려서게 되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암릉으로 된 능선을 조금 더 타다가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서는 등로입니다. 저는 전망대에 들렸다가 다시 나와서 암릉 쪽으로 내려서고 싶었는데 산우들이 휴양림 구경하자고 해서 '13호 산막'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전망대 갈림길 이정표








꽤 넓은 2층짜리 전망대입니다ㅎ 이 곳도 뷰가 좋아서 야영하기 좋겠네요. 휴양림 입구에서 올라오면 어프로치도 짧아서ㅎ 휴양림 입구에서 막을래나?ㅎ


















바로 아래 휴양림이 보이고... 산을 둘러싼 도로를 따라서 나가는 길이 보이네요









아래 살짝 보이는 암릉들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등로입니다.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저곳으로 한번 올라서야겠습니다




























전망대에서 휴식을 하고 이제 하산 시작...









좌우로 빼곡히 들어선 나무 사이의 데크 계단을 한참 내려섭니다. 숲의 분위기가 인상 깊었던 길이었네요










신록이 보이는 봄이 좋을까요... 아니면 단풍에 물든 가을이 더 좋을까요










확실한 건... 올라올 때는 정말 힘들겠네요ㅎ









13호 산막 갈림길 도착... 여기부터 포장된 도로가 나옵니다




















휴양림이라 그런지... 길도 참 이쁘게 잘 해놨네요









눈부신 햇살 때문에 애기단풍 잎들이 신록처럼 보여 봄을 다시 느끼게 해주던 길이었습니다




길이 이쁘던 휴양림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세면대가 있어서 간단하게 씻고... 지역 콜택시를 부르고... 어제 들머리인 백아산 관광목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나가면서 제 시선을 잡은 풍경은 휴양림 입구를 나서자마자 가로수에 펼쳐진 단풍길이었네요. 단풍이 그렇게 이쁠 수 있을까 생각했던 모습이었습니다. 한참을 이어진 단풍길은 '가을에 또다시 와야 하나...' 라는 생각에 빠지게 만들었네요. 택시가 아니었다면 내려서 사진 촬영 좀 했을 텐데... 참 아쉬웠네요. 비록 짧은 시간 동안의 산행이었지만... 멀리 간 것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풍경을 보고 느끼고 온 산행이었습니다. 첫 만남이라 기대만큼의 모습이 보일지 설레기도 했었는데... 그 이상을 보고 와서 즐거웠던 여행길이었네요. 그런데 서울에서는 너무 멀어요ㅎ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산행지 중 한 곳이었습니다




▣ END ▣



태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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